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에서만 쓰이는 불완전 동사? "옯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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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용상의 제약을 받아 특정의 어미와만 결합하여 특정 활용형으로만 쓰이는 동사를 "불완전 동사"라고 함.
대표적으로 '더불어' 꼴로만 쓰이는 '더불다', '데리고, 데리러, 데려' 꼴로만 쓰이는 '데리다' 등이 있음
이와 비슷하게 특정 활용형으로만 쓰이는 오르비만의 신조어가 있는데 바로 '옯섭다'임. 물론 얘는 동사가 아니라 형용사지만, '불완전 형용사'란 용어를 따로 사용하지 않기에 일단 '불완전 동사'라고 했음
'옯섭다'는 당연히 '옯(<오르비)'+무섭다'의 구성인데, 얘는 항상 관형사형으로만 쓰임. '옯서운 이야기' 따위의 형태로만 쓰이지, '옯섭다, 옯서웠다, 옯섭지만' 등으로는 쓰이지 않음.
또 하나 특이한 건 불완전 동사 중 관형사형으로만 쓰이는 경우는 없다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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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다 ㄷㄷ
신기해요
언어와옯체 ㄷㄷ
'*서운 이야기'와 같은 활용은 여기저기서 많이 보이는 듯
물론 옯섭다고는 아무 데서도 안 하겠지만
오 찾아보니까 그렇네
그건 그렇고 계속 눈팅하고 계시는구나
가끔 와서 모아보기랑 피드만 잠깐 훑고 가요
'심상하다'나 '범상하다' 등도 일상에서의 용례를 보면 사실상의 활용상 제약을 받고 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왜 불완전 형용사란 개념은 따로 없는 건가요?
'불완전동사'란 활용 제약 중 일반적인 동사가 갖추어야 할 모든 활용형(시제, 서법 등)을 갖추지 못한 동사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사전에선 문법 정보에 특정 꼴로만 쓰인다고 기술합니다.
물론 특정 활용형이 주로 쓰이는 용언은 형용사든 동사든 존재합니다. 다만 "불완전"이라 부를 만큼의 활용 제약이 있는지에 대한 견해 차가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동사의 경우 비교 대상이 되는 '완전한 동사의 활용 패러다임'이라는 기준이 비교적 명확하기 때문에, 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동사들을 '불완전(Incomplete)'하다고 부르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한국어 형용사는 동사와 달리 원래부터 명령형이나 청유형 활용이 불가능합니다. 또한 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 '-는-'과도 결합하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즉, 형용사 자체의 기본적인 활용 패러다임이 동사보다 원래 제한적입니다. 모든 형용사가 동사에 비하면 '불완전'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특정 형용사가 관형사형이나 부사형 등 특정 형태로만 쓰이는 제약을 보인다고 해서, 이를 다른 '완전한 형용사'와 비교하여 '불완전하다'고 규정하기가 애매합니다. 무엇이 '완전한 형용사'의 기준인지 설정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물론 학자에 따라서 '불구 형용사' 내지는 '제약 형용사'라는 용어를 쓰는 것 같지만, 불완전동사와 달리 사전에 "((주로 ~~ 꼴로 쓰여))"나 "((흔히 ~~꼴로 쓰여))"처럼 '주로'나 '흔히' 등의 빈도 부사가 함께 쓰인 경우까지 포함하기에 다소 의미가 다릅니다. 또 '심상하다'의 경우 그러한 문법 정보 자체가 보이지 않으며 국립국어원은 '심상한'과 같은 관형사형으로도 쓰인다고 보네요.
물론 특정 활용형이 주로 쓰이는 용언은 형용사든 동사든 존재합니다. 다만 "불완전"이라 부를 만큼의 활용 제약이 있는지에 대한 견해 차가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