[공부법 특강] 정공법 총론 2. 국어,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1240404
이 글을 쓰기에 앞서 기본적인 수능 국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수능 국어는 시험장에 들어가서 완전히 새로운 지문 혹은 전에 본 적이 있지만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 새로운 것 처럼 보이는 지문과 싸우는 시험이다. 이러한 상황 속 최대한 변수를 줄이고 앞서 설명했듯 떨림을 줄여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선 자신의 기본 체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시험장에서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건 여태까지 풀어온 문제들과 1년간 달려온 "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국어의 기본 체급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가장 먼저 글과 문학을 평가원이 원하는 대로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일 것이다. 평가원은 우리에게 독서 문제를 풀게 하기 위해서 지문을 주었고 문학 문제를 풀게 하기 위해서 보기를 주었다. 즉 우리에게 기본 체급이란 평가원이 준 이러한 코드들을 평가원이 원하는 방식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혹자는 문학의 경우 답이 없다라고 말 할 수있다. 물론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맞다. 하지만 평가원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문학에서 학생들을 변별하기 위해 보기라는 자신만의 해석을 제시하였다.
서론이 너무 길었으니 본론으로 넘어가자 일단 내 기본 지론인 "어렵게 공부해야한다."를 따르면 겨울방학에는 꼭 어느 인강 강사(구조독해, 그읽그풀)이라도 좋으니 인강강사의 커리큘럼 혹은 학원 커리큘럼을 따르며 혼자서 그 인강강사가 해주는 분석 뿐 만 아니라 혼자서도 책을 펴고 글을 끊임없이 분석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인강강사가 신채호의 아 비아 지문을 한번 해석을 한 영상을 보여주었다고 하자. 그럼 당신은 그 지문을 인강강사가 먼저 보여준 가이드라인 속에서 그 지문을 자신의 힘으로 해석해 보고 자신의 힘으로 근거를 찾아서 완벽하게 이해한 후 문제를 풀어야 할 것이다. 여기까지는 인강 강사의 수업에 대한 태도고 그 다음은 문제풀이이다.
이 글을 읽는 학생들의 경우 대다수가 아직 시간단축을 바랄 레벨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나는 문제를 풀어볼 때도 일단 시간을 신경쓰는 것 보다는 한 지문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각 선지별 근거를 직접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구조독해든 그읽그풀이든 결국 끝은 "빠른 시간 안에 정확히 근거를 찾아서 문제를 푸는 것."이다. 그러니 나는 방학 동안에만 이라도 최대한 고민을 해보며 자신만의 해설지까지는 아니더라도 선지 하나하나 정확한 근거를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렇게 인강 강사의 겨울 커리가 끝나면 당신은 이제 비로소 글을 어느정도 이해하고 처음보는 글에서도 여태까지의 경험으로 귀납적으로 구조를 유추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다른 강사의 커리큘럼에 따라 EBS를 하든 국어 N제를 풀든 당신은 이제 실력을 다져야 할 타임이다. 초반에는 보다 빠르게 근거를 찾다가 점점 시간을 제한해보고 내 개인적인 모의고사 문제당 시간 제한(1분 30초)와 같이 시간을 정확히 채크해서 문제를 풀어나가게 될 것이다. 물론 이러한 과정에서 심화 학습은 필수이다.
만약 당신이 이정도 레벨까지 성장하였다면 이제 추가적인 공부방법은 그냥 강사의 파이널 커리를 따라가는 것을 추천한다. 당신은 어떻게 하든 결국 그 강사의 문제풀이 방식으로 계속 연습해왔을거고 그렇기 때문이 그 문제풀이 방식이 체화된 파이널의 당신에게 내가 할 말은 별로 없다. 말했듯 나는 최대한 컴펙트 하게 설명하는 것을 좋아한다. 질문은 댓글에 해줘라.
간단히 3줄 요약하면
1. 강사 수업을 듣고나서 그 강사가 다룬 지문을 내 힘으로 강사처럼 분석해보자
2. 강사가 준 주간지와 같은 문제들에 선지하나하나 근거를 찾아보자(방학)
3. 실력이 쌓이면 쌓일 수록 시간을 줄여보고 완벽하게 체화시켜서 문제당 1분 30초 정도의 경지까지 찍자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좋아요 0 답글 달기 신고
-
2024 리트 기출문제만 보고있는데 해설이 없어서 조금 불편하네요...
-
여름감긴가..
