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제 상태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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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학습 방향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내년에도 한 번 더 응시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따끔한 지적과 충고를 받고 싶습니다. 글이 길지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한 번만 봐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전 현역은 아니고 나이가 조금 있는데요. 작년에 시험장 분위기를 느껴보고자 응시했었고, 올 해에는 나름대로 메가패스를 끊어서 조금 공부를 하고 응시를 했는데, 국수영탐 순서대로 55455 -> 45214라는 성적을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생업과 병행하면서 공부를 해야 하다 보니, 올 한 해도 공부시간은 강의 듣는 시간을 합쳐도 하루에 4시간도 안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올 해 반드시 개선하려고 단단히 마음먹었습니다.
본론으로, 올 해 수능을 보고 집에 와서 기억나는 것과 궁금한 점들을 각 과목별로 적어보겠습니다.
1. 국어(짝수형)
국어는 수학을 먼저 잡은 다음에 다진다는 이유로 공부를 안..했습니다. 아니, 시간이 부족했으니 못했다고 보는 게 맞겠네요.. 수학 강의듣고 복습하는데 급급했습니다. 언어와 매체도 인강 한 번 들어본 게 끝이고 복습, 문제풀이도 하지 못했습니다. 연계교재는 말할 것도 없고요..
올 해 기준으로 언어와 매체는 아마 매체 문제에서 3~4개 정도 맞은 것 같고, 나머지는 다 틀린 것 같습니다. 문법쪽은 보기도 못보고 찍었습니다. 공통과목의 경우 정을선전과 고전시가 합쳐서 5~6개 정도 틀린 것은 거의 확실한 것 같습니다. 독서의 경우 풀 때 찍은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게 맞았는지 틀렸는지는 수험표에 답을 못적어서 잘 모르겠지만요.. 풀이 순서는 순서대로 1->45번으로 풀었고요. 언어와 매체 펼치니까 12~13분 정도 남았었습니다. 그리고 문학부분 풀 때 특이사항으로 정을선전과 고전시가가 이해가 안돼서 3번 정도 읽었습니다.
국어의 경우 어떻게 학습을 해나가야 할지 막막한 상태입니다. 수능 국어는 김동욱입니다 인강을 듣긴 했었는데 반응하라는 것이 제 실력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겠지만은 뭐랄까 좀 사후적인 풀이인것 같기도 하고 잘 와닿질 않더라고요.. 그래서 검색을 하다보니 국일만이라는 책을 알게 되어서 일단 국일만 노베 독서, 문학을 사서 읽어보고 있습니다. 국어도 인강이 크게 도움이 되는 편인지 궁금합니다.
2. 수학(짝수형)
수학은 정말 가장 많이 공을 들였던 과목인데 제 지능이 낮은건지 원점수는 조금 오른 것 같지만 등급에는 변화가 없었습니다. 공통에서는 삼각함수 최댓값 답이 16인 문제, 13, 14, 15, 20, 21, 22 틀렸고 확통은 27, 29, 30을 틀렸습니다. 기출코드를 수강했었는데, 예습 없이 강의부터 보고 따라 풀어보기만 하는 수동적인 방법이 패착이었던 것 같습니다. 기출코드를 수강하면서도 이전 기출문제의 21, 22번은 이해가 안돼서 스킵한 부분도 여럿 있습니다..
올 수능에선 풀 수 있는건 풀고, 위에서 언급한 틀린 문제들 중 13번에서 3차함수 식을 구하는 데 까지는 도달했는데 이미 시간은 2분도 안남았었고요. 14, 15, 20, 21, 22는 문제를 읽어보고 생각할 시간조차 없었습니다..
5등급은 기초가 없는 상태라고 하길래 지금 다시 시발점 개정버전으로 하나씩 천천히 다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 해에는 기출문제를 볼 때에도 먼저 풀어보고 강의를 들어보려고 하고요. 이후 문제를 풀 때 왜 이 접근을 해야하고 내가 놓친게 무엇인지 코멘트식으로 적어서 발상노트? 식으로 기록해서 주기적으로 눈에 바르는 방법을 써보려고 하는데, 기출을 분석한다는게 정확히 어떤 것인지 와닿는 부분이 아직 막연한 것 같습니다.
3. 영어(짝수형)
영어도 올 1월에 김지영 선생님의 v구문과 v어법 강의만 듣고 다른 문제풀이나 공부를 하지 못했습니다. 수학 한다고 수학에만 다 시간을 써서요.. 영어의 경우 듣기를 11번인지 12번인지 오토바이 문제 1개 틀렸고, 독해부분에서 확실히 기억나는 것은 innovation~이 답인 문제, 42번 문제는 확실히 틀렸고, 나머지는 빈칸, 순서맞추기, 문장 끼워넣기에서 틀렸습니다. 이것도 수험표에 답을 못 적어서 몇 번을 틀렸는지는 모르겠습니다.
