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부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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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쌩 말고 반수하라는지 이제 뭔가 알 것 같다
수능 끝나고 난 직후엔 모든 게 불만족스럽고
다 싫고 그래서 되는 대학 가기도 싫은 마음에
쌩삼수를 무조건 하고 싶었는데
성적표까지 직접 받고 뭔가 현실적으로
감정적인 부분 좀 내려놓고 생각해보니
작년 재수 다짐했을때도 지금이랑 비슷한 마음이었음
결국 그 의지는 여름쯤 꺾였고 다시 힘겹게 다잡았는데
1년 내내 한다고 극적으로 오르는 것도 아닐 뿐더러
변수도 정말 다양하게 많고
대학을 일단 한번 가보고 나서 하는 반수가
오히려 더 효과적일 수도 있을 것 같음
대학이란 게 어떤 곳인지 몸으로 체감을 하면서
왜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 건지 깨달을 수도 있는 거고
그러면서 의지가 더 생길 수도 있는 거고
다니다 보니 괜찮으면 그대로 학점 스펙 쌓으면 되는 거고
입시•수능이라는 우물 안 개구리가
되어가는 기분이 점점 강하게 듦
이 기분은 쌩삼수를 하면 더 짙어지겠지
다들 수고많으셨어요
올해 대학을 그래도 한번 가보려구요
그동안 쪽지로, 댓글로 의견 주신 분들 정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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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찬나고마워요 수고많았어요
반수만 해도 사회성 나락나던데 쌩n수하면 더 그럴거같긴함
그쵸 그런 부분도 있죠..
생각보다 반수 할만해요 화이팅!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