-
재밋잔아
-
덕코를 많이 보낸만큼 당첨 확률이 늘어남 사람들이 보낸 덕코를 모아서 한명한테 줌...
-
울었어..
-
오르비도 이륙하면 디시에서 실베간거마냥 마크 붙여줘야함 2
오래된생각임
-
The war 3
더위먹ㅇㅓㅆ나...
-
수완 1회 풀었는데 공통 1개틀려놓고 매체에서 2개 나가네 하..
-
아
-
수학 고수님들 미적 수능으로 본다면 1,2컷 몇정도 될까요??
-
조의금은 여기로
-
수학과 가고싶은데 가능성 있나요? 개인적으로 수학은 좀 자신있는데 글로 풀어쓰는게 좀 어려워서
-
뭐든 100억 가능
-
오답노트 적은 거 보다가 (답의 근거는 검더텅 해설지에 있는 거 적었어요) 둘이...
-
와 허들링 떳다 3
범준쌤 감사합니다
-
3번째 댓글 덕코 10
본인이 원하는 만큼의 양의 덕코를 쓰샘 내가 생각하는 적정선 이내의 덕코면 줄거임...
-
제곧내!! 입니다 영듣빼고 문제만 푸려고요
-
괜찮나요? 대형학원이 무조건 낫나요? 8월중순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 쓸 대학은...
-
귀여웡
-
비염 달고사는데 요즘 집에서 에어컨 내내 틀고있으니까 아침에 일어나면 재채기 3초에...
-
이거 합성임? 1
뭔 ㅋㅋ
-
안 드림
-
이 게시글에 댓글을 단 모든 분께 만 덕씩 드리겟슴
-
맞팔구 2
-
진짜 재능은 3
얼굴임 차은우는 머리를 밤톨로 만들어도 잘생겼드라 1988 재방 봤는데 박보검은...
-
독서 공부 3
예체능인데 강기본 다 듣고 강기분 듣는 중인데 어려워서 그런데 강기본 다시 들어도 될까요?
-
재능 10
이란 멀까
-
오르비 쪽지오류 13
가입 후 10일 어쩌구 하면서 무한로딩되는데 시간지나면 해결되는건가요?
-
뭔 컨셉 잡지 7
컨셉충이 되고픈디
-
이럴줄 알았다 ㅋㅋ "그 분" 덕분이다 ㅇㅇ
-
허들링 1
허들링 나오면 공통도 하실건가요 아님 미적만 하고 설맞이즌2 할까요
-
뭔가 아다후다의 줄임말 같음
-
체린이 0
아무생각없이 뒀는데 탁월뜸
-
씻으려고 팬티꺼내는데 하나는 발로 하나는 손으로 꺼내서 두개꺼냄;: 오른손으론 오르비했음,, ㅇㅇ
-
[TA2606] Team_Archive. Series 기출 분석/변형 월간지 "무료 배포" 0
안녕하세요. 7월의 마지막 주의 월요일 아침. 다소 늦은 감이 많이 있습니다만,...
-
절반정도 붙음? 한학번에
-
어차피 런해봐야 공통 맞추고 선택 틀려서 표점 자판기가 될 뿐임 그냥 미적과 함께 장렬히 전사 ㄱㄱ
-
수특 연계 문학 공부를 하려고하는데 강e분을 먼저 듣고 수특문제를 푸는 것이...
-
올4등급 정도 되는 친구가 남은 시간동안 미친듯이 공부하면 어느정도까지 되냐고...
-
점메추좀 1
짜파게티랑 라볶이 중에서
-
션티 일타 1
가능???가능하다면 얼마나 걸릴 것 같음????
-
기적이 아니니까 이룰 수 있지
-
입벌구
-
생명 3등급 2
선택과 집중을 해야할거같아서 그런데 아직 기출 한번도 못돌린 생2로 3등급 목표로...
-
윤사 이황 질문 5
수특 3강 기본1번에 4번선지 기에 동정이 있는 것은 이에 동정이 있기 때문이다...
-
'페이커' 이상혁, 2029년까지 뛴다…T1과 4년 재계약 3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전설...
-
명언들 제보받음
-
몇달간 평가원만 뒤지게 풀다가 2주정도 사설 많이 풀었는데 이투스,종로,서바같은거...
-
중국어 방 나오는 6모 국어요. 풀고 체점하고 점수가 나왔는데 등급컷 찾아봤는데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