4. 탐구
탐구는 정치와법과 사회문화를 선택했고, 3개년 치 6/9/수능 문제만 보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정치와 법은 근로계약 관련된 문제를 한 개 틀렸습니다. 사회문화는 맨 앞페이지 집단, 비공식조직 문제부터 시간을 잡아먹기 시작하면서 문화 속성 문제랑 abcd 문제를 지나면서 사회문화 특유의 말 꼬기, 퍼즐에 멘탈이 나갔었고, 계층, 복지, 인구 도표 문제는 손도 못대고 찍었습니다. 그래서 올 해에는 사회문화를 하지 말고 동아시아사를 할까 고민중입니다. 사회문화문제 보면 16번같은 것도 그렇고 말장난 문제가 많잖아요. 이것도 기출문제를 계속 풀면 충분히 적응이 되는지요? 특히 이번 abcd문제를 맞닥뜨렸을 때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 지 감이 안왔었습니다. 지금까지 기출문제와 더불어 6, 9월에서도 예/아니오 형식으로 나오던게 저렇게 나오니까 머리가 하얘졌습니다. 이것도 마찬가지도 연습하면 충분히 오를 여지가 있을까요? 아님 그 시간에 우직하게 외워서 승부보는 동아시아사가 나을지 선택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30분 안에 20문제 타임어택을 견뎌서 다 풀어내는 실력을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 vs 겪어보지 않아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과목에 대한 낯섦 + 역사과목은 너무 고여있다는 소문 사이에서 갈등 중입니다..
전반적인 학습 방향에 대한 조언이 정말 절실합니다.. 다시 한 번 두서없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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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왜요?
일을 하다보니 학벌이 더 좋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개인적으로 국어 언매는 검더텅 도움이 큰 거 같아요
근데 공부량이 화작이 확실히 적어 다른 것들도 챙겨가야 하시니 변경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하.. 검더텅과 선택과목 변경도 고민해보겠습니다. 조언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국어는 연계교재에서 출제 많이 됩니다. 시 같은 경우엔 지문 변형이 전혀 없으니 꼭 보심을 추천하고, 소설 같은 경우엔 같은 소설 다른 장면을 많이 사용하니 그런 것들은 메가 강의 찾아 듣는 걸 추천드려요
그런 방식으로 출제가 되는군요..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번에는 단점을 개선해서 좋은 결과를 내봐야겠습니다
N제나 실모를 안돌려본게 성적에서 티가 나요.
국어 실모를 무지하게 풀어봤다면 언매 문법에서 부족함을 느끼고 3시간짜리 문법 총정리 혹은 백지복습하면서 공부하면 절대 틀릴 수 없습니다. 특히 수학은 아직 기본개념이 미흡한거같은데 더 열심히 하셔야겠네요.
예, 실전 연습이 정말 중요한 것 같더라고요.. 수험장에서도 많이 느꼈습니다. 수학도 여기 올라온 글들 많이 찾아보고 공부 방향을 다시 생각해봐야겠습니다. 단순히 엉덩이가 무겁다고 되는게 아닌 것 같습니다..
아예 감이 안잡히시는거면 과외를 구하시는것도 방법아닌가 싶네요 수학 5등급이면 혼자서하는건 비효일적일것같습니다
일하느라 며칠 만에 보고 댓글을 다네요; 혼자는 무리일까요? 과외도 한 번 찾아보겠습니다. 그런데, 일하고 병행 중이라 가능할 지 모르겠네요
제가생각할때 5등급대에선 어떤식으로 공부를해야할지 갈피를잡기가어렵고 잡더라도 비효율적일거라생각해서요 과외든 학원이든 재종반 상담이든 님의 실력을 파악한상태에서 이뤄지는 조언이 필요할거같아요 온라인으론 한계가있으니까요 5등급이어도 누구는 공통은 3등급대인데 선택이 아예안된사람도 있을거고 기타등등케이스가많죠 실력은있는데 문제푸는시간이오래걸려서 20번풀고있는데 종친다던지...
오.. 그런 방법도 있군요.. 한 번 알아볼게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와저랑 똑같아요. 공부를 안한게 크지만 그래도 아예안하지는 않았는데 글 내용과 시험장에서 느꼈던거 등급도 비슷하네요. 전 초장수생인데 과거에 한 공부하던 가닥이 전혀 적용될 수 없는 시험이라는 것을 많이느꼈어요. 1등급 당연히 받던때가 전생같은.... 저는 우선 공부시간 절대량을 많이 쌓고 수학 개념 12월에 끝내고 복습+기출하려고요. 그리고 생각보다 문제풀이 양치기가 모든과목에서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어요. 화이팅 입니다.
저도 빨리 개념 다시 리뷰하고 상반기 가기 전에 기출문제 살펴보고 하반기에는 시간 재고 풀어보는 연습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같이 화이팅 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