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놈의 열등감을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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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학원도 몇 없는 낡고 작은 도시에서
중3 때까지 학원도 안 다니고 인강만 들으면서 공부했음..
부모님이 사교육, 대학 이런 거 안 좋아하시기도 하고,
집이 그렇게 넉넉한 것도 아니어서
열심히 해서 중학교에서 전교 2등 하고
근처에 있는 전국구 자율학교 (갓반, 자사 느낌) 와서
1학년 동안 그래도 수시 지원권일 만큼 잘 해냈는데
주변 대도시, 경기도, 서울에서 사교육 많이 받고 온 애들이랑
나를 자꾸 비교하게 됨
물론 나도 나름 괜찮은 환경에 있었고, 잘하고 있고,
세상에 나보다 어려운 사람도 많은 거 알지만
내가 자꾸 부족해 보이고, 학군지에서 안 태어난 것도,
부모님이 사교육 안 시켜준 것도 원망스러움..
자꾸 내가 가진 것들을 저평가하게 됨
과학은 화학 빼고 다 맞았는데 수학 때문에 영재 2떨했음
그때 공부하던 것들 오늘 다시 볼 일이 있었는데..
그거 보니까 괜히 슬프고 억울하더라
나도 학원 다녔으면 영재고 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에
내가 바꿀 수도 없는 과거를 후회하면 안 되는 거 알고
남이랑 비교하고 열등감에 찌들어 살기도 싫은데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열등감 극복하는 방법 좀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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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그냥 정석적인 풀이 써져있나요??
진정한 재능은 결핍을 깨닫고 채우려는 분투에서 나온다는 모 일본 작가의 인터뷰를 인상깊게 읽은 적이 있어요
스스로 추락시킨 인생이면 몰라도 지금까지 정말 열심히 잘 해온걸 인정해 주고 그 열등감을 내가 한번 너네 다 이겨 주겠다 이런 식으로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다시 말하지만 정말 잘 해오고 있는 거에요 저는 아마 님 의지의 반의 반도 못 따라갈듯
윤사 배우면 스토아학파의 가르침 중에 일어나는 일은 내가 어떻게 못해도, 그걸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은 바꿀 수 있다는 내용이 있어요
그 말 그대로, 지금껏 해온 걸 원망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마음가짐을 그리 먹어보는 건 어떨까요
저희 학교 선생님도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결국엔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태도의 문제라고.. 알면서도 자꾸 저렇게 생각하게 되는데
그냥 생각날 때마다 계속 다짐하면 해결될까요?
그건 님이 영재고 못간, 영떨이라 느끼는 열등감 그런거임. 어차피 영재학교 출신이어도 대학 잘 못가면 의미가 없고, 영재학교 간다고 대학진학에 유리한것도 아니기도 하고, 현재 우리나라는 출신고교보다 출신대학이 100배는 더 중요함.
저도 영과고 떨이라 저 감정 잘 아는데, 이제와서 보니 걍 거의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던거더라고요.
영떨도 있지만 지금 학교 다니면서 느끼는 열등감이 더 큰 것 같아서요..ㅜㅜ 전원 기숙이라 애들이랑 24시간 붙어 있다 보니.. 큰 도시 살았던 애들은 너우 다르더라고요 다녔던 학원이나 정보 같은 것들
요새는 인강이 잘 되어서 학원출신이랑 지방출신이랑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
저도 영재고 2떨인데 잘 살고잇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