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펀지밥 괴담이 올라왔었네요 ㅋㅋ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01475
Fox 사는 심슨가족의 총 에피소드 수 중 단 두 개를 계산 시 포함시키지 않고 그 두 에피소드는 부적합하다고 판정내리려고 한다.
그 이유는 바로 시즌 1의 사라진 에피소드 때문이다.
이 사라진 에피소드에 대해 세부 사항을 찾는 것은 매우 어려운데, 그 이유는 그 당시 심슨가족을 제작하던 사람 중 그 누구도 이에 대해 이야기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모든 사실들을 종합해 봤을 때, 이 사라진 에피소드는 모조리 맷 그레이닝(심슨가족을 대표하는 제작자)에 의해서 짜여진 것이었다.
시즌 1을 제작하는 동안, 그레이닝은 이상한 짓을 하기 시작했는데 그는 매우 조용했으며, 상기되고 병들어 보였다.
이 사라진 에피소드에 대한 사실을 제작자 중 누구한테 말하든 간에 들은 사람은 매우 화를 냈으며 그 사실을 절대 그레이닝에게 발설하지 않도록 못박게 했다.
나는 그 사실을 데이빗 실버맨이 연설한 행사에서 처음 들었는데, 관객 중 누군가가 그 사라진 에피소드에 대해서 물어보자 데이빗이 예정 발표 시간도 지키지 않고 바로 무대를 내려간 일이 있었을 때였다.
그 에피소드의 제작 넘버는 '7G06' 이고 제목은 'Dead Bart'였다.
그러나 'Dead Bart' 에피소드의 존재를 없애기 위해 결국 7G06의 제작 넘버는 'Moaning Lisa(심슨가족 공식 시즌1 6화)'에게로 넘어갔다.
맷 그레이닝 팬미팅에서, 나는 그의 연설 후 가까스로 그레이닝을 따라갈 수 있었고 빌딩을 떠나려는 찰나 마침내 그와 면대면으로 얘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레이닝은 내가 따라왔다는 데 별로 언짢아 보이지 않았으며 그저 언제나처럼 극성맞은 팬과의 만남 정도로 치부했던 모양이었다.
하지만 내가 사라진 에피소드에 대해 언급했을 때, 그의 얼굴에선 핏기가 싹 가셨으며 사시나무처럼 떨기 시작했다.
그 에피소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려 줄 수 있냐고 묻자, 그는 눈물을 흘리는 것 같았다.
그레이닝은 조그만 종이 조각을 하나 잡더니, 무언가를 써서 내게 건네 주었다.
그리고 내게 이 에피소드를 다시는 입에 담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그 내용은 그저 웹사이트 주소였는데 그 주소가 무엇이었는지는 말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그 이유는 읽다보면 금방 알게 될 것이다.
그 주소를 브라우저에 입력하자, 그 사이트는 칠흑같이 어두컴컴했다.
단 한 줄의 노란 텍스트 빼고, 다운로드 링크....
링크를 누르자 파일이 다운로드되기 시작했다.
그런데 다 받자마자 내 컴퓨터는 완전 먹통이 돼버렸는데 이렇게 심한 바이러스는 여태껏 본 적도 없는 것이었다.
시스템 복원도 전혀 안 통하고, 결국 컴퓨터 전체를 재부팅 시켜야만 했지만 그래도 이걸 하기 전에 나는 파일을 CD에 복사해 놨었다.
이제 깨끗한 컴퓨터에서 파일을 열어 보았는데 역시 내 예상과 같이 심슨가족의 에피소드 중 하나였다.
에피소드는 언제나처럼 똑같이 시작했지만 매우 질이 낮은 애니메이션이었다.
당신이 'Some Enchanted Evening(시즌1 13편)' 편을 봤다면 딱 그 정도라 생각하면 될 것이다.
그보다 조금 더 불안정한 정도?
그 에피소드의 1막은 충분히 평범했지만 캐릭터들의 행동이 조금 이상했다.
호머는 화난 것 같았고 마지는 낙담하며 리사는 걱정스러워 보이는 눈치였는데 바트는 그 중에서도 정말로 화났으며 부모에게 증오를 품고 있는 것 같았다.
이 편은 심슨 가족이 비행기 여행을 떠나는 것에 대한 것이었다.
