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광장은 회전교차로 중앙에 있는 외딴섬이다. 시커먼 어둠이 깔린 이 광장에 젊은 여성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윤석열 탄핵안 표결이 '투표 불성립'으로 끝난 그날이었다. 공식집회는 예정돼 있지 않았다. 대신 젊은 여성들이 X(구 트위터)를 중심으로 "모이자"는 의견을 쏟아냈고, 그렇게 '긴급집회'가 열렸다. 이날 나는 기자로서 현장을 찾았다. 눈대중으로 봐도 집회 관중의 70% 이상은 여성이었다. 언론에서는 'MZ 시위'라는 식으로 퉁 쳐버린다. 하지만, 말은 바로 하자. 계엄 사태 이후 들불에서 횃불로 타오르게 한 주도층은 MZ세대가 아니다. 젊은 여성들이다. 서울 집회는 통계로 입증됐다. 윤석열 첫 탄핵소추안 표결 당일 오후 5시 국회 인근에 모인 인파의 21.3%는 10대와 20대 여성이었다고 한다. 5명 중 1명은 20대 여성이었다는 말이다. 12월4일부터 14일까지 창원 집회를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기록한 처지에서 보자면, 창원 집회는 여성의 참여 비율이 훨씬 더 높았다고 체감한다. 집회가 일상적이지 않은 지방에서는 침묵하는 다수 속에서 '행동하는 여성들'은 더욱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윤석열 탄핵안이 가결된 14일에는 광장에 많은 시민들이 운집했지만, 그 직전까지 지난한 투쟁을 경쾌한 축제로 승화해서 추위를 버텨낸 이들은 분명 젊은 여성들이었다. 이들이 있었기에 '평일 저녁임에도 창원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윤석열을 탄핵하라는 목소리를 냈다'는 기록을 남길 수 있었다. '긴급집회'가 열렸던 날 소란이 있었다. 자신을 10대라고 밝힌 한 남성이 시민 발언대에 올랐다. 그는 큰소리로 시민들의 호응을 유도하다가 마지막에 '일베 용어'를 내뱉고 도망쳤다. 일순간 정적이 흘렀다. 이후 야유가 터져나왔다. '10대 남성'은 이미 줄행랑을 친 뒤였다. 시민들은 혐오 발언에 동요하지 않으려고 애썼다. 하지만 이 사건은 당일 밤 온라인 커뮤니티에 널리 퍼지면서 '10대 남성'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사실, 이날 긴급집회를 향한 혐오는 도처에 깔려 있었다. 집회에 참석했던 여성들은 모를 수도 있겠다. 나는 기자로서 집회 대열 바깥에서 현장을 기록하고 있었다. 졸렬한 남성들은 집회 관중 귀에 들리지 않을 정도 거리를 딱 유지한 채 혐오 발언을 일삼았다. 자전거를 탄 남성 무리가 저급한 말을 작게 내뱉고 도망가면서 자기들끼리 낄낄댄다거나, 응원봉을 흔들며 거리 행진을 하는 여성들을 향해 "페미년들"이라며 히죽거리는 남성을 나는 지켜봤다. 이밖에도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수많은 혐오를 나는 목격했다. 시민 발언대에 오른 '10대 남성' 발언은 빙산의 일각이었다.

경남 창원광장은 회전교차로 중앙에 있는 외딴섬이다. 시커먼 어둠이 깔린 이 광장에 젊은 여성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윤석열 탄핵안 표결이 '투표 불성립'으로 끝난 그날이었다. 공식집회는 예정돼 있지 않았다. 대신 젊은 여성들이 X(구 트위터)를 중심으로 "모이자"는 의견을 쏟아냈고, 그렇게 '긴급집회'가 열렸다. 이날 나는 기자로서 현장을 찾았다. 눈대중으로 봐도 집회 관중의 70% 이상은 여성이었다.

