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둘, 두어, 서너'에서 '어'는 뭘까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1087750
하나둘 = 1, 2
두어 = 2, 3
서너 = 3, 4
'어'는 눈치 빠르면 알아채셨을 건데 사실 '서'입니다.
'두서>두ᅀᅥ>두어'의 변화를 겪은 단어로 모음 사이에서 ㅅ이 반치음 ㅿ으로 약화된 것이고 근대 국어 시기 ㅿ의 음가가 소실되며 '두어'가 된 거죠
이와 비슷한 경우로
메아리(뫼아리<뫼ᅀᅡ리<*뫼사리<뫼+살-+-이)
나리(<나으리<*나ᅀᆞ리<*나ᄉᆞ리<낫-+-ᄋᆞᆯ + 이)
가 있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오믈렛 도전기 1일차 12
아 계란말이 도전기 1일차 모양은 이래도 맛있네요~
-
넵
-
과기대 시립대 서울대 말고는 ㄴㄴㄴㄴㄴㄴ 남들 사회진출 2~3000가지고 시작할때...
-
고추빨고싶다 6
초록고추 빨간색으로 염색하고싶다의 준말입니다
-
사탐런 하시면 과를 인문계로 가실텐데 그럼 자기 직업을 인문계쪽으로 아예 가시는건가요
-
와서 오르비에 떡밥 던져서 싸움 일으켜줘
-
인증할게 업씀 1
존 못이라;;
-
금일 자정까지
-
옯끼야아악 1
-
부산 살고 싶다 1
그러하다
-
작년에 들었던 단과들처럼 수업당 100몇십명 정도임?
-
하나둘 = 1, 2 두어 = 2, 3 서너 = 3, 4 '어'는 눈치 빠르면...
'너댓'은 왜 다섯이 댓이 돼버린거죠
'대여섯'도 그렇네
이제 보니 '대'가 이미 중세국어에 쓰였군요. 좀 더 알아보고 알려드리겠습니다
다섯의 ㅅ이 반치음으로 약화되고 나서 음절 축약이 일어난 것으로 파악됩니다.
'네다섯'이라는 뜻의 '네다엿'이 문증되기도 하기에 아마 '다엿>대엿>댓'의 변화를 겪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는, 본래 '네댓'은 '네닷'으로 쓰였는데 여기서 모종의 이유로 '네댓'이 됐을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은 무슨 기호인가요?문증되지 않는, 즉 기록에는 없지만 있었을 것이라 추정되는 말 앞에 붙이는 기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