1막이 거의 끝나갈 즈음, 비행기는 이륙했으며 바트는 당신 예상과 같이 생떼를 부리고 있었다.
그러나, 비행기가 땅에서 50피트 정도 되는 높이까지 왔을 때, 바트는 창문을 깨고
빨려나가 버렸다.
이 시리즈의 시작부터, 그레이닝은 심슨 세계의 영상화된 모든 것들이 실제 삶을 상징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로 인해 '죽음'은 모든 것을 더 현실적으로 바꾸어 버렸다. 바로 이 내용이 이번 에피소드에 쓰인 것이었다.
바트의 시체는 그 형체를 겨우 분간할 수나 있을 정도였다.
제작자들은 그것이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을 갖은 방법으로 표현해 내었다.
그리고 바트의 시체는 거의 극사실주의라고 할 만큼 상세하게 그려졌다.
1막은 바트의 시체 장면과 함께 끝났다.
2장이 시작하자 호머, 마지, 리사는 식탁에 앉아 울고 있었다.
계속, 그리고 또 계속.
더욱 고통스러워 보였으며, 더욱 현실적으로 들렸다, 당신이 생각하는 어떤 것보다도.
애니메이션은 그들이 움에 따라 점점 질이 낮아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배경에는 중얼거리는 소리 비슷한 것 정도만 들리며 캐릭터도 겨우 형체 정도만 보일 뿐이었다.
그것들은 늘여지고 뭉개졌으며 마치 여러 밝은 색상들이 혼합된 변형된 그림자 정도로만 보였다.
또한 얼굴들이 창 밖에서 들여다보고 있었는데 그것도 보였다 말았다 했기 때문에 그것들이 무엇이었는지도 확신할 수가 없었다.
이 오열은 2막 내내 계속되었다.
3막은 '1년 후'라는 글자와 함께 시작되었다.
호머, 마지, 리사는 해골같이 비쩍 말랐으며, 여전히 식탁 위에 앉아 있었다.
매기나 애완 동물의 모습은 어디서도 보이지 않았다.
그들은 바트의 묘지를 찾아가 보기로 결정했다.
스프링필드(심슨가족 배경)는 완전히 폐허가 되었으며, 그들이 공동묘지에 들어가자 집들은 더욱더 낡아빠져 보였다.
그 집들은 모두 버려진 것 같았다.
심슨 가족이 묘지에 들어가자, 바트의 몸은 그저 그의 묘비 앞에 눕혀져 있었다.
1막의 마지막 장면과 똑같이.
가족들은 또다시 울기 시작했으나 결국 멈추고 바트의 몸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카메라는 호머의 얼굴을 비췄으며 요약본에 따르면 호머가 여기서 조크를 한 것 같았으나 내가 본 이 영상에선 들리지 않았다, 여기서 호머가 하는 말은 아예 구분할 수도 없었다.
에피소드가 끝나감에 따라 시점은 멀어졌다. 배경에 있는 비석들은 심슨가족의 모든 게스트 스타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으며 1989년엔 아무도 듣지 못한, 아직 만화에 나오지도 않은 사람들도 있었다.
거기엔 모두 죽은 날짜가 적혀 있었는데, 이미 죽은 사람들 다음부터는, 즉 마이클 잭슨이나 조지 해리슨처럼 그 당시 죽지 않은 사람들은 죽을 날짜가 적혀 있었다.
크레딧은 쥐죽은 듯이 조용하게 지나갔으며, 수필로 적혀 있는 것 같았다.
마지막 그림은 심슨 가족이 소파에 앉아 있는 모습이었다, 딱 오프닝 때처럼.
하지만 그 그림들은 극사실주의 적으로 그려져 있었다.
생기없는 바트의 시체처럼....
이걸 다 보고 나서 나에겐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비석에 써져 있는 날짜들을 보고 지금 살아있는 심슨가족 게스트 스타들의 죽는 날짜를 알아낼 수 없을까?'
하지만 대부분의 아직 죽지 않은 사람들의 비석에 적혀 있는 죽는 날짜에는 이상한 것이 발견됐다.
그 날짜들은 모두 똑같았던 것이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궁금하긴 함
-
다 이긴 마늘
-
이제 신인 여돌들 다 동생이라 뭔가 덕질하기 지송함
-
https://orbi.kr/00072257289/%EB%B8%94%EB%9D%BC%...
