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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충 울어요 안돼
입시에서 고려해야하는 요소가 공정만 있는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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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가치인건 맞지만 그거 하나만 있는건 아니지 않을까요
수능 100%면 자퇴율이 폭증할텐데 그 점도 염두해야죠
방지할려면 20년 전처럼 정시에 내신반영하고 면접보고 해야될텐데 그런걸 바라시는건 아니시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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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점을 보완하는게 수능최저와 면접 아닐까요?
그러면 왜 대학들은 2합5 같은 낮은 최저를 맞추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이 학생이 내신 성적으로써 증명했다고 생각했기 때문 아닐까요? 연고대를 교과로 갈려면 소위 말하는 ㅈ반고에서 내신 1점대 초중반을 맞아야 하는데 저는 이정도면 실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서울대는 이 좋은 내신에 더해 심층면접을 뚫어내야 하고요
ㅇㅈ 그리고 공정도 절대적인 기준이 존재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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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압도적으로 낮은 실력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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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말씀하시는게 '내신은 1이지만 모고가 5면 그건 압도적으로 실력이 낮은 것'이라고 하시는데 여기에 논리적 근거가 부족하다는게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입니다.
내신 1을 맞기 위해서 그 학생이 성실하게 노력해서 범위 내의 부교재 문제를 외운다던지 하는 노력이 있을 수도 있고요
성과를 측정하는데 지적 능력을 중심으로 보는 관점도 있으면 성실도를 중심으로 보는 관점도 있고 하는게 아닐까요?
솔직히 저도 모고 5등급이면 한양대라는 대학에 비해 실력이 부족한것은 맞다고 생각하나, 그런 이상치를 가지고 내신 시스템에 문제제기를 하는건 좀 비약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능 100%라는 주장에서 시작하여, 최저 상향이라는 비교적 온건한 주장까지 내려왔네요
최저 상향이라면 저도 충분히 동의할 수 있는 바입니다
결과로서의, 절차적인 부분에서는 공정이 맞는데
그 과정에서는 잘 모르겠긴 해요
그건 네가..
수능이 현재 있는 제도 중에서 제일 공평하긴 하겠죠
근데 과연 제일 공정하다 할 수 있냐하면 음...
공평만을 추구한다면 수능도 감독관 억까, 장소 억까, 선택 과목 억까 등 흠잡을 만한 요소가 많은데 공평을 최우선으로 할 거면 수능 말고 100m 달리기, 동전 던지기 이런 게 더 공평하지 않나요?
기업에서는 왜 사람을 뽑을 때 시험 점수가 제일 공평하고 편한데 굳이 자소서도 쓰라 하고 면접도 길게 볼까요?
교수들이 생각하는 학교에 걸맞는 인재가 대학에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이 누구냐는 대학에서 대입전형으로 보여주는 거죠. 그래서 교육부에서 대학에 뭐뭐 하지마라 하는 것도 굉장히 싫어합니다.
2010년대 들어서 수능비율이 쭉쭉 준 거도 문제가 정형화되고 킬러문제 과탐 퍼즐 이런 게 수면 위로 드러났을 때랑 겹치는 것도 우연은 아니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