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에 의해 삭제된 글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1108508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인강포함
-
옯피셜...
-
진짜모름;;
-
활활 타오르겠네
-
몰 쉬운데요? 9
포기하기 쉽다구요.
-
자서 잊어버릴래
-
다음부터 성희롱은 안할게요 죄송합니다 ㅠㅠ
-
공원에서 불 나는 거 보고 바로 소화기 들고 조기 진압한 친구 ㅇㅇ
-
분쟁의 여지를 만들면 안된다고 몇번 말해줬던 것 같은데..
-
극장판 프세카 3
볼만할랑가?
-
퇴근하는중 0
교통카드 없어서 천오백원 들고다니는중임
-
글에 무슨 냄새?가 나야 된다네요
-
왤케 안맞는거같지 내가고집이센건지.... 1학년때부터 썼는데 걍ㅂㅅ뭐라는거야...
-
정진해야겠네
-
외모 뛰어남 + 공부 잘함
-
한화 뭐냐 0
올해는 진짜 다른가? ㅋ
-
침대야..
-
에휴 싯팔
-
대답.
-
27살에 연세대 상경 12
집안이 돈에 관련된것에 대해선 걱정할 집안은 아닌 집이긴한데 저희집안분들이 그렇게...
-
하원완뇨 2
늙어서 허리아픔
-
마음에 안 드는 문제 하나 고쳐 주실 분을 구합니다. 1
오랜만입니다. 다 만들고 보니 문제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버리려다 가지고 왔습니다....
-
과연..
-
더프 9일 남음 1
개ㅈ됨 ㅆㅂㅆㅂㅆㅂ
-
나도 연애하고싶어
-
이건 아니다 싶을정도
-
1 나누기 무한 이 0이 아니라네요.. 선분의 길이가 1일때 2로 나누면 점간의...
-
비갤 들어가봤더니 또...
-
매력적인 오답 말고 진짜 킬러 (사실 뭐가 다른진 모르겠지만)
-
https://www.youtube.com/watch?v=iO5ZDd7SnNA
-
저기도 5년지기 친구라고 나오는데 혹시...?
-
오오 재미게따 나는 안함
-
그분이 오르비 고닉 저격함? 왜? 어째서? 접점이 있나
-
여긴 무슨 시티인가요? 11
-
근데 맥날이 되게 띄엄띄엄 있더라
-
진짜 독감인가 2
타이레놀 먹었는데 왜 이러지 수액을 맞아야 되나
-
두분 중에 갈아타려고 하는데요 원래 어준규쌤 들었는데 생윤 노베라..내용 이해는...
-
꿈에 나올것같음
-
오르비 호감고닉 개같이 패네
-
너도 느끼자나 0
이거 좀 웃기자나
-
확통런 하면 공통 1틀만 할 수 있을 것 같은 확신이 있음. (내신 때 확통...
-
시바꺼 그냥 1등 함 해보자
-
반수한다는 연하 3
누나라 해주는 거 넘 귀여워서 최저 낭낭하게 맞추게 무료과외해주고픔
-
과연 좋은걸까.
-
행렬 행렬식 0
행렬의 행렬식 구할때 가우스 소거법으로 0좀 만들어서 행/열 기준으로 여인수 전개로...
-
사탐런 하는데 한지가 젛나요 세지가 좋나요? 완전 꼼꼼한 스타일은 아니긴 한데...
-
현역 고3입니다 치대를 지망하긴 하는데 국어가 많이 부족하고 전체적으로 많이...
-
서울에 카포에라 강습소가 많은데 일이 많다보니 카포에라 못해서 아쉽...
-
홍다희 1
홍다희
그딴거없음
시 싫어....
기억에 남는건 있다
킥킥
킥킥

