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에 의해 삭제된 글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1108508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지구 복습 8
개텍 하루 2강 정도씩 듣고 다음 날이 되면 지금까지 들었던 것 크로녹스 보고 누적...
-
정신놓고 30분을 봐버렷네.. 공감능력 이미지쌤보다 좋은듯.. 듣고싶은 말 다해줌..
-
경영학에 관심이 거의 없고 걍 취업 때문에 가는 거 ㄱㅊ을까요 문과는 수업이 쉽다고...
-
인정할건 인정해 3
여자 안생기는 이유 3가지임 1.안씻고 다녀서 2.자기관리 안해서...
-
6/4로?
-
한문제에 시간 뺏긴게 너무 분해서 아침애 씀
-
내가 까먹음 시발.
-
다른 문제집들이랑 다르게 글씨 크기도 크고 가로로 졸라 길고 그래서 읽기 짜증나던데...
-
수1,2,확 특출나게 잘하는건 없고 걍 다 4등급 실력입니다 하루에 총 몇시간씩 공부하는게 좋을까요
-
여자는 다른거 안바라던데 자기가 말할때 열심히 들어주고 본인 스스로 자기관리 꾸준히...
-
한 12시 쯤에 자야지
-
영어 해석도 제대로 못하는 뽀록4등급이 들을 인깅강사 추천점요 5
듣기 덕분에 간신히 4뜨는데 쉬운문제들 빼고는 맞는 적이 없어요 메가 대성 있는데...
-
수능 질문 받습니다 35
[칼럼글 모음] https://orbi.kr/00071856903 [국어학습총론]...
-
3모 4등급 뉴런 11
내용은 펑할게요..!
-
맞팔구
-
22 9평 ~ 25 수능 중에서 9평이랑 수능만
-
반수생인데 0
6평성적으로 편입할수있는 재수학원잇음? 안받는곳 많은거같아서
-
몇몇 산화됐음 좋겠느데
-
국어 95뭐야 왜 이리 잘해 헬스터디보고 자괴감 듬 3덮은 영어빼고 더 잘보긴...
-
태어나서 지금까지 농어촌 실거주자인데 농어촌 못 받음. 차 타고 10분 나가야...
-
채연? 2
이 분 말하는 거 아니져?
-
기만, 겸손 차이도 못 느끼더라... 그리고 공감이라는 걸 모름 우쭈쭈 네 말이 다...
-
녱
-
물리과제밀렸네 3
지구 좀 유기하면 되겟지뭐
-
응원단 지원하지 말란 댓글 받고 소문 안좋은거 알고 걍 서류 안넣었을때 긱사 건물에...
-
대충 뭐알려주는지는 아는데, 50분짜리 시험치고 두시간짜리 강의를 다들으려니...
-
ㅋㅋㅋㅋㅋ
-
내일봐요오
-
한판에 9렙 미친 밸류 , 3성 벡스 , 10동특 다 있는데다가 덱 겹친 놈 있어서...
-
고3 학생입니다.. 중학교땐 나름 벼락치기해서 반에서 2등까지 해보고 특목고 잠깐...
-
옵스타에서도 8
찐따인 나 ㅋㅋㅋ
-
없었으면 학교생활 힘들어서 못버티고 그냥 독서실로 가던가 했을듯
-
한화 개 ㅅㅂ 2
아냐 욕할 힘도 의지도 없다
-
정시로 온 대학 수시로 가려면 공부량,성적 커하 시절 내신을 3년 유지해야 하는데...
-
충성충성
-
ㅃㅇ
-
과월 회고록 인강,학원 등의 수업을 원천 배제하고 공부한 첫 달이다. 일단은...
-
얼마인지 아시나요? 사이트에 안 나와있어요.
-
몇개틀렸게
-
나도 9
옯스타에서 사람들이랑 연락하니까 굳이 현실 친구 사귈 필요를 못 느끼겠음 사실...
-
현재 중3이고모의고사 연습용으로 하려고 하는데 뭐가 더 낫나요
-
변태들. 13
다 그냥 으이!
-
21번문제 올해 본교재에 있음 (문제시 삭제할게요)
-
ㅠㅠ 한남 다 죽어야 돼
-
ㅈㄱㄴ
-
경남사람이 왜 경북을 갔겠음 가까이 있는 부산가지ㅋㅋㅋ
-
으흐흐
그딴거없음
시 싫어....
기억에 남는건 있다
킥킥
킥킥

