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둘, 두어, 서너'에서 '어'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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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둘 = 1, 2
두어 = 2, 3
서너 = 3, 4
'어'는 눈치 빠르면 알아채셨을 건데 사실 '서'입니다.
'두서>두ᅀᅥ>두어'의 변화를 겪은 단어로 모음 사이에서 ㅅ이 반치음 ㅿ으로 약화된 것이고 근대 국어 시기 ㅿ의 음가가 소실되며 '두어'가 된 거죠
이와 비슷한 경우로
메아리(뫼아리<뫼ᅀᅡ리<*뫼사리<뫼+살-+-이)
나리(<나으리<*나ᅀᆞ리<*나ᄉᆞ리<낫-+-ᄋᆞᆯ + 이)
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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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댓'은 왜 다섯이 댓이 돼버린거죠
'대여섯'도 그렇네
이제 보니 '대'가 이미 중세국어에 쓰였군요. 좀 더 알아보고 알려드리겠습니다
다섯의 ㅅ이 반치음으로 약화되고 나서 음절 축약이 일어난 것으로 파악됩니다.
'네다섯'이라는 뜻의 '네다엿'이 문증되기도 하기에 아마 '다엿>대엿>댓'의 변화를 겪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는, 본래 '네댓'은 '네닷'으로 쓰였는데 여기서 모종의 이유로 '네댓'이 됐을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문증되지 않는, 즉 기록에는 없지만 있었을 것이라 추정되는 말 앞에 붙이는 기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