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국어 문학 선지분석에 대해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1192783
안녕하세요 오수형입니다
저는 독서 문학 화작 모두 선지분석이 중요하지만 그중에서 제일 빛을보는건 문학이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우리는 국어공부를 할때
1.본문독해/ 2.선지분석/ 3.배경지식 이 세부분을 중요시여겨야합니다.
근데 학생들이 강사분들이 보여주는 1번 본문독해 부분에만 매몰되어
실전에서 어떻게 선지를 고를것인지/ 기출,사설에 나오는 배경지식에 대한 생각 및 체화가 없이
막연히 본문만 잘읽으면 될것이다 라는 생각으로 시험장에 들어갔다가
수능현장감이 더해지며 박살 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강사분들이 보여주는 독해는 학생의 글 읽을때 독해수준을 한단계씩 끌어 올리는데 도움이 되지만
어디까지나 '이상적인' 독해방법이지 평범한 수험생이 수능장에서 이걸 해낼수는 없습니다.
저 또한 22수능에서 그냥 수능국어에 대한 독해법만 알면 어떤 글이나오더라도 뚫어낼것이다 라는 자신감으로 갔다가 박살이 났구요.
그러니 국어공부를 할땐 선지분석과 배경지식 측면을 반드시 고려해야합니다.
특히 선지분석은 문학에서 빛을 보는데 간단히 예를 들자면 문학 보기 3점 적절하지 않은 문제의 경우
본문을 읽지않고 보기랑 선지만 빠르게 훑더라도 답이 나오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간단히 예를 들어보자면 25수능 25번과 27번이 있겠습니다.
본문이 없더라도 보기와 선지만 빠르게 훑었을때 답은 반드시 2번입니다.
수시로 등장하는 말줄임표는 수시로 떠오르는 과거의 상처,사랑의 기억을 의미하고
기억과 함께 상실의 고통을 안고 남은 생을 살아 내야한다? 이건 절대 잊지못한단 말이죠
저는 이 문제를 올해 수능장에서 1번 선지부터 천천히 따진게 아니라 빠르게 1번부터 5번까지 선지의 뒷부분을 먼저 훑다가 2번이 바로 눈에 걸려 2번으로 찍고 넘어갔습니다. 시간 단축을 이런데서 하는거죠
27번 이건 어떨까요? 여러분이 한번 천천히 생각해보셔도 좋습니다
----------------------------------------------------------------------------------------------------
보기만 읽어도 편지에 쓰이는 화자 자신은 진실한 자신이 아닌 거짓된,이상화된 자신입니다.
화자는 자신을 이상화하려는 욕구에 빠져있고요.
1번선지에서 익명의 욕구를 통제할수없다는건 편지에 쓰이는 화자가 익명이자 이상화된 자신이고
이런 이상화에 대한 욕구를 멈출수 없다는 것이지 그에 대한 사랑이 운명적이다???
오히려 이건 보기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생각해도되고 더 파고들면 아예 주제와 정반대인것이죠
보기에 쓰인 글의 주제는 거짓된,이상화된 '자신'에 대한 사랑인것이지
상대방과의 운명적이고 진실한 사랑은 전혀 반대되는 얘기입니다.
저는 시험장에서 이 선지를 보고 2345는 아예 쳐다도 안보고 넘겼습니다. 보기와 반대된다는 확신이 있었거든요.
이런 문제출제원리는 기출이든 사설이든 가리지 않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평소에 문학공부를 할때 선지를 어떤식으로 훑을지/ 정답의 근거가 어디서 나왔는지/ 본문을 읽지 않고도 답을 낼 수 있는 문제였는지에 대해 충분히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렇다고 본문보다 선지를 먼저보라는건 아닙니다.
제가 생각했을때 좋은 순서는 보기-> 본문 -> 선지 입니다.
이때 본문을 읽으면서는 본문의 핵심단어 및 주제어에 동그라미,밑줄을 치며 읽는게 선지와 비교할때 도움이 됩니다.
독서는 이러한 요령? 이 잘 안먹히는 경우도 있지만 문학의 경우 너무 명확하니 잘 익혀두시면
분명 수능현장에서 요긴하게 쓰일것입니다.
저는 이걸 너무 늦게 깨달았는데....
이 글을 보는 수험생분들 만큼은 지금이라도 깨달아서 적용하는 연습을 하시면 좋을것같네요. ㅎ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탐구가 ㄹㅇ 2
조까치도 망했노 ..
-
와
-
언미영사생 80 92 1 40 44
-
해서 안 되는 일은 세상에 많음. 근데 안 해서 되는 일은 아예 없음. 많은 벽이...
-
화작 86 미적 77 사문 44 정법 44 화작은 역시나 문학 2개 나가버리고...
