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한>성>서 아님ㅋㅋ?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0527464
안녕하세요. 김희범입니다.
할 일이 많은데, 너무 하기 싫어서... 입시 글을 짧게 써봅니다. 크럭스 소속이라기보단 그냥 김희범으로 쓰는 글입니다. 다듬을 시간이 없어서 글이 조금 거칠 수 있습니다.
누백상의 입결을 절대적으로 신뢰한다면, 제목의 논의는 타당합니다.
디씨 등의 커뮤니티 등지에서 훌리들이 내세우는 논리이기도 합니다.
?? : 고속(코핌)이~~
?? : 헬xx가 ~~
그러나 입시를 조금만 알아도 누백 상의 입결이 절대 선호도를 대변하지 못한다는 점을 다들 아실 것입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크게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누백 도출 자체가 틀릴 수 있습니다.
둘째, 특정 환산식에서 지원자가 고입니다.
오르비 사이트 내 모의지원(저희 팀과는 아예 다른 서비스였습니다)에서 제공하던 Kale 누백을 참고하지 않게 되면서, 지금은 GS(고속성장) 누백이 대세입니다. 대세라는건 모두가 참고한다는 뜻입니다.
아래 링크에 가시면 한강의흐름님이 GS 누백에 더불어 Kale 누백으로도 입결표를 정리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https://orbi.kr/00040721409/'21%20'20%20%EC%A0%95%EC%8B%9C%20%EC%9E%85%EA%B2%B0%ED%91%9C%2070,85,100%25%20-%20(1)
(그나저나 제 소속과 역할 다 떼고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한강팀의 설명회와 컨설팅은 정말로 권할만 합니다. 입시계의 한 기조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는 대부 같은 분이십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 잘나가는 이 GS 누백의 제작 자체가 틀렸을 수 있습니다. 아니 무조건 틀립니다. 누백이란건 진짜 등수가 아니라 가상의 등수입니다.
시중의 누백에 대한 환상을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시중의 누백은 그냥 환산점으로 보기 불편해서 쓰는거지 그다지 엄밀하지 않습니다. (Real 누백은 시사점이 있을지도ㅎㅎ)
누백은 등수 개념에 기반하고, 등수를 매길 때는 항상 기준이 중요합니다. 무엇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겨야 할까요?
각자 고르기 나름입니다. 입시에 대입해보면, 모두가 같은 반영비로 대학교에 지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누백을 내는 기준은 한 가지가 아닙니다. 반영방식과 반영비에 따라 무궁무진합니다.
그리고 고르기 나름이라면 다들 유리한 기준을 골라잡을 것입니다. 비유를 들어보겠습니다. 같은 육상 종목이어도 멀리뛰기 국가대표 선수라고, 높이뛰기도 국가대표급으로 잘하는 것이 아닙니다. 멀리뛰기는 국내 랭킹 3위인데, 높이뛰기 선수로 전향하면 국내 150위라고 합시다. 이 사람은 국내 육상계에서 국내 3등인가요, 국내 150등인가요?
육상계 3등, 육상계 150등이라는 표현은 모두 틀립니다. 멀리뛰기 기준 3등, 높이뛰기 기준 150등이라는 표현만 가능합니다. 이 선수는 본인 실력을 강조하고 싶을 때 어떤 등수를 더 선호할까요? 당연히 전자일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기준" 3등이라는 사람들이 전국에 넘쳐납니다. 문제는 나중에 가면 앞에 붙어있던 "~~기준"이 소실되고 "전국 3등"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30명, 300명이 됩니다. 누백 제작자의 표현을 빌리면 '누백 시프트'라는 현상이 생기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누백 산출 자체도 가상의 것인데, 실제 등수로써의 의미도 상실해버리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어서, 시중의 누백에서 엄밀성이라는걸 논할 수가 없게 되어 버립니다. 몇년 전에는 교차지원이라도 없었지만, 통합수능인 지금은 분모와 분자가 유동적이어서 더욱 문제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특정 환산식에 고인다는게 무슨 뜻일까요? 서강대식 누백으로 통상적인 연고대 지원권 누백을 초과해도 연고대식 누백은 그만큼이 나오지 않아서 지원을 못합니다. 가령, 문과 기준 서강대식 0.7인데 연대에서는 1.3, 고대에서는 1.2, 이런식이어서 지원을 못합니다. 결국 이런 친구들만 서강대에 남고 입결의 숫자만 놓고보면 연고대에 서강대가 비비는 것처럼 보일 수 있는 것입니다.
만약 서강대 뿐만 아니라, 성대와 한양대에서도 이런 현상이 발생하면, 라인 자체가 올라가보이는 현상이 생깁니다.
그런데 같은 급간의 다른 반영식에서도 이와 유사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양대의 누백 상 입결이 성대의 누백 상 입결보다 높다고, 한양대가 더 선호도가 높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단정할 수 없다고 했지, 선호도가 안 높다는 것이 아닙니다) 지원권이 갈리는 경우가 많아서 누백을 소수점 단위로 구분하는 것이 무의미합니다.
그래서 어떤 인사이트를 가져갈 수가 있는가 물으신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시중의 누백은 환산점들을 대략적으로나마 통일된 스케일로 보기 위해 도입하는 추청치의 역할을 수행한다. (Real 분포, 누백은 비교론적으로 의미가 있을 수 있다)
2. 입결상 누백이 선호도를 반영하지 못한다. 입결이 겹쳐보인다고 실제 겹치는 것은 아니다.
3. 따라서 선호도에 대한 학습은 입결표만으로는 불가능하다.