-
강의 드랍 0
조정식 믿문 믿글 듣는데 믿글은 글 읽는 체계만드는거 같아서 ㄱㅊ은데 믿문은...
-
완벽한 시간표가 가능한 꿀알바…
-
의대 증원 찬반 1
은 의대생 vs non의대생이라 봐도 무방하겠죠? 그럼 민주주의의 대원칙 다수결로...
-
난 첫엔제 1
싱글커넥션 풀어야겠다
-
서울대 내신 1
출처: 서울대학교/입시/정시 나무위키 "따라서 현재 서울대는 정시 100%가...
-
현역이에게 양보해주세요..
-
순살
-
수능 인강강사
-
과거 사법시험 1차에 국사 과목이 있던 시절의 문제 중 하나 0
한문을 안 배워서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참고로 1996년 38회 사법시험 1차 국사...
-
ㅋㅋㅋㅋㅋ아
-
내 친구 유빈아 도와줘 가격 제로제로 빔을 쏘아서 가격을 0으로 만들어줘
-
자칫하면 “팔”도 비빔면이 됩니다.
-
ㄹㅇ 뭔조합임
-
누구보다 빠르게 치고나갔던 방학 첫 3주 이후 갑작스레 생긴 이명이 한달을...
-
그냥 미필 삼수생 05남자인데 내년에 대학가면 사회에서 도태될까하는 걱정에...
-
답지 없이 머리깨지며 풀었던 기억이 남
-
저 메가패스없어서 해설있어야하는데뇨
-
선착순 한명 3천덕드림 힌트는 밀가루음식임
-
평균만 보는 맞는 것 같기도 하고
-
재곧내입니다
-
드릴드같은거 사서 조금씩 풀어볼까
-
근데 거기다가 무슨 "주변 분들의 응원 덕분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
16도 비빔면ㅋㅋㅋ
-
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교 2학년 때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현역 나이에 정시로...
-
아 너무 귀찮았다 메가는 아직 아니죠?
-
꼭 N제 순서를 난이도순으로 할 필요가 없다고 봐요 전 드릴 문해전 풀고 슬럼프...
-
1학기 시간표 7
-
N제는 푸는게 좋나용 13
수학 지금 쎈 다 하고 자이스토리 할까말깐데 N제? 뉴런? 이런거는 난이도가...
-
사탐강사 추천 0
생윤 사문or 쌍윤할건데 이지영쌤하고 임정환쌤중 장단점 알려주시고 추천해주세요...
-
2주 뒤에 뉴런 시냅스 다 끝나면 시작할 예정이지만 이것저것 사는김에 미리...
-
자기 방법론으로 공부한 결과가 4-5등급이면서 자기보다 훨 공부 잘하는 사람의...
-
[단독] “트럼프 폭풍 韓 첫 직격”…알루미늄 제품에 관세 85% 때린다 4
中 원자재 사용 우회수출 판단 韓 제품 모두에 중국 관세 적용 ‘중국 하청기지’...
-
김승리 허슬 3
tim살때 허슬테스트도 사야되나요?
-
개학앞두고 띰14까지 2회독 후루룩 함 1회독: 인강 본책문제 시냅스 2회독:...
-
제 취향은 닝닝 민지 오해원
-
난 바보임 10
뻥임뇨
-
반수생 0
제가 작수 생윤 사문했는데 작년엔 이지영쌤 들었습니다 이번엔 임정환쌤 들어보려고...
-
?
-
그렇게 정했음
-
근데 닉값해서 못바꿈
-
위니비니 젤리 왜이렇게 맛있음? 신맛 나는 젤리 최고임
-
광고모델 비싼값 주고 고용하지말고 책값이나 내리고 강사들 업무부담이나 내렸으면...
-
아힘드러 0
하 그냥 수능공부나 해야겠다진짜 진짜사람좀만있으니까 리안드리악포유성메자이풀스택티모버섯임
-
내 여친 5
진짜 결혼하고 싶다
-
둘이 시비붙어서 말싸움하게되면 누가 이길까
스압 죄송 ㅠㅠ 끈기가지고 읽다가 그냥 접었음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