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수능에 대한 자기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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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수능 실패 후 어제 곰곰히 무엇이 잘못됐던걸까를 생각해봤습니다.
그때 당시에 나는 이게 맞는 공부 방법인 거 같다 생각했던 게 지금에 와서는 뼈저리게 후회되는 거 같습니다. 국어부터 반성을 해보자면
국어
1.실전경험 없음(모고나 실모 등)
2.EBS 아예 안함
3.국어 공부할 때 마다 한숨부터 쉼. 국어는 그저 공부에 대한 재미와 열정을 상쇄시키는 개노잼 과목이라는 관념
4.잘 풀린 지문이 곧 옳게 된, 수능에 가장 근접한 지문이다라는 망상에 빠져 오히려 잘 풀린 지문만 제대로 꼼꼼히 분석하면서 도파민 터트리고 잘 안 풀린 지문은 이런 건 수능에 절대로 안나온다면서 빠르게 넘김
5.지문에 호기심이 아예 없음. 가끔 프로그래밍이나 관심있는 분애나오면 흥분되면서 잘 보기는 하는데 경제 법 철학 나오면 어지러움
수학
1.실전경험 없음(모고나 실모 등)
2.문제 풀고 난 뒤 정답지만 확인 후 해설지를 안봄(해설지 본다 처음 부분부터 뭔가 나보다 못 푼 거 같이 돼있으면 병신 ㅋㅋ 하고 넘김)
3.안풀리는 문제 절대 해설지를 안보긴 하는데 대부분 내가 아는 풀이나 개념 총동원해서 하나씩 일일이 다 때려 박아서 풀리는 경우가 많음. 그래서 문제 당 시간은 1시간을 훌쩍 넘겨버림
4.킬러 풀 때 마다 보상심리 작용해서 쉴려함. 그마저도 킬러는 아다리 맞아서 풀린 경우가 많음
5.문제 푸는 도중 잡생각을 오지게함
이정도가 제가 25수능 대비하면서 해왔던 짓거리인데 지금 다시봐도 말도 안되는 공부법같습니다. 26수능 때는 저런 걸 절대 하면 안되는데 또 해버릴까봐 겁나네요 ㅠㅠ국어는 저렇게 공부하고 수학 국어를 1대1 비율로 열심히 했었는데, 수학 3 등급 국어 5등급 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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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전에 헌혈해씀
이러면 국어는 어서 김동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