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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5
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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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배자 메디컬 0
평백 몇 정도 나와야 의대 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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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에 보답하는 것 외엔 생각지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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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3시간 반씩 두번 온라인인데 캠 얼굴 다 보이게 켜놔야함 차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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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에서 말한것처럼 제자리에서 회전한것 말고 같은위도상에서 돌아다니면서 회전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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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기독교 우파인거 티내시는 영상 만들어서 너무 불편해서 접었음 사상검증:하일 리짜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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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왔습니다 조오오오만간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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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음후 열전 오자서 열전이 개인적으로 그리스로마 신화보다 더 문학적인 가치가 높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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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때 뉴런 풀기 고3 넘어가는 결방학에 드릴 풀기 고3 내내 실모 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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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orbi.kr/0002738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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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ㄱ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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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해도 숨막히는 비주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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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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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 읽는거 존나 뽕차는데 이걸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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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뭐냐 0
바닥인줄알앗는데 지하가잇엇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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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이 몇 번째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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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3모에서 문학은 다맞고 독서에서 어휘포함 6개 틀렸는데 강민철의 새로운 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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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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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수학 수리논술 관련 채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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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후들을 모두 격파하였으나 연 제 초는 거리가 멀어 다스리기 어렵습니다 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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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메디컬 한약학과는 지인 말 들어보니 금수저 ㅈㄴ많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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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중인 제목 미정 화학 칼럼 모음 어쩌구 쏼라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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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나 아님 듀랭 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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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찍어대는거 누가 막을 수 있는데 그거 어떻게 하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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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없는 지방수재들이 학비 싼 지거국에 가는 선택지를 날려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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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여파로 군 통수권이랑 대통령 권한 만지작거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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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적으로 미장은 우상향인데 지금사두면 괜찮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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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제 7공화국 간지남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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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이거 합법 도박이라 도파민 오질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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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이었던 것 같은데 아시는분 +(삼각함수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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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매수 타이밍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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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센징들이 있는 곳이 국장(화) 되는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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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민주 "국힘, 후보 내지 않는 게 도리"…대선 무공천 공세 11
더불어민주당은 7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대선이 치러지는 점을 강조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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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랑 국민투표를 병행하려면 헌법불합치 상태로 효력이 상실된 국민투표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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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푸는데 5시간 정도 걸림용 벡터에서 두 문제 정도 좀 어렵고 나머진 어삼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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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안 풀어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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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급 이하 학생들은 노베다 이 등급대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는 단어이다 단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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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열보다는 당연히 낫지만 그래도 사람 턱턱 막히게 하는 그런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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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준이 글케 좋음?? 10
나도 들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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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다시도전 8
2022수능때 한양공 들어갔다가 휴학하고 2025수능때 22222받고 실패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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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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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기장·부기장, 호주서 '탄핵' 대화 중 주먹다짐...중징계 처분 3
대한항공의 기장과 부기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여부를 두고 이견을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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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었으면 이것도 다 못 풀고 0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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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르렁 월월월 0
거지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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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개헌 동시투표 반대 뜻…“내란 종식이 먼저” 1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전날 제안한 개헌과 관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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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름이 R인 원 O에 내접하는 예각 삼각형 ABC|ABC|=a, BC=bA를 O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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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애 군대간다고 밥사준다했는데 4명댈꼬오노;; 고기사달라고 앰병하는데 30나갈듯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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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고정1 나올정도 만들고 다음에 무슨과목 공부함? 고딩때부터 한과목 클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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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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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카 30을 풀 수 있는 인간과 없는 인간
그딴거없음
시 싫어....
기억에 남는건 있다
킥킥
킥킥

