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혁 선생님 수강후기) 미적 백분위 작수 91->올해 98 로 상승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0530861
최상위권 러셀 기숙에서 박주혁 선생님 수업을 들었던 학생입니다!
저는 현역때 2023 수능에서 백분위 92, 재수때 2024 수능에서 백분위 91을 받은 후
1년간 수학을 제일 열심히 했는데 오히려 백분위는 1 떨어져서 성적을 어떻게해야 올릴 수 있는지에 관한 고민을 많이했었습니다. 현역때는 대부분이 공부를 많이 안하니까 패스하고, 재수때 제 수학공부를 되돌아보면 개념은 그냥 대충 잡고, 기출, 사설을 무한 양치기만 했습니다. 이게 뭐가 잘못되었는지 삼수시작전에는 인지를 못했습니다. 박주혁 선생님께서는 1주일마다 과제장(?) 같은 거를 주시는데, 거기에 적혀있는 문구 중 '지금은 기본적인 교과개념으로 문제를 풀어내는 걸 연습해야하는 시기입니다' 가 써져있었습니다. 재수때 개념을 겉핡기 식으로만 한 저는 이 말에 굉장히 찔렸어서 수업을 듣기 시작한 2주뒤에 교과개념을 잡으려면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는지 질문하였습니다. 한완수라는 책을 추천해 주셔서 그걸로 교과개념을 잡으며 수업을 듣다보니 선생님의 사고과정과 제 사고과정이 점점 일치해가는것이 느껴졌습니다. 박주혁 선생님 역시 대부분 문제를 교과개념을 전제로 풀어주시기 때문입니다. 삼수를 되돌아보면 이 순간이 가장 강렬하게 남습니다. 이게 수학공부의 절반을 차지했었다 봐도 과언이 아닌거 같습니다. 이렇게 삼수를 거치고 나니 2025 수능때는 백분위 98(원점수 92, 21,30 틀) 이라는 점수를 받게 되었습니다.
아! 수강후기 써야하는데 쓰다보니 제 이야기가 대부분이네요...
그럼 박주혁 선생님의 장점 몇 가지를 써보겠습니다!
1. 강의 경력이 오래되셔서 그런지 어떤 강사가 어떤 스타일로 문제를 설명하는지 꿰뚫고 계십니다
이게 왜 장점이냐 의아하신 분들도 있으실건데, 우리는 기출, n제, 실모를 풀며 수많은 해설강의들을 보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강사들끼리 설명하는 방법이 달라 내가 기존에 하던 방식과 다르면 거부감이 느껴질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나와 너무 다른 풀이를 다 받아들이다 보면 공부 효율성도 떨어지게 됩니다. 박주혁 선생님은 메가에서 누구, 대성에서 누구 이렇게 듣고, 누구는 듣지 말아라 당당하게 이야기 하십니다. 듣지 말라는 강사분이 못 가르치는게 아니라 박주혁 선생님이 가르치는 방향에 맞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해설강의들을 볼때 내가 필요한 강의만 수강할 수 있다는게 굉장한 장점으로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2. 자료가 풍부한데, 그 자료들이 다 다른 느낌을 줍니다.
강사, 그리고 각종 모의고사 업체들은 그곳이 추구하는 문제유형이나 시험지 스타일이 존재 할 수밖에 없고, 한 스타일에만 매몰되는것을 걱정하는 n수생분들은 그래서 이해원 모의고사'만', 킬링캠프'만', 강대k모의고사'만' 푸는 행위는 잘 하지 않습니다. 박주혁 선생님은 1주일마다 여러 자료들이 있지만 그중에 문풀패강(문제풀이를하면패턴이강화된다였나..), etk(enter the killer) 이 가장 효과가 좋았던 거 같습니다. 선생님이 추구하시는 문제유형 스타일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정도로 매주 새로운 문제를 보는 느낌입니다. 1주일에 준킬러/킬러 10~20문제정도 되는데 양도 적절했습니다. 그리고 과도하게 계산이 많은 문제는 미리 풀기 전에 예고를 해주십니다(이거는 계산 더럽지만 한번 풀어보자 이런식으로). 아무튼 준킬러/킬러 문제들을 한 유형에 갇히지 않은 채 적절한 양을 1주일마다 풀어나갈 수 있다, 이정도로 정리를 할수 있을거 같네요. 자료 편식도 안하게 되겟죠??
3. 모든 스킬을 다 알고 계시긴 하지만, 실전에서 적절하게 쓰이는 경우에만 설명을 하십니다
재수,삼수를 거치면서 여러 강사분들을 많이 들어본터라, 그중에서는 분명 스킬만 마구잡이로 설명하시는 선생님도 존재합니다. 그분의 강의를 들으면서 '내가 이걸 실전에서 쓸수 있다고?' 라는 생각이 들때도 꽤 있었습니다. 박주혁 선생님의 강의는 그런 부분이 없습니다. 교과개념 풀이는 웬만하면 기본으로 다 설명해주시고, 스킬을 쓸 수 있다면 '여기서는 이 스킬을 쓸 수 있는 상황이니까 한번 이렇게 풀어볼게' 라는 식으로 말씀을 하신뒤 다시 스킬을 써서 문제풀이를 해주십니다. 이런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면 실전에서도 '아! 이거 쓸수 있는 상황이니까 이거 써야겠다!' 라는 판단을 빠르게 할 수 있게 됩니다.