ㅋㅋㅋㅋㅋ 다른 의미로 기억에 남긴 했어요 저도응앙응앙
고조곤히...
꽃피는시절
이 시도 좋아요 ㅠㅠ
김명인 그나무
존나 나같고 감정이입됨

찾아 읽어봐야겠다!포도밭 묘지 1
기형도
주인은 떠나 없고 여름이 가기도 전에 황폐해버린 그 해 가을, 포도밭 등성이로 저녁마다 한 사내의 그림자가 거대한 조명속에서 잠깐씩 떠오르다 사라지는 풍경속에서 내 약시(弱視)의 산책은 비롯되었네. 친구여, 그해 가을 내내 나는 적막과 함께 살았다. 그때 내가 데리고 있던 헛된 믿음들과 그 뒤에서 부르던 작은 충격들을 지금도 나는 기억하고 있네. 나는 그때 왜 그것을 몰랐을까. 희망도 아니었고 죽음도 아니였어야 할 그 어둡고 가벼웠던 종교들을 나는 왜 그토록 무서워했을까. 목마른 내 발자국마다 검은 포도알들은 목적도 없이 떨어지고 그때마다 고개를 들면 어느 틈엔가 낯선 풀잎의 자손들이 날아와 벌판 가득 흰 연기를 피워올리는 것을 나는 한참이나 바라보곤 했네. 어둠은 언제든지 살아 있는 것들의 그림자만 골라 디디며 포도밭 목책으로 걸어왔고 나는 내 정신의 모두를 폐허로 만들면서 주인을 기다렸다. 그러나 기다림이란 마치 용서와도 같아 언제나 육체를 지치게 하는 법. 하는 수 없이 내 지친 밭을 타일러 몇 개의 움직임을 만들다보면 버릇처럼 이상한 무질서도 만나곤 했지만 친구여, 그때 이미 나에게는 흘릴 눈물이 남아있지 않았다. 그리하여 내 정든 포도밭에서 어느 하루 한 알 새파란 소스라침으로 떨어져 촛농처럼 누운 밤이면 어둠도, 숨죽인 희망도 내게는 너무나 거추장스러웠네. 기억한다. 그해 가을 주인은 떠나 없고 그리움이 몇 개 그릇처럼 아무렇게나 사용될 때 나는 떨리는 손으로 짧은 촛불들을 태우곤 했다. 그렇게 가을도 가고 몇 잎 남은 추억들마저 천천히 힘을 잃어갈 때 친구여, 나는 그때 수천의 마른 포도 이파리가 떠내려가는 놀라운 공중(空中)을 만났다. 때가 되면 태양도 스스로의 빛을 아껴두듯이 나또한 내 지친 정신을 가을 속에서 동그랗게 보호하기 시작했으니 나와 죽음은 서로를 지배하는 각자의 꿈이 되었네. 그러나 나는 끝끝내 포도밭을 떠나지 못했다. 움직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지만 나는 모든 것을 바꾸었다. 그리하여 어느 날 기척없이 새끼줄을 들치고 들어선 한 사내의 두려운 눈빛을 바라보면서 그가 나를 주인이라 부를 때마다 아, 나는 황망히 고개돌려 캄캄한 눈을 감았네. 여름이 가기도 전에 모든 이파리 땅으로 돌아간 포도밭, 참담했던 그 해 가을, 그 빈 기쁨들을 지금 쓴다 친구여.
라케님이 기형도말씀하시길래 저도 제가제일좋아하는기형도시하나^^

직접 찾아주셔서 감사해요!질투는 나의 힘
이것도 너무 좋음!
김용택 시인의 첫눈
크으!
흑백사진 7월 어쩌구
아 그거 기억나요! 제목이 드라마 제목 같았던...
나도그거너무좋다
신석정, <들길에 서서>
정말 좋아합니다 힘이 많이 되어준
이거 예전에 수특에서 봤는데! 정말 좋은 시죠!
자화상 2
크으!
질투는 나의 힘
이게 의외로 많네요!
정호승 시인의 폭풍이나 백석 시인의 휜 바람벽이 있어가 기억에 남네요. 휜 바람벽이 있어는 정말 평생을 함께할 시 같습니다
백석 시인 시는 정말 좋은 게 많은 거 같아요!
결빙의 아버지..

이거 읽고 광광 울었어요 저두...작년수특 이육사 노정기
내 얘기같아서 괜히 마음이 울적했음

그 시 맘에 들어요!김춘수의 강우!!!

오오 이 시는 첨 들어봐요! 찾아 봐야지!나의 침실로
그런 이유 아님
있엇는데이젠없어요
흰 바람벽이 있어 - 백석
오 역시 백석 시인의 시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보이네요!
풀꽃

근본!비에도 지지 않고 - 미야자와 켄지
찬우야이!
이거 그... 국수... 먹으러... 뭐였죠 제목이?
'눈이 오면' 입니다
맞아요! 어머니가 가락국수 먹이던 장면이 기출로 나왔던 기억이!
시는 아닌데 속삭임속삭임.. 살려고했는데 없네요 ㅠ

난해하던데...질투는 나의 힘
장수산1
크으!
기형도의 질투는 나의 힘이요

캬!이형기 '낙화'
유치환 '깃발'
학평까지 확장하면
이기철 '벚꽃 그늘에 앉아 보렴'
아무래도 문학을 문제로서 접근하다 보니 많지는 않은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