ㅋㅋㅋㅋㅋ 다른 의미로 기억에 남긴 했어요 저도응앙응앙
고조곤히...
꽃피는시절
이 시도 좋아요 ㅠㅠ
김명인 그나무
존나 나같고 감정이입됨

찾아 읽어봐야겠다!포도밭 묘지 1
기형도
주인은 떠나 없고 여름이 가기도 전에 황폐해버린 그 해 가을, 포도밭 등성이로 저녁마다 한 사내의 그림자가 거대한 조명속에서 잠깐씩 떠오르다 사라지는 풍경속에서 내 약시(弱視)의 산책은 비롯되었네. 친구여, 그해 가을 내내 나는 적막과 함께 살았다. 그때 내가 데리고 있던 헛된 믿음들과 그 뒤에서 부르던 작은 충격들을 지금도 나는 기억하고 있네. 나는 그때 왜 그것을 몰랐을까. 희망도 아니었고 죽음도 아니였어야 할 그 어둡고 가벼웠던 종교들을 나는 왜 그토록 무서워했을까. 목마른 내 발자국마다 검은 포도알들은 목적도 없이 떨어지고 그때마다 고개를 들면 어느 틈엔가 낯선 풀잎의 자손들이 날아와 벌판 가득 흰 연기를 피워올리는 것을 나는 한참이나 바라보곤 했네. 어둠은 언제든지 살아 있는 것들의 그림자만 골라 디디며 포도밭 목책으로 걸어왔고 나는 내 정신의 모두를 폐허로 만들면서 주인을 기다렸다. 그러나 기다림이란 마치 용서와도 같아 언제나 육체를 지치게 하는 법. 하는 수 없이 내 지친 밭을 타일러 몇 개의 움직임을 만들다보면 버릇처럼 이상한 무질서도 만나곤 했지만 친구여, 그때 이미 나에게는 흘릴 눈물이 남아있지 않았다. 그리하여 내 정든 포도밭에서 어느 하루 한 알 새파란 소스라침으로 떨어져 촛농처럼 누운 밤이면 어둠도, 숨죽인 희망도 내게는 너무나 거추장스러웠네. 기억한다. 그해 가을 주인은 떠나 없고 그리움이 몇 개 그릇처럼 아무렇게나 사용될 때 나는 떨리는 손으로 짧은 촛불들을 태우곤 했다. 그렇게 가을도 가고 몇 잎 남은 추억들마저 천천히 힘을 잃어갈 때 친구여, 나는 그때 수천의 마른 포도 이파리가 떠내려가는 놀라운 공중(空中)을 만났다. 때가 되면 태양도 스스로의 빛을 아껴두듯이 나또한 내 지친 정신을 가을 속에서 동그랗게 보호하기 시작했으니 나와 죽음은 서로를 지배하는 각자의 꿈이 되었네. 그러나 나는 끝끝내 포도밭을 떠나지 못했다. 움직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지만 나는 모든 것을 바꾸었다. 그리하여 어느 날 기척없이 새끼줄을 들치고 들어선 한 사내의 두려운 눈빛을 바라보면서 그가 나를 주인이라 부를 때마다 아, 나는 황망히 고개돌려 캄캄한 눈을 감았네. 여름이 가기도 전에 모든 이파리 땅으로 돌아간 포도밭, 참담했던 그 해 가을, 그 빈 기쁨들을 지금 쓴다 친구여.
라케님이 기형도말씀하시길래 저도 제가제일좋아하는기형도시하나^^

직접 찾아주셔서 감사해요!질투는 나의 힘
이것도 너무 좋음!
김용택 시인의 첫눈
크으!
흑백사진 7월 어쩌구
아 그거 기억나요! 제목이 드라마 제목 같았던...
나도그거너무좋다
신석정, <들길에 서서>
정말 좋아합니다 힘이 많이 되어준
이거 예전에 수특에서 봤는데! 정말 좋은 시죠!
자화상 2
크으!
질투는 나의 힘
이게 의외로 많네요!
정호승 시인의 폭풍이나 백석 시인의 휜 바람벽이 있어가 기억에 남네요. 휜 바람벽이 있어는 정말 평생을 함께할 시 같습니다
백석 시인 시는 정말 좋은 게 많은 거 같아요!
결빙의 아버지..

이거 읽고 광광 울었어요 저두...작년수특 이육사 노정기
내 얘기같아서 괜히 마음이 울적했음

그 시 맘에 들어요!김춘수의 강우!!!

오오 이 시는 첨 들어봐요! 찾아 봐야지!나의 침실로
그런 이유 아님
있엇는데이젠없어요
흰 바람벽이 있어 - 백석
오 역시 백석 시인의 시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보이네요!
풀꽃

근본!비에도 지지 않고 - 미야자와 켄지
찬우야이!
이거 그... 국수... 먹으러... 뭐였죠 제목이?
'눈이 오면' 입니다
맞아요! 어머니가 가락국수 먹이던 장면이 기출로 나왔던 기억이!
시는 아닌데 속삭임속삭임.. 살려고했는데 없네요 ㅠ

난해하던데...질투는 나의 힘
장수산1
크으!
기형도의 질투는 나의 힘이요

캬!이형기 '낙화'
유치환 '깃발'
학평까지 확장하면
이기철 '벚꽃 그늘에 앉아 보렴'
아무래도 문학을 문제로서 접근하다 보니 많지는 않은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