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만 안돼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0185998
...
열심히 한 수시도 망하고
열심히 한 정시도 망했는데
그러면 내가 학점을 잘 따는 것도, 편입을 성공할거라는 것도, 내가 대기업가는것도, 내가 결혼을 할 거라는 것도 확률적으로
수능대박처럼 다 이뤄질수없는 헛된 희망고문이 아닐까?
나 언제까지 노력해야 해? 그리고 나만 왜 안 되는데?
왜 인터넷에는 성공한 사람들만 가득할까.
재수 실패율이 90%라는데
나랑 비슷한 사람들은 다들 어디간건지
그냥 현실이 트루먼쇼같아. 그냥..그냥.. 내일 아침이 되면
커리어로우를 찍은 내 수능 성적표말고, 더도말고 덜도말고 내 실력대로만 나온 성적표가 내 책상위에 있었으면 좋겠어.
정말로.... 진짜로...
힘들어.우울해.. 또 눈물나온다. 자야겠네 잘자 다들..:( ㅠ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죄송 11
화낸건 미안해요 댓글로 ai 의심하는 댓글에 좋아요 많이 박혀 있길레 아 그냥 나를...
-
2022년 말에 0
처음 오르비에 가입했는데 새삼 시간이 빠르단게 느껴지네 그때 계시던 이름도 기억나지...
-
어디까지 갈까 궁금하네
-
(한 번만 읽어주세요)미국에서도 민주당이 간첩임을 드디어 인정했습니다 4
https://youtu.be/p5PxqarOLTI?si=mp6hKmW62SAISeG...
-
편하게 주셔도 됩니다. 근데 제가 오르비 잘 안와서 답변이 늦을 수 있어요. 옵챗...
-
인증을 3시간동안 올려놨네 ㄷㄷ 미친사람인가봐.. 이젠 걍 AI였으면 좋겠다
-
오르비
-
교육청 뭐 잇나 2
어제 교육청 문제 꽤 재밋엇는데
-
혼란한 분위기 속 그냥 아무 이유 없이 메인가고 싶은데 좋아요 좀 눌러주셈
-
그러하다 설마 그때 오르비 하던 사람이 남아있진 않겠죠?
-
권정열 그정도 외모였으면 맨날 ㅇㅈ하고 자존감채웠을 것 같긴 해
-
다들 집에서 키우는 풀떼기 하나씩 올려보면 어떨가요?
-
문제가 있다 국수가 개낮3이다 국어 82 수학 78 가능하다고보냐..문과다...
-
이런.. “랜덤 풀떼기”에 당첨되셨군요
-
그냥 자러 가셈 0
나도 가야되서 그래
-
잘자 10
나도 3월부턴 갓생 살아야지 잘 쟈
-
잘생기고 예쁘던 못생겼던 커뮤에 얼굴 인증하는게 그리 좋아보이진 않음, 인터넷에서...
-
너무 불공평한거 아닌가요
-
오르비 여기서 영업종료
-
ㅇㅈ 17
방금 퇴근했어요 인생 너무 힘들
-
잘생긴 남자 인증은 격추당하는데 예쁜 여자 인증은 좋아요 파바박 박힌다는 거임 ㅋㅋ
-
..
-
2D 다이스키
-
전혀 우리하고 상관없는 일인데 도파민 얻으려고 하는 커뮤에서 굳이 스트레스 받으며...
-
아싸대학생
-
웨 함
-
다들 사라질거야 ㄹㅇ임
-
오르비에서 싸우기 부럽다..
-
이맛에오르비못끊어
-
어디에요 거기에요? Where are you
-
터지겠네 2
곧 터지겠다 둘 중 하난 죽는다
-
나는 그런 드립 칠거였으면 10초 지나면 댓글 지웠음
-
왜 또 갈드컵 열렸지
-
난 걍 믿을련다 아님 말고...
-
연애란 뭘까 0
연애하고 우울증 나음... 이게 낫다니 그리고 adhd 문제도 엄청 고쳐짐 애인이...
-
서로 날짜가 다른데 뭐가맞는거?
-
자매품으로 둠피 블락은 때리지 말라고가 있음 왜 자꾸 치는거야 자리야 존나쎄져서 지지러 오는데
-
밤새고 오티갈까 3
떨려서 잠이 안와요
-
읽은뒤로일이잘풀리면불안해요
-
수능샤프 수집 6
사실 2020 2021 2022 2025 4개는 중고로 산거임 초록,노랑은 원래 갖고있던거
-
확통이라 허들링까지만 듣고 강K때는 병호쌤 수업 들었는데 범바오가 너무 보고싶은거임...
