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외과의 난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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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간은 뭐든지 기계적으로 반복하는 업무를 선호하고 편하게 생각함
심장외과는 그렇지 않음
심장의 상태나 혈관형태나 사람마다 컨디션의 차이, 선천성 심기형의 영역으로 오면 심혈류역학까지 예상해서 혈관을 늘려주거나 특정 대혈관에 미세혈류를 공급해서 키워주거나 구멍을 일부러 뚫어주거나 하는 온갖 창의적인 상황이 발생하는데 케이스나 논문을 찾아봐도 몇건씩밖에 없음
2. 인간은 뭐든지 예측가능한 업무를 좋아함.
심장외과는 그렇지 않음.
혈관을 아무리 꼼꼼하게 꿰맨다고 해서 혈류가 안새는게 아님
오늘 오전에 수술한 환자가 저녁즘에 갑자기 혈압 떨어지는경우가 부지기수인데 수술한 본인도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많음. 잘 모르겠으니까 일단 다시 열어봐야 하는 경우도 많음.
간담췌외과에서 위플같은 큰수술해도 부작용이나 합병증은 대부분 예상범위에 있게 마련인데 심장외과 수술은 항상 예상을 벗어나고 예측이 불가능함. 심장수술은 잘해놓고 정작 다른데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 수두룩함.
3. 인간은 차분한 근무환경을 선호함.
심장외과는 그렇지 않음
많은 수술들이 수술시간을 줄일수록 환자에게 덜 부담이 되는것은 사실이지만 심장수술은 수술 속도가 환자의 예후에 직결됨. 바이패스를 돌리는 시간이 줄어들수록 환자에게 부담이 줄어들고 예후가 바뀌는게 체감이 되는데 수술시간을 줄이는건 집도자의 실력이 제일 중요함.
4. 인간은 거시와 미시를 동시에 보기 힘듬
심장외과는 둘다 봐야함.
이미 약해질대로 약해진 관상동맥을 다루고 정맥 그래프팅 할때는 처녀의 손보다도 섬세하게, 대동맥같은 큰 혈관을 고어텍스 치환하거나 수쳐할때는 사자보다 강하게.
근데 요즘은 어차피 순환기 내과에서 스텐트, pci 할만큼 해서 심장외과 위상이 좀 먼가먼가 하긴한데
그래도 심장이야말로 서전의 정점, 종합예술 같다는 생각이 드는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사실 나도 잘 모름
그냥 뇌피셜로 지껄인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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