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판정받음 [1284872] · MS 2023 (수정됨) · 쪽지

2024-12-12 19: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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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혁 선생님 수강후기) 미적 백분위 작수 91->올해 98 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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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권 러셀 기숙에서 박주혁 선생님 수업을 들었던 학생입니다!

저는 현역때 2023 수능에서 백분위 92, 재수때 2024 수능에서 백분위 91을 받은 후

1년간 수학을 제일 열심히 했는데 오히려 백분위는 1 떨어져서 성적을 어떻게해야 올릴 수 있는지에 관한 고민을 많이했었습니다. 현역때는 대부분이 공부를 많이 안하니까 패스하고, 재수때 제 수학공부를 되돌아보면 개념은 그냥 대충 잡고, 기출, 사설을 무한 양치기만 했습니다. 이게 뭐가 잘못되었는지 삼수시작전에는 인지를 못했습니다. 박주혁 선생님께서는 1주일마다 과제장(?) 같은 거를 주시는데, 거기에 적혀있는 문구 중 '지금은 기본적인 교과개념으로 문제를 풀어내는 걸 연습해야하는 시기입니다' 가 써져있었습니다. 재수때 개념을 겉핡기 식으로만 한 저는 이 말에 굉장히 찔렸어서 수업을 듣기 시작한 2주뒤에 교과개념을 잡으려면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는지 질문하였습니다. 한완수라는 책을 추천해 주셔서 그걸로 교과개념을 잡으며 수업을 듣다보니 선생님의 사고과정과 제 사고과정이 점점 일치해가는것이 느껴졌습니다. 박주혁 선생님 역시 대부분 문제를 교과개념을 전제로 풀어주시기 때문입니다. 삼수를 되돌아보면 이 순간이 가장 강렬하게 남습니다. 이게 수학공부의 절반을 차지했었다 봐도 과언이 아닌거 같습니다. 이렇게 삼수를 거치고 나니 2025 수능때는 백분위 98(원점수 92, 21,30 틀) 이라는 점수를 받게 되었습니다.


아! 수강후기 써야하는데 쓰다보니 제 이야기가 대부분이네요...

그럼 박주혁 선생님의 장점 몇 가지를 써보겠습니다!

1. 강의 경력이 오래되셔서 그런지 어떤 강사가 어떤 스타일로 문제를 설명하는지 꿰뚫고 계십니다

이게 왜 장점이냐 의아하신 분들도 있으실건데, 우리는 기출, n제, 실모를 풀며 수많은 해설강의들을 보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강사들끼리 설명하는 방법이 달라 내가 기존에 하던 방식과 다르면 거부감이 느껴질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나와 너무 다른 풀이를 다 받아들이다 보면 공부 효율성도 떨어지게 됩니다. 박주혁 선생님은 메가에서 누구, 대성에서 누구 이렇게 듣고, 누구는 듣지 말아라 당당하게 이야기 하십니다. 듣지 말라는 강사분이 못 가르치는게 아니라 박주혁 선생님이 가르치는 방향에 맞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해설강의들을 볼때 내가 필요한 강의만 수강할 수 있다는게 굉장한 장점으로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2. 자료가 풍부한데, 그 자료들이 다 다른 느낌을 줍니다.

강사, 그리고 각종 모의고사 업체들은 그곳이 추구하는 문제유형이나 시험지 스타일이 존재 할 수밖에 없고, 한 스타일에만 매몰되는것을 걱정하는 n수생분들은 그래서 이해원 모의고사'만', 킬링캠프'만', 강대k모의고사'만' 푸는 행위는 잘 하지 않습니다. 박주혁 선생님은 1주일마다 여러 자료들이 있지만 그중에 문풀패강(문제풀이를하면패턴이강화된다였나..), etk(enter the killer) 이 가장 효과가 좋았던 거 같습니다. 선생님이 추구하시는 문제유형 스타일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정도로 매주 새로운 문제를 보는 느낌입니다. 1주일에 준킬러/킬러 10~20문제정도 되는데 양도 적절했습니다. 그리고 과도하게 계산이 많은 문제는 미리 풀기 전에 예고를 해주십니다(이거는 계산 더럽지만 한번 풀어보자 이런식으로). 아무튼 준킬러/킬러 문제들을 한 유형에 갇히지 않은 채 적절한 양을 1주일마다 풀어나갈 수 있다, 이정도로 정리를 할수 있을거 같네요. 자료 편식도 안하게 되겟죠??

3. 모든 스킬을 다 알고 계시긴 하지만, 실전에서 적절하게 쓰이는 경우에만 설명을 하십니다

재수,삼수를 거치면서 여러 강사분들을 많이 들어본터라, 그중에서는 분명 스킬만 마구잡이로 설명하시는 선생님도 존재합니다. 그분의 강의를 들으면서 '내가 이걸 실전에서 쓸수 있다고?' 라는 생각이 들때도 꽤 있었습니다. 박주혁 선생님의 강의는 그런 부분이 없습니다. 교과개념 풀이는 웬만하면 기본으로 다 설명해주시고, 스킬을 쓸 수 있다면 '여기서는 이 스킬을 쓸 수 있는 상황이니까 한번 이렇게 풀어볼게' 라는 식으로 말씀을 하신뒤 다시 스킬을 써서 문제풀이를 해주십니다. 이런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면 실전에서도 '아! 이거 쓸수 있는 상황이니까 이거 써야겠다!' 라는 판단을 빠르게 할 수 있게 됩니다. 


단점은 뭐...제가 1년동안 들으면서 이 선생님이 싫다고 느낀적이 없어서 쓸게 없는거 같습니다. 


추가로 하고싶은말이 있다면... 서두에 쓴거랑 비슷하긴한데, 개념이 부실한 채 무한 기출,사설 양치기만 하면 나올수 있는 점수는 평범한 사람이라면 백분위 90정도 인거 같습니다. 저는 제 지능이 평균정도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교과개념을 올바르게 잡고 그걸로 풀이를 다시 정리하는 과정을 거치고 나서야 삼수때는 백분위 6모 99 9모 98 수능 98을 받을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기본 개념이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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