-
고2인데 0
내년 물리 희망없나 사문하다가 질리노 그립다 그리워
-
왤케 잠이 안깨지
-
수능==재능 2
3달 공부하고 연의 ㄷㄷ
-
ㅅㅂ 5분이나 남았는데 계속 뚫으려다가 못 풀었어
-
더프는 잘본적이 없음 7덮 8덮 둘다 나는 되게 어렵게 느낌
-
어제 오르비에 글 쓴게 효과가 있었음. ㅇㅇ 그런데 너무 무서워서 거절함 그냥 나는 내가 너무 싫다
-
정법 1주일 손떼고 있었더니 44 떠버리네
-
만점이긴한데 이거 진짜 문제 개싸대기마렵게만들었네 1번부터 20번까지 싹다 그냥...
-
독서 자작모의고사 9회(총 10지문) 샘플문항 공개 0
원래 지문 5개로 하다가 9회부터는 리트처럼 10개로 갈듯 참신한 소재(?) 위주로...
-
공 1틀 미 1틀인데 백분위 몇나오는지 아시는분 있나요
-
가천한 : 미적에 사탐 2과목 응시한 수험생이 점령 우석한 : 수석도 미적사탐일듯...
-
킬캠 와 와 와 0
얕보다가 줫대버렸네 푼 것도 다틀려놨어
-
저번주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학원 제대로 못 다님 금요일부터 하려했는데 핸드폰...
-
22는 사실상 불가능 같고 14나 15 21 이 라인업에 복귀 ㄱㄴ?
-
6모 2컷 9모 3컷(4점짜리 3문제 단순계산실수 하.... ㅠㅠ) 브릿지나 서킷...
-
이해원 n제 시즌2 미적 푸는데 문제들은 다 익숙하게 느껴지는데도 푸는데 ㅈㄴ 오래...
-
궁금하다 되게 어수선할 것 같은데
-
1~3 독서론 4~8 철학 9~12 경제 13~15 물리학 16~20 법 21~25...
-
오늘은 진짜 전부 이해하고 푼 것 같은데...
-
이렇게 나오면 다들 울겠지 사실 작년에 9평 대비로 만들었던 문제임... 물론 사건...
-
서프 확통 0
개념 하고 기출 조금 풀고 28 30 틀인데 이번 서프 확통이 쉬워서 그런거겠지만 기분은 좋네여
-
사탐런으로 인한 과탐 타격이 작년보다 심한가요? 비슷한가요? 0
작년에도 사탐런으로 힘들다고 했고,특히 물리1과 화학1이 타격을 확실히...
-
8덮때 88점으로 고점찍고 계속 9평때 77점 맞고 계속 실모에서 70점대 나오는데...
-
더프나 이런거풀때는 아무생각 안들었는데 오늘 서프는 개망해서 그런가 오답할때 너무 불쾌했음..
-
구매할까 하는데, 좀 비싼것 같다고 생각이 들어서.. 퀄리티 어떤가요?
-
우리학교는 수학 부교재 수특으로 문제 절반이 수특 lv2까지만 나머지절반이 교과선데...
-
지인선 이건 7
시간 안에 어케 다 푸는 거지..... 1회가 젤 쉬운 회차라던데 다 못 풀었음....
-
집가자.... 2
하... 집가서 좀 쉬어야겠다..
-
으 이거 달다 1
늙었나봄 날 걸 못 마시겠
-
ㅈㄱㄴ
-
밥 뭐 먹지 0
근데 식사 패턴이 좆망해서 먹을 때 안 먹을 때가 ㅈㄴ 중구난방임
-
혹시 입실시간 칼같이 자르나요? 단국치 논술 12시에 끝나면 최대한 빠르게 와도...
-
왜 우리는 부교재도 없고, 쌤 창작 문제로 가득할까ㅠㅠ
-
하.... 진짜김범준이랑결혼하고싶다 그리고내가얼마나성장했는지볼수있었음 나도엄청늘었음...
-
비문학 폐지 or 지문은 전부 about 독서론 문학과 문법 강화 고전시가는 원문 그대로 출제
-
아니 씨발 11 19 20은 왜 틀린거지 봤는데 문제를 개판으로 읽고 계산도 잘못함
-
그냥 원룸살면 빚걱정도 없는데 왜 굳이 자신의 삶을 구속시키고 불안에 떨게만드는 짓을..
-
이문제 h(k+1) 구하고 객관식으로 바뀐거빼곤 달라진게 아예 없는게 이게 맞음?...
-
힘없다 12
그냥그냥그냥..
-
?
-
왜 아직도 돼지인거임
-
쉬4 이후부턴 문제 하나하나 다 까다로움...
-
맨뒷줄로.... 가끔 지루하면 수학문제 풀어도 잘 안보이는 자리로...
-
그냥 걸어갈 거예요 30분만 가면 돼요
-
우체국 타임어택 ㅅ1ㅂ
일단좋아요부터
ㅎㅎ 감사합니다
본인이 딱 일케 풀어서 현역때 백분위 64에서 재수 94로 올림:;; 재수 막판 갔을때는 1 2 등급 그냥 나왔고 ㅎㅎ 선지분석은 신임
빠르게 깨달으셨네요 ㅋㅋ 확실히 선지분석이 실전 점수 끌어올리기는 도움됩니다.
혹시 선지분석 과정에서 도움받은 강의가 따로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