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인데 삼반수 오바일까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0166467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현역때 최저가 3합 13이라
국수영탐탐순으로 49443받고 들어감
그리고 올해 반수해서 44433 받음.
현재 경상대 인문대 휴학중인데 충북대 경영정보나 국제통상 무난히 갈 것 같아요(직접 성적산출해본거니까 그냥 그렇구나 해주세요)
좀 아쉬웠던건
1. 너무 긴장을 과하게 해서 잠을 못잠. 8시간동안 눈만 감고 잠들지를 못해서 결국 밤새고 수능침. 엄청난 두통과 감기 증상으로 인해 감기약을 세 알을 먹고 들어갔지만 당연히 평소보다 컨디션이 저하된 상태였음
2. 그 여파가 수학때 터짐. 9번 10번이 이상하리만큼 쉽게 풀리고 11번도 쌈@뽕하게 풀리고, 12번도 그냥 절절절 쓰다 보니까 답이 나오길래 ‘와 오늘 ㅈ대는데?’ 하고 13번을 풀기 시작함. 13번도 문제를 읽으면서 해석이 되고 어느정도 그림이 그려져서 안도하고 13번을 풀다가 적분해서 넓이만 구하면 끝이었는데 갑자기 그 간단한 공식이 생각이 안나서 틀렸음
3. 19번도 밤샘여파인지 뺄셈 잘못해서 답이 33이 나옴
4. 듣기 대사나올때 의자 삐그덕거리고 종이 확 넘기고 기침하는 빌런땜에 평소에 듣기 틀린적이 없는데 영어 듣기를 3개나 처틀리심. 이거 다맞으면 3등급 나올수 있었어서 너무아쉬움
지금 마음은 후련함+feels like jot+아쉬움…
난 핵물이었던 9모에서도 수학을 47밖에 못받았고, 더프나 이투스 모고에서도 항상 40점대를 못벗어났음
그러다가 수능때 62점을 받아서 커하를 찍음
내가 공부하는데 들인 시간은 내 컨디션이 나빠도 배신하지 않은 것 같아서 기분좋고 후련한데
내가 시험이 늦게끝나서 본가에 늦게오느라 공부를 세달 반밖에 못했음. 그래서 기출도 2,3,쉬운4점까지만 여러번 분석하고 들어갔고 N제나 실모 풀 시간과 실력은 안됐음.
그리고 영어 듣기 빌런때문에(놀랍게도 그 분은 영어듣기시간때만 빌런이 됐고 그 전후로는 수능 끝날때까지 빌런짓을 안함… 그나마 다행인건가) 영어 3등급 턱걸이도 못한게 너무 아쉬움
요약하자면 시험장에서의 변수와 내 의지와 무관했던 컨디션 난조, 공부시간 부족이 너무 아쉬운 상황
마음같아서는 한번 더 해서 올3에 도전해보고 싶고 가정형편도 여유있게 지원받을 수 있는 형편이지만
난 남자라 군대가 기다리고 있고 더군다나 나는 ADHD를 앓고 있어서 공부를 하는데 너무 불리함. 2주에 한번씩 병원가는데 약값이 3만원임(콘서타 45mg+아토목세틴 18mg+인데놀)
실제로 뭐 아침 8~10시까지 병든닭처럼 조는건 대부분 수험생 공통이니까 그렇다 쳐도 난 하루 6시간 꼬박꼬박 자는데 12시까지 졸리고 그래서 일부러 오줌참으면서 공부하거나 눈 밑에 파스바르면서 울면서 공부했음
의사선생님께 그런거 얘기하니까 그것도 증상중 하나라고 하심. 그거 듣고 현타 쎄게 와서 포기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꾸역꾸역 공부한거고…
이렇게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 짓을 또 하는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니라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이제 좀 넓은 세상으로 가서 나를 기다려준 친구들과도 만나고,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해
여튼 이러이러해서 삼반수를 할지말지 고민인 상황인데 너희라면 어떻게 할것 같니??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전여친썰) 0
-
나는 안 씀 1
딱히 양심 그런건 아니고 걍 나는 돈을 써야 풀게 되더라
-
첫 사랑썰 0
ㅈㄴ 친한 친구 전여친이라서 고백도 못하고 실패함
-
내일 입을 건데 벌써 기대된다 이말이야
-
짱깨 새끼들 0
냄새 ㅈㄴ 나서 속으로 욕하고 있었는데 신분증 사진으로 보여주길래 안된다고 돌려보냄...
