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개발/ 질병 연구 하고 싶으면 의대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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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의대 본과 3학년(내년 4학년)이고 제 주변에 SKY 진학을 고려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을 우선 밝힙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설포카연고) 생명과학부에 진학을 고려하는 학생들이 의대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해 보기를 권하기 위해서입니다.
저도 원서 쓰는 날까지 서울대 생명과학부를 생각했었으나, 저희 옆집 의사 선생님의 권유로 급하게 의대로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그래서 의대 초기에는 굉장히 후회를 많이 했습니다. PEET 보고 약대로 전학 갈 생각도 했으니까요. 근데 지금은 약 연구/ 질병 연구를 원하는 분들은 무조건 의대로 오라고 권유합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생명과학부 학생들은 연구에 뜻을 가진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 만큼 교수되어 자기가 원하는 연구를 하기가 힘듭니다. 어떤 분이 의대에서 교수 되는 확률이 한자리라고 했는 데, 서울대 생명과학부에서 교수하는 확률은 그의 반도 안 될 겁니다. 그렇다고 기업에 들어가서 연구를 하면 괜찮을까요? IMF 때 연구원들이 구조조정 1순위 였던 걸 기억하면, 현재 헬조선에서 기업에 들어가 연구한다는 건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또한 기업에 들어가면 돈 되는 연구만 할 수 밖에 없습니다.(약대보다도 의대를 추천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의대는 그에 반해 기초를 가려는 학생이 적습니다. 그 만큼 교수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저희 학교 기준 45% 정도) 또한 병원을 끼고 있기에 임상과 협동 연구하기에 유리합니다. 그리고 요즘 의대들도 연구 시설이 굉장히 잘 되어 있습니다. 제가 대전에 있는 대학이랑 저희 학교 연구소 밖에 못 가서 비교하기는 어려우나, 2 학교만 비교하면 저희 학교가 대전에 있는 대학에 비해 시설 면에서 전혀 뒤지지 않습니다.(개인적으로는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생명과학부 학생들의 장점은 분자생물학, 유기화학, (분류학?) 부분에 강합니다. 의대생들은 병에 대한 지식이 풍부합니다. 각자 강점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관심있는 분야가 어디냐에 따라 선택을 하시는 것이 가장 좋으나, 잘 모르겠으면 위와 같은 이유로 더더욱 의대 추천합니다.
P.S. 의대 vs 공대는 알아서 선택하세요. 길이 아예 다릅니다.(의공학 하고 싶은 분들은 의대 추천합니다.)
어느 의대가 좋냐 - 궁금하면 그 의대들 직접 가 보세요. 저도 의대는 한 군데만 5년 째 다니기 때문에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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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5900원??
교수진학에 나이... 많이 보죠?
응급의학과 이쪽은 기초로 보나요? 임상으로 보나요?
의대생이 '교수 뽑을 때 나이 많이 보는 지' 모르죠..
보통 임상으로 구분하죠.
교수 나이 많이 어린것만 아니면 크게 안보는 걸로 알고 EM은 임상입니다
응급의학은 비인기과인가요?
병원마다 다르지만 요새 응급관리 수가 신설로 어느정도 경쟁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의료에 관련된 과는 무조건 의대가 좋다고 볼 수 있죠 약리학이든 의공학든...
질병쪽 연구개발은 무슨과가 연구하기 편하나요??
임상의 하다가 연구는 힘든가요?
기초로 가도 되고, 임상은 교수만 되면 어느과든 연구 가능합니다.
임상의 하면서 연구할 수도 있고, 전문의 따고 기초갈 수도 있는 데, 후자의 경우는 최소 남자의 경우 38살은 되야 공부가 끝나기 때문에 많이 안 갑니다.
의사하면 환자만 보고, 서울대가면 연구만 하는 거 아닙니다. 의대 실습 돌아보면 의대 교수님들이 얼마나 많은 연구를 하고 계신 지 알 수 있는 데... 일반인은 못 보니 아쉽네요.
의공학은 왜 의대추천하시는지 자세히 좀 얘기해주실수있으신가요? 저도 똑같은 고민중이라서요
위에 글 내용이랑 똑같습니다.
뇌과학, 신경과학 연구분야로 교수가 되고 싶은데 어떤 루트가 있나요?
대학선택도 유의미한가요? 제가 인설의 간당간당하고 그 이하는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느 대학이 기반시설이라든지 여러가지로 괜찮을 지 여쭈어보고싶습니다.
그 의대 가보라고 본문에도 써 놨는데요;; 저는 저희 학교밖에 몰라요.
기초 해부학교실 혹은 임상 신경과가 딱 떠오르네요. 교수 될 확률은 해부학교실 혹은 뇌과학교실이 높고, 신경과는 교수 되긴 어렵지만, 되면 연구도 하고 환자도 보고...
만약 모교 기초교실이 마음에 안 들면, 다른 의대 기초교실에서 석사부터 시작하는 방법도 있어요.
그래도 지방의대보다는 설포카가 연구쪽으로 낫지 않을까요..?
교수가 된 후엔 그럴 수.도. 있겠죠.
근데 그것도 설포카 교수가 된 후 얘기죠. 보통은 자연대생이 교수 되기도 어렵거니와 되더라도 지방대교수가 되니...
서울쪽으로 갈수록 연구환경이좋나요?
저희학교랑 카이스트 밖에 안 가봐서 몰라요..
의대 기준 울,연,성,고,가 시설은 좋다고 들리고 있고, 서울대와 가톨릭은 약간 떨어진다고 듣긴 했습니다.(아산에서 일 하다가 다른 곳 간 연구원 분들의 말로는요)그 외에는 다른 대학 연구실에는 인맥이 없어서 모릅니다.
의대 졸업하고 나서 생명과학 연구로 빠지면 생명전공한 친구들보다 2년 손해보는 기분인데 그걸 무시할 만큼 의사면허의 유무가 연구에 큰 영향을 미치나요?
교수 될 확률이 차원이 다르니까요. 그리고 교수 안 되면 gp로 살아도 되니까 2년동안 보험 든다고 생각하면 저는 그 2년이 손해라 생각하진 않아요.
연구에 영향을 미치는 건 개인 역량이죠. 의사면허 있다고 논문이 저절로 나오진 않으니까요.
제가 일단은 지방의대로 갔다가 서카포 의과학대학원에 진학하려고 마음먹은 상태인데 이런 경우에도 교수 될 확률이 크게 차이나나요..?
어느 마인드로 서카포에 갔냐는 게 중요합니다. 제자로 가고 싶은 기초교수님과 얘기한 후에 가면 큰 차이는 안 날 듯 합니다.
전체적으론, 본교 교수 될 확률은 조금 감소하고, 타대학 교수 될 확률은 조금 올라간다고 추측됩니다.
물론 제가 아직 의대생이기 때문에 확실치는 않습니다.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 되었어요. 혹시 작성자님도 진로를 기초 쪽으로 생각하고 계신건가요?
네. 최소한 현재는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