4. 그런데, 누백상 입결이 아니라, 선호도상 배치가 겹치게 되면 재미있는 일이 생긴다. (이건 나중에 다룰 내용입니다.)
사실상 당연한 이야기를 풀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다른 글들도 찾아뵙겠습니다. 좋아요와 팔로우는 큰 힘이 됩니다.
0 XDK (+10)
-
10
-
오늘부터 과제랑 시험 공부, 수능 공부, 운동을 병행하는 미친 갓생러가 되겠다 으하하 가보자
-
막상 먹을 꿀이 없는데요? 경제 정법 : 상위권 위주로 고임+타임어택 역사 지리 :...
-
수분감이랑 양승진 기코 10
현 고3 정시입니다. 고2 10모에서 92점받았고 내신 모고 다 낮1,높2섞여...
-
해설지값인가?
-
그 칸에 맞춰서 쓰는거 좀 어려움 저는 그냥 수험표 뒤 빈공간에 휘갈겨씀 시간...
-
ㄹㅇㄹㅇ
-
고1 사설 모고 풀었는데 97 나오니까 기분 왜케 쌈뽕하누
-
오천덕 얻고 싶으면 전글 참고
-
습
-
교보 가봤는데 없길래 다팔렸는갑다 했는데 인터넷으로 검색해도 안나오네요ㅡㅡ
-
가채점표 3
모교에서 나눠준 거랑 다니던 학원에서 나눠준 수험표 2장이었는데, 학원에서 나눠준...
-
없는데
-
선양 소주 입갤 3
노상 ㅋㅋ
-
Sex 5
여권에 있는 단어 중 하나죠..
-
사탐 중에 고였다는게 정법, 경제고 매니아층 강한건 역사, 지리인거 같은데 흠…
-
목소리가 ㄹㅇ 강사들중에 1티어임
-
★★★3모대비 수능영어 전유형 풀이법 꿀팁공개★★★ 1
딱 10분이면 끝!! 보러가기 ㄱㄱㄱㄱㄱ
-
눈시울이 젖고 가슴이 벅차시는데 어떻게 관조임?
-
뭐, 받아들이기 힘들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은 함.글고, 진짜 배울 점 하나도 없는...
-
인생 최대 업적 캬
-
개원의, 봉직의들이 버는 돈 50프로 뚝 떼다가 전공의들,휴학의대생들 먹였으면...
-
월례 11312 0
못받으면 울거임
-
N수하다보니 안정성을 강하게 원하게 되네요 제가 엄청 게으르고 재미를 쫓는 편인데...
-
[속보]정부, ‘산불 확산’ 울산·경상권에 재난사태 선포…중대본 가동 0
정부, '산불 확산' 울산·경상권에 재난사태 선포…중대본 가동 행정안전부는 전국...
-
ㄹㅇ
-
국어 사탐만 ㄱㄴ한 수능 이과로 친 사람인디... 영어 성적상승방법 이런거는 이씀
-
소방청, 울산·경상권 산불 확산에 '국가 소방 동원령' 발령(종합) 0
전국서 소방차 105대 동원 진화작업 투입…국가 중요시설 보호 자원 총동원...
-
팜하니님 4
저 연애 가능할까요?
-
이륙시켜주세요! 15
(1) [짧칼럼] 영어 내신 공부법 | 오르비 처음으로 잡담 태그 떼고 쓴...
-
80점대에서 92까지 진동함
-
외부인이 더프치는 방법 알려주실분 확실하게 하고싶어서 저 작년올해 더프 한 번도...
-
ㅈㅅ
-
24년 3월 고3 국어모고를 보려 하는데(5000dck) 18
점수 맞추면 오천덕 복수 정답자 시 먼저 쓴 사람. 여러개 쓰는 사람은 무효 처리.
-
각성의 시간이다 7
3모 13212 6모 12211 9모 12111 수능 11111 가능할까요? 네...
-
과정은 거창한데 결과가 ㅈ박아서 문제임 뭔가 결과가 출력이 제대로 안 된다고 해야...
-
논술정시 0
현역인데 평가원 보면 언매 미적 영어 3말 1(백분위 97-98) 70초 나오고...
-
화학 무서운점 1
3더프 언급 게시물5개아래
-
열품타로 매일 인증할게요 이제
-
도대체 뭘까 하물며 오늘은 토요일인데 아기죄수생들 기죽이지마
-
찾아보기는귀찮아
-
남자측 변호사가 미쳤는데
-
선 많이 넘긴 함
-
인생 살기 싫노 ㅋㅋ
-
무조건 암기임? 사역동사 뒤에 왜 동사원형만 쓰는건지 To부정사나 ing쓰면 왜...
-
가능충은역겨운데 3
솔직히 니네도 신태일이 공부훈수두면 뭐라할거잖아
-
갓반고(외고보다 어렵다고 외고 친구가 그럼 주관적임) 에서 1학기 4등, 2학기...
-
설경제를 쟁취할것
-
불가능하다고 하면 안할꺼냐 Y 가능할까요? 띡 던져놓으면 대체 의도가 뭐임누군가는...

서강대 4칸 검거거기가 정신 나갑니다ㅋㅋㅋㅋ 서강대가 지원권이 한 번 정도 바뀌니까 위에서부터 쭈욱 다 보면 좋습니다.
한성서 동의합니다
성대 입학처가 상당히 공격적인데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학과따라 엎치락 뒤치락인거 같아요
그런것같아요. 학교 선호랑 학과 선호가 같이 가니깐 당연히 정답이 없고, 통합 수능된 이후로는 진짜 '선호'의 문제가 되어버렸습니다
나.한대.출신인데.동의해요~^^
한성서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