-
그리고 작성자는 아직 미성년자다
-
야메추좀
-
ㅇㅇ...
-
해피엔딩이아님 풀어볼까
-
고백 성공률 백퍼임 16
고백은 wwe임 이미 합 맞춰보고 기술드간다~~ 잘받아!! 하고 들어거는거임
-
20살 딱지 떼자마자 연애하는 애들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부족할 수 있다...
-
혈중달달함농도 좀 채우자
-
너희들은 모솔을 평생 이해 못할거임
-
연애하고싶다
-
ex썰 풀고 싶은데 12
푸는게 재밌는데 풀때마다 내가 비참해지는 기분이긴 함 사실 재미는 있는데 궁금해하는 사람이 없다
-
나도제대로된연애 0
해보고싶음 ㅠㅠㅠㅠㅠㅠ
-
렉사이 닮음
-
부럽다 그냥
-
연애하다 0
권태기 오면 말을 해야 되나
-
연애메타 도니까 2
연애세포 살아남 근데 연애안할거야
-
자꾸 책사달라고 할때마다 죄송스러움
-
같이 실모풀기...?
-
토요일 새벽이라 그런가 재밌다 ㅎㅎ
-
연애세포 0
요새 계속 왔다갔다거림 연애하고 싶은 건지 아닌지 모르겟음
-
새르비 좋아 17
뭔가 옹기종기 요런 느낌 사랑해 ♡
-
안녕하세요
-
독재 재수생인데 일주일에 6시간정도는 사탐 뺄 수 있습니다 둘 다 한 번도 안...
-
하 2
남자가 번호 따이는거는 존잘들만 가능하다는데 ㅅㅂㅅㅅ
-
용기를 못내는 이유가 10
까인적이 너무 많음 저번에 소개받은지 하루만에 까인적도 있음 그래서 오는 것만 받음
-
나 개병신인가봐 2
지인선 2회 다 푸는데 3시간 이상 박았는데도 두개틀림 ㅅㅂ
-
그리고 아닌거같은 사람은 보내주는 것도 중요함
-
마흔살먹고
-
누워보자
-
딱 터져서 학교 쉬고 며칠안됐을때 사람 아무도 없으니까 지금 나가면 오히려 안전한거...
-
남한테 피해가갈수있음 그래서 안냄
-
몇살차이까지 허용됨
-
잘러감 3
ㅂㅇ
-
요즘은 진짜로 긁히기 시작한다 슬프구나..
-
수학은 책 독학만으로는 만점이 불가능한 것인가
-
일주일까진 집안에만 있어봄
-
미안하다…. 4
미안…
-
왠지 그런 느낌
-
ㅈㄴ 루피 상위버전 느낌나는애 한명있더라
-
그래놓고 평범남 이러네
-
최척의 타이밍을 고민하다 결국 못 걸고 감
-
저거 10만덕짜리 해설이란말야..
안할듯
안할거같아요
수학이 너무 노베였던게 아쉽네 아니면 골고루 좀 올랐을텐데
정시로 간다는거임?
남자 삼반수 요즘 다하긴하는데
수능 당일에 그런문제가 있던거라면
안하는게 날것같음
삼반수 수능장때도 그런일 안일어난다는 보장이없르니
전날 잠 못자고 수능날 유독 컨디션 안 좋고 그런게 다 현장감에 포함되는거같아요
전 여태 컨디션 ㅍㅌㅊ인적이 단 한번도없음
군대를가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