ㅋㅋㅋㅋㅋ 다른 의미로 기억에 남긴 했어요 저도응앙응앙
고조곤히...
꽃피는시절
이 시도 좋아요 ㅠㅠ
김명인 그나무
존나 나같고 감정이입됨

찾아 읽어봐야겠다!포도밭 묘지 1
기형도
주인은 떠나 없고 여름이 가기도 전에 황폐해버린 그 해 가을, 포도밭 등성이로 저녁마다 한 사내의 그림자가 거대한 조명속에서 잠깐씩 떠오르다 사라지는 풍경속에서 내 약시(弱視)의 산책은 비롯되었네. 친구여, 그해 가을 내내 나는 적막과 함께 살았다. 그때 내가 데리고 있던 헛된 믿음들과 그 뒤에서 부르던 작은 충격들을 지금도 나는 기억하고 있네. 나는 그때 왜 그것을 몰랐을까. 희망도 아니었고 죽음도 아니였어야 할 그 어둡고 가벼웠던 종교들을 나는 왜 그토록 무서워했을까. 목마른 내 발자국마다 검은 포도알들은 목적도 없이 떨어지고 그때마다 고개를 들면 어느 틈엔가 낯선 풀잎의 자손들이 날아와 벌판 가득 흰 연기를 피워올리는 것을 나는 한참이나 바라보곤 했네. 어둠은 언제든지 살아 있는 것들의 그림자만 골라 디디며 포도밭 목책으로 걸어왔고 나는 내 정신의 모두를 폐허로 만들면서 주인을 기다렸다. 그러나 기다림이란 마치 용서와도 같아 언제나 육체를 지치게 하는 법. 하는 수 없이 내 지친 밭을 타일러 몇 개의 움직임을 만들다보면 버릇처럼 이상한 무질서도 만나곤 했지만 친구여, 그때 이미 나에게는 흘릴 눈물이 남아있지 않았다. 그리하여 내 정든 포도밭에서 어느 하루 한 알 새파란 소스라침으로 떨어져 촛농처럼 누운 밤이면 어둠도, 숨죽인 희망도 내게는 너무나 거추장스러웠네. 기억한다. 그해 가을 주인은 떠나 없고 그리움이 몇 개 그릇처럼 아무렇게나 사용될 때 나는 떨리는 손으로 짧은 촛불들을 태우곤 했다. 그렇게 가을도 가고 몇 잎 남은 추억들마저 천천히 힘을 잃어갈 때 친구여, 나는 그때 수천의 마른 포도 이파리가 떠내려가는 놀라운 공중(空中)을 만났다. 때가 되면 태양도 스스로의 빛을 아껴두듯이 나또한 내 지친 정신을 가을 속에서 동그랗게 보호하기 시작했으니 나와 죽음은 서로를 지배하는 각자의 꿈이 되었네. 그러나 나는 끝끝내 포도밭을 떠나지 못했다. 움직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지만 나는 모든 것을 바꾸었다. 그리하여 어느 날 기척없이 새끼줄을 들치고 들어선 한 사내의 두려운 눈빛을 바라보면서 그가 나를 주인이라 부를 때마다 아, 나는 황망히 고개돌려 캄캄한 눈을 감았네. 여름이 가기도 전에 모든 이파리 땅으로 돌아간 포도밭, 참담했던 그 해 가을, 그 빈 기쁨들을 지금 쓴다 친구여.
라케님이 기형도말씀하시길래 저도 제가제일좋아하는기형도시하나^^

직접 찾아주셔서 감사해요!질투는 나의 힘
이것도 너무 좋음!
김용택 시인의 첫눈
크으!
흑백사진 7월 어쩌구
아 그거 기억나요! 제목이 드라마 제목 같았던...
나도그거너무좋다
신석정, <들길에 서서>
정말 좋아합니다 힘이 많이 되어준
이거 예전에 수특에서 봤는데! 정말 좋은 시죠!
자화상 2
크으!
질투는 나의 힘
이게 의외로 많네요!
정호승 시인의 폭풍이나 백석 시인의 휜 바람벽이 있어가 기억에 남네요. 휜 바람벽이 있어는 정말 평생을 함께할 시 같습니다
백석 시인 시는 정말 좋은 게 많은 거 같아요!
결빙의 아버지..

이거 읽고 광광 울었어요 저두...작년수특 이육사 노정기
내 얘기같아서 괜히 마음이 울적했음

그 시 맘에 들어요!김춘수의 강우!!!

오오 이 시는 첨 들어봐요! 찾아 봐야지!나의 침실로
그런 이유 아님
있엇는데이젠없어요
흰 바람벽이 있어 - 백석
오 역시 백석 시인의 시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보이네요!
풀꽃

근본!비에도 지지 않고 - 미야자와 켄지
찬우야이!
이거 그... 국수... 먹으러... 뭐였죠 제목이?
'눈이 오면' 입니다
맞아요! 어머니가 가락국수 먹이던 장면이 기출로 나왔던 기억이!
시는 아닌데 속삭임속삭임.. 살려고했는데 없네요 ㅠ

난해하던데...질투는 나의 힘
장수산1
크으!
기형도의 질투는 나의 힘이요

캬!이형기 '낙화'
유치환 '깃발'
학평까지 확장하면
이기철 '벚꽃 그늘에 앉아 보렴'
아무래도 문학을 문제로서 접근하다 보니 많지는 않은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