-
수능수학, 수리논술 질문받습니다(feat 2010년생) 19
가볍게 제 소개를 하자면 가톨릭의대 논술 최초합, 의대논술 3관왕(연세미래, 부산,...
-
흠 6
ㅠㅠ
-
투명하다는 말은 행동이 뻔하다는 의미일 수도 있고, 진솔하다는 의미일 수도...
너무 우울해하지마세요..저도 재수생신분이랍니다
지방출신이라 명문대생이 지역에는 없어서 그래도 망한 수능을 덮어두고 있었는데,
그저께 우연히 성균관대를 20분동안 가로질 러서 걸어갔어요.
수능을 잘 본 재수학원 친구랑 같이 걷고 있었는데,
제 옆에는 화려한 성대 건물이, 제 앞에는 멋진 과잠들을 입은 대학생들이 있더라구요.
첫번째에 든 생각은 단지 부러웠어요.
두번째에 든 생각은 "앞에있는 성대생 중에 나보다 몇명이나 열심히 했을까?" 였습니다. 그에대한 대답은 없을것이다 였구요.
마지막으로 든 생각은 비참함이였어요. 나는 최선의 노력했는데 성대는 상향원서도 쓰지못할 커리어로우가 나왔고, 그 학교의 대학생들은 제 앞에서 환하게 웃고있더라구요.
저와 성대생들의 처지가 대비되서 너무 슬펐습니다. 그저께, 2주동안 참아왔던 눈물이 터져나오며 성대 거리에서 부끄러운지도 모르고 사내새끼가 엉엉 울면서 나는 왜 또 실패하냐고 친구보며 대성통곡을 했네요.
제 주변 모두가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아직도,아직도 수능에 갇혀있어요. 이제 노력하는것도 겁나네요. 3번째 실패인데.. 1번더 실패하면 어쩌죠? 다시 돌아가도 그게 최선인데, 결과가 안 좋으면 이제 뭘 해야할까요? 노력하면 된다더니, 왜 제 노력은 보상받지 못할까요.
가채점을 돌리고 나온 제 성적이 제게 말 하는 것 같았습니다. "넌 안된다고", 노력해서 합격이라는 그 글자를 보는 상상만 하며 수험생활을 버텼는데, 제겐 그런 일이 오진 않을 것 같네요.
tmi 죄송해요. 너무 슬퍼서 하소연한겁니다.
너무 공감이 많이 되네요. 남들은 다 잘 살고 있는 것 같은데 나는 실패의 길을 걷고 있는 기분.. 너무 공감이 잘 돼요. 그래도 지금이 인생의 극소를 지나가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고 위안을 삼습니다. 저는 우울하고 힘들 때 정말 마음 잘 맞는 친구들을 만나거나 부모님과의 대화를 통해서 극복했어요. 한번 지금 어떤 행동을 하면 나아질지 생각해보시고 한번 해보세요. 기분이 나아지실 거예요. 지금 같은 시간을 우울에 빠져 있기에는 너무 아쉽잖아요. 너무 슬퍼하지 마시고 우리는 아직 젊습니다. 그리고 당신을 지지해주는 주위에 사람들이 있어요. 뭔들 못하겠어요. 앞으로 당신의 인생을 응원하겠습니다. 너무 우울해하지 마시고 운동이나 술자리를 가져보세요. 기분이 한결 나아지실 거예요.
위로라도 드리자면 입시 결과에 만족스럽지 않은 90퍼센트 분들 중 대다수가 본인의 길을 찾고 n수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하시더라구요. 어떤 선택을 하시든 앞으로 좋은 결과가 있을 거에요 고생하셨어요 :)
위로 감사해요. 후폭풍이 지금 쎄게 와서 감당이 안되네요.
힘내세요. 저도 이번에 재수한 사람인데요.
힘들 때일수록 힘들다고 생각하면 더 힘들어지는거 같습니다..
일단 올해 입시가 다 끝났으니까 운동 하시면서 리프레쉬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지금처럼 뭘 더 할 수 있는게 없고 매우 불안하면 운동 진짜 강추드립니다. 저도 내일부터 시작하려고요.
당신의 앞날이 건승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