단점은 뭐...제가 1년동안 들으면서 이 선생님이 싫다고 느낀적이 없어서 쓸게 없는거 같습니다.
추가로 하고싶은말이 있다면... 서두에 쓴거랑 비슷하긴한데, 개념이 부실한 채 무한 기출,사설 양치기만 하면 나올수 있는 점수는 평범한 사람이라면 백분위 90정도 인거 같습니다. 저는 제 지능이 평균정도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교과개념을 올바르게 잡고 그걸로 풀이를 다시 정리하는 과정을 거치고 나서야 삼수때는 백분위 6모 99 9모 98 수능 98을 받을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기본 개념이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왜 나는 조그만 일에만 분개하는가내 부족한 실력 대신에평가원 모의고사가 사설틱하다고...
-
이런 생각이 들면 안되는데 아니다
-
그냥 눈 한번 딱 감고 찢어버리면 아.. 이 아픈 걸 참고 내가.. 이러면서 쾌감이 몰려옴
-
수학 자존감 존나 오르노
-
왜 이제 와서 0
또 바보처럼 흔들려 누굴 위해 돌아봐~ 아픈 가슴 추억으로 달래며 네 행복을 믿었는데~~
-
이신혁은 0
교재를 따로 파는구나 첨알았네
-
개웃김
-
나온다면 언제 나오나요
-
내가 충분히 열심히 잘하고있는지 주변사람들은 내수험생활을 어떻게볼지 삼수쯤 되니깐 별별생각 다하네
-
입병난 입술...
-
젖지 머리카락마냥 뜯나
-
애옹 2
냐옹
-
젖지대머리문어 0
-
다음 주 부터 기숙들어가서 공부하려고합니다. 전년도 수능 33222 88 88 2...
-
범바오 필기노트 3
꼼꼼해서 좋긴한데 왜이렇게 가독성이 떨어지는거 같지...나만 그런가
-
그러면 이완용처럼 교과서에 내 이름 실려서 다같이 배우겠지
-
시나 소설 전 지문 싹 분석,해설 해주는 강좌 있나요? 물론 교재에도 전 지문 다...
-
애쓰지않을래
-
실모 도파민에 중독됩니다
-
1권당 20~25라던데 그럼 한 시즌마다 60~70인거 맞나요? 양 엄청 많네요
-
오늘 하루두 좋은 하루 되시기 ㄹ !
-
비데가 따로 필요 없네요
-
고2 부터 과외 한 학생인데 뭘 시키면 좋을 지 감 잡기가 어렵네 그렇다고 마스터...
-
뭘로 먹음
-
퀄리티 왤케 좋나요. 특히 14번 풀면서 감탄했네요. 난이도는 좀 높긴한데 안...
-
저격합니다 1
저, 격해요
-
진짜 너무너무 재밌어서 ㅈ같은 곳에서도 시간이 달달하게 녹을만한 책이어야 함 시발 암튼알려줘
-
저격한번 하겟음 4
저격
-
하려고해고백 4
난니가조아
-
여동생 예쁜편인데 12
내동생 나안닮아서 이쁜편인데 아 동생이학교친구들한테자랑하지말래서...
-
-입니다. 네. 이렇게 풀면- 이런식으로 말투하면은 가끔 별 4개 주고 이거는...
-
한완수 심특 2
나는 다해버려
-
이대로 살다간 수능 조지겠다 진짜..
-
휴 막차 겨우탐 3
다행이다
-
지금 중국에서 넘어오는 중국간첩들이 중국인인척 하는 북한인임? 개무서운데 ㄹㅇ
-
^필터샤워기^ 방향제 디퓨저 이런건 남들 다 카톡 선물하기로 많이 해줘서 개별로임...
-
수학 하방 1
어떻게 다져요...? 작년부터 계속 문제 잘못 읽거나 계산실수하거나 해서 점수 폭이...
-
수능대비용으로 괜찮나요? 문제 안거르고 싹 다 푸는거 연습중이기도 하고 피지컬...
-
다대기 붂딲 넣어서 밥말아먹으니 천국그자체였음
-
기대했는데 그냥 마라향 첨가한 육개장이었음
-
그냥 쌀밥만 먹어도 술술들어감
-
지킬때마다 기록
-
이상형 1
상대방을 자신의 기준에 맞추려 하지 않고 그 사람 있는 그대로 존중해 줄 수 있는...
-
쪽지 봐줘 오빠들
-
맛이 없기가 힘든 수준이지 않나여
-
두개 난이도 차이 어떤가요?
-
ㅇㄴ 4
작년 3덮 빌보드 기준 메디컬스카이는 생각보다 적네…? 난 올해 3덮 빌보드도 못 들었는데
-
갑자기 좋은(좋다고 생각하는) 국어 강사 생각나서 올림 글만읽어도 도움됨...
-
이매진 푸는중이고 다른건 괜찮은데 과학 기술에서 보기문제 이상한게 많네... 원래...
수고했고~ 마무리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