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인데 이원준t 독서 방법론 배우려고 RNP 들음.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0878388
다른 국어 강사들 전부 "이럴 땐 이렇게 읽어라."식의 상황별 접근(속칭 '그읽그풀')을 하는데 반해, 이원준t만 자기 독서 방법론('스키마') 하나로 지문의 정보를 깔끔하게 재정리해서 해설하시는 듯.
그래서 내 돈 주고 수강 시작했는데, 역시 하나도 돈 안 아깝네.
수능 국어 1등급을 넘어서, 대학 간 뒤에도 PSAT(행시·외시/입시 1차시험), LEET(로스쿨 입학시험), NCS(공기업·공공기관 입사시험) 준비할 생각 있는 학생은 그냥 '이원준학파'로 사는 걸 추천.
정말 몇 안 되는 단점을 꼽자면
- 진입 장벽이 높아서 중위권·하위권 노베한테는 매력이 없다.
(애초에 이원준t 커리 자체가 최상위권~상위권 타깃이긴 해.)
- 단기간 훈련으로는 체득하기 어려울 것 같다.
(내가 생각하기에 '노베가 고작 1년만에 스키마 체화' 어림도 없다.)
- 상향식 독서(글의 전개, 논리 구조 중심)를 강조한 나머지 하향식 독서(배경지식이나 연계 제재)를 상대적으로 소홀히 한다.
(이원준t가 말씀하시는 '인지주의 혁명'에서 더 나아가서, 학생이 기존에 알고 있던 배경지식과 지문의 내용을 유기적으로 연결짓고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히는 '상호작용식 독서'를 하는 게 독서교육의 궁극적 목표. 근데 이건 사실 스스로 깨달아야 하는 거라서 아무리 우수한 교육자라도 가르쳐주기 어려우니, 좀 억까 같기도.)
이외에는 '이렇게 잘 가르치시는데... 내 밥그릇 괜찮을까?' 솔직히 이런 걱정이 들 정도. 다 듣고 나면 '이원준t 열화판 되는 게 아닐까.' 생각도 들고.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가끔 눈이 안떠지는 게 너무나도 스트레스임
-
오늘도 오르비를 한번 더 알아갑니다
-
이미지? 궁금해요 넵
-
잘자요 8
-
쓸 글이 없네 3
ㅈ됐다
-
방법을 바꾸니까 정답률이 확 좋아졋는데 생각해보니까 이게 내가 원래 글을 ㅈㄴ...
-
효신이형 중간에 눈까뒤집고 흰자보여서 노래에 감상이 잘안되요 0
심상이 너무나도 잘보이는 청년
-
너무 안했나보다 오르비 33
거의다 모르겠네
-
사실 저번에 휴릅한다고 했을때 탈릅할려고 했긴 했음 8
근데 하기전에 갑자기 생각나서 찾아보니까 심찬우패스가 사라진다더라고 바로 취소하고...
-
자야겠다 1
현생탈출 ㅅㅅ
-
일단 우리 지역 근처 일반고는 다 수업때 자습해도 풀어주는 분위기. 물론 모학교...
-
전 왜 열심히 해도 안될까요백분위입니다ㅠㅠ
-
오르비에서 글 많이 읽는데..
-
내신용으로 샀는데 너무 많아서 그냥 고쟁이 풀려고 팔아요ㅠ
-
질렀다 14
-
지금 20일정도 남았는데 화학도 노베고 수학도 공부를 거의 안해서 시간이 없어요ㅠ...
-
옷 사고 보니까 2
내가 좋아하던 애가 작년에 입은 옷이었어 아니 시발;
-
진심으로 궁금하네
-
영상 보기 귀찮은데 알려주실 심심한 사람 있나요
-
통통이도 할수 있습니다
-
8시간인데 도저히 10시간은 못 채우겠음 ㅠㅠㅜ 하루좡일하는 거 같은데도 할 게 너무 많다……
-
4덮 언제임 6
찾기 귀차늠 알려주셈
-
댓글 달아주세요 20
-
말안됨 진짜 설/문디컬 나오는거 아닙니까
-
왜냐고? 그야... 커뮤가 처음이였거든.. 너무나도 무서웠어 다 까더라고 그때가 11월 30일..
-
(2000덕) 어떤 분의 자작문제를 수정해드렸습니다 5
원본) https://orbi.kr/00072763458 첫 풀이과정 명시 정답자...
-
십만덕이면 뭐 못사요? 16
나도사고싶어
-
화학을 해야하는 이유 11
-
동선이 개꼬이네 몰라! 일단 가!!
-
아침에 일어나서 한다는 나쁜생각하기 싫은데
-
생1이 탐구 17개 과목중에 3등급 맞기 제일 쉬움 그 이상은 근데 존나 어려움...
-
메타에안끼기 8
그것이 얇고 긴 메모장 옯생을 즐기는 법
-
무지성 화생 지방사는 사람들 잘 알걸? 무지성 화생 하는 (주로) 여학생...
-
날 그리워할 사람이 잇을까
-
미쿠 귀여워 10
-
오르비 안녕히주무세요 24
-
게이글쓰는걸로 맨날까이고 저격 당했는대 무시하고 꾸준히 쓰는거보면 사실 강철멘탈일수도 행복해라
-
그 숫자가 워낙 많아서 생지는 표본이 심각해지지는 않음
-
흠
-
대충 연고공~약수 정도 나오지 않을까
-
웬만하면 다 친하게 지내고 싶다
-
부활해라 게이야
-
작년 현역 3모 58에서 올해 3모 80 나옴 근데 미적은 해도 해도 는다는 느낌이 안 듦
-
이거들어바 13
굿
-
아무리 그래도 비서울 비대구에서는 아직도 무지성 생지가 많은데
-
캬캬캬 251130 해설 ㄱㄱㄱ
-
??
밥그릇은 솔직히 걱정 안하셔도 괜찮지 않을까요? 글에 적었다싶이 최상위~상위권들을 위한 강좌라 아무래도 수요가 적으시죠
저도 그래서 과외 안했음요 ㅋㅋ 그냥 이원준...하면 되는데
사.. 상호작용식 독서는 SIR이 있다는 점에서 그래도 타 강사들보다는 낫다고 생각해요
RNP가 기존 24학년도 브크랑 어떻게 다른지는 모르겠어서, 제 경험을 살려서 말해보자면 저거 말고도 논리구조 같은 개념의 적용에만 치우친 나머지 학생이 문장의 미시적 이해를 소홀히 할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근데 말씀 안 한 거 보면 그 부분도 개선된 건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