언론에서는 'MZ 시위'라는 식으로 퉁 쳐버린다. 하지만, 말은 바로 하자. 계엄 사태 이후 들불에서 횃불로 타오르게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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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누카나난나 · 1232352 · 24/12/18 06:30 · MS 2023 (수정됨)

기사 댓글도 레전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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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수 · 1222533 · 24/12/18 06:45 · MS 2023

탄핵 찬성 비는 남녀 비슷한데
시위 성비는 여자가 더 많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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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누카나난나 · 1232352 · 24/12/18 06:49 · MS 2023

그렇다고 시위를 어느 집단이 특정 집단보다 덜 나가면 졸렬한 집단이 되는 건가? 기사 내용이랑 댓글 꼬라지가 어처구니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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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으대 · 1009828 · 24/12/18 07:44 · MS 2020

언론도 야무지게 갈라치기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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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ungnis · 1222721 · 24/12/18 07:53 · MS 2023

나 거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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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문과의 범부 · 1305014 · 24/12/18 08:36 · MS 2024

인간적으로 언론은 편 가르지 맙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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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스포츠과학부 · 1305035 · 24/12/18 08:36 · MS 2024

미디어오늘은 대표적인 극좌언론이라 구독하는것들도 똑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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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왼 · 1308775 · 24/12/18 08:41 · MS 2024

제목이 어그로가 아닐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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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는안물어 · 1237660 · 24/12/18 08:58 · MS 2023

갖고올려했는데 이미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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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공은 나를 받아라 · 1219571 · 24/12/18 09:07 · MS 2023

기사 하나에 거를 사람이 몇이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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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vival · 1000741 · 24/12/18 09:36 · MS 2020

ㅋㅋㅋㅋㅋㅋ??시위에 성비가 반반으로 똑같아야 되나??ㅋㅋㅋㅋㅋㅋ여자가 많을 때도 있고 남자가 많을 때도 있는거죠 이게 무슨 기사일까….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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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하는사람 · 675926 · 24/12/18 16:49 · MS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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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페카 · 1277170 · 24/12/18 09:52 · MS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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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게만살고싶다 · 1337686 · 24/12/18 10:06 · MS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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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게만살고싶다 · 1337686 · 24/12/18 10:13 · MS 2024

나거한에선 시위나간 시간빌게이츠 애미애비 등골 부수는 개백수 한녀>>>>>>>>>>>>>>>>>>>>>>>>>>>>>현생, 일에 집중하는 직장인한남이구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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잣반고의대생임 · 1172340 · 24/12/18 10:18 · MS 2022

일반회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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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랜더스 · 1239402 · 24/12/18 11:09 · MS 2023

졸렬한 한남이면 개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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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하는사람 · 675926 · 24/12/18 11:14 · MS 2016

이재명 대통령되면 제일 수혜볼애들이니까 나가서 시위하는거지ㅋ 아니면 '내가 이정도로 깨어있다'라며 인스타 올리려고 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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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가가장빠른길 · 1062783 · 24/12/18 11:39 · MS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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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꺾인마음 · 966955 · 24/12/18 12:14 · MS 2020

기사 댓글창 어질어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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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defun · 1278674 · 24/12/18 12:17 · MS 2023

진짜 어지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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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인12345 · 1312679 · 24/12/18 13:49 · MS 2024

근데 이대남 활동안나가는건 맞는 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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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인12345 · 1312679 · 24/12/18 13:49 · MS 2024

군대가있는 비율 제하고도 활동안나가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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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하는사람 · 675926 · 24/12/18 16:45 · MS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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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게만살고싶다 · 1337686 · 24/12/18 23:13 · MS 2024

느그 민주당이 재집권해봤자 저런년들이 득세하는 세상이 되는데 뭐하러 저기다 에너지 처써야합니까? 탄핵사유가 북중러 적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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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인12345 · 1312679 · 24/12/18 23:14 · MS 2024

뭔병신같은소리아 찢갈당 문크예거때부터 증오해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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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인12345 · 1312679 · 24/12/18 23:14 · MS 2024

팩트가 그렇다는건데 롤대남 버튼눌렸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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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하는사람 · 675926 · 24/12/18 23:51 · MS 2016

조국사태때 이대녀 시위안나왔다고 기사올라온거 본적있음? 국힘 휘청거리니까 이때다싶어서 갈라치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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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게만살고싶다 · 1337686 · 24/12/18 23:16 · MS 2024 (수정됨)

일도 있고 희망을 전혀 못느끼니 나갈 이유를 모르겠는걸 가지고 팩튼데 롤대남? 이런 뭔 이상한 소리나 처하고 있고.
이딴사람이 교사질이나 할 생각을 하니 한국 더더더 ㅆ창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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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인12345 · 1312679 · 24/12/19 00:23 · MS 2024

ㅋㅋ 쟤넨 일없어서 저러고있냐 계엄령을 때리는데 나갈 이유를 모르겠다네 평생 방구석에서 소시민인척 사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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