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 [1339133] · MS 2024 · 쪽지

2025-01-06 00: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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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비교 우위 정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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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수능 경제를 선택해서 48점(...)을 맞은 시죠마키입니다.


오늘은 경제 문제를 풀다 보면 나오는 짜증나는 그 녀석, 바로 비교 우위를 쉽게 파악하는 방법을 소개할려고 합니다.



전통적인 비교 우위 파악하는 방법


비자양모 라고도 하죠.


생산비용의 경우 분자로, 생산량의 경우 분모로 보내 기회비용을 구해서 비교 우위를 파악하는 방법입니다.


2023학년도 7월 경제 19번 문항으로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생산비용의 경우가 나왔으므로 분자로 보내야겠네요!


갑국의 X재 기회비용은 10/5, 즉 Y재 2개고 


을국의 X재 기회비용은 8/2, 즉 Y재 4개이므로 갑국은 X재에 비교 우위가 있네요.


하지만 이 방법은 시험장에서 분모와 분자를 반대로 써서 실수할 수 있습니다.


확실하게 검토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시험장에서 계산 실수할 확률을 줄이는 방법


미리 요약하자면




이런 경우가 있다고 가정하면 (생산비용이든지, 생산량이든지 상관없습니다)



이렇게 X자로 서로 묶어서 곱해주세요.



생산비용의 경우 X자로 곱해서 값이 작은 쪽, 생산량의 경우 X자로 곱해서 값이 큰 쪽이 


비교 우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생산 비용은 적을수록 좋고, 생산량은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하시면 쉽게 외우실 수 있습니다.



왜 이렇게 될까요?


생산비용갑국을국
X재ab
Y재cd


먼저 생산비용의 경우를 살펴보죠.


갑국의 X재 기회비용은 a/c, 을국의 X재 기회비용은 b/d입니다.


1.갑국이 X재에 비교 우위가 있을 경우



이런 식을 도출할 수 있는데요.


갑국이 X재에 비교 우위가 있는 것과


a * d < b * c 인 것이 필요충분조건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X자로 곱했을 때 a 와 d 를 곱한 값이 작다면 


갑국은 X재, 을국은 Y재에 비교 우위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을국이 X재에 비교 우위가 있을 경우




이 경우 아까와는 반대로


갑국이 Y재에 비교 우위가 있는 것과


a * d > b * c 인 것이 필요충분조건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X자로 곱했을 때 b 와 c 를 곱한 값이 작다면


갑국은 Y재, 을국은 X재에 비교 우위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생산량의 경우도 살펴볼까요?


생산량갑국을국
X재ab
Y재cd


갑국의 X재 기회비용은 c/a, 을국의 X재 기회비용은 d/b입니다


1.갑국이 X재에 비교 우위가 있을 경우



갑국이 X재에 비교 우위가 있는 것과


b * c < a * d 인 것이 필요충분조건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X자로 곱했을 때 a 와 d 를 곱한 값이 크다면 


갑국은 X재, 을국은 Y재에 비교 우위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을국이 X재에 비교 우위가 있을 경우



갑국이 X재에 비교 우위가 있는 것과


b * c > a * d 인 것이 필요충분조건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X자로 곱했을 때 b 와 c 를 곱한 값이 크다면 


갑국은 Y재, 을국은 X재에 비교 우위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문제에 적용해보자!



처음에 봤던 문제네요!


생산비용이니 값이 작은 쪽인거 기억하시죠?


생산비용은 적을수록 좋고! 생산량은 많을수록 좋으니 말이죠!


10 * 2 < 5 * 8 이니 갑국은 X재, 을국은 Y재에 비교 우위가 있겠네요!




Q:기회비용은 어떻게 구하죠???



네, 안타깝게도 기회비용은 구할 수 없습니다. 


전통적인 방법으로 구해야 하죠.


쓸모없는 거 아니냐고요?


제가 이 방법을 알려드리는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시험장에서' 사용하기 위함입니다.


수능 당일,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시험이 끝난 후 경제 시험지를 보게 될 쯤이면,


분명히 지쳐 있을 겁니다.


그런 상태에서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빠르게 검토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며, 기회비용을 물어보지 않는 문제의 경우 


단순히 비교 우위가 어느 쪽에 있는지 빠르게 확인할 수도 있죠.


만약 비자양모 방법을 통해 구한 비교 우위와, X자 곱하기 방법을 통해 구한 비교 우위가 다르다면,


X자를 믿고 분자와 분모를 잘못 계산했는지 검토해보시길 바랍니다.





시죠마키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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