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에 의해 삭제된 글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0106180
회원에 의해 삭제된 글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님의 해석대로라면 마지막 2줄짜리 설의법을 활용한 문장이 참 난처해짐
마지막 두 설의법도 사실 해석을 못하겠어요ㅠㅠ 답지를 봐도 뭔뜻인지 이해가 안돼여
마지막 문장으로 화자가 한탄하다시피 하는 걸 잡아 위의 상황이 화자의 입장에서 바람직하지 않음을 파악할 수 있어야 했고, 그렇게 되면 님처럼 첫 해석이 엇나가도 마지막 문장의 의도에 맞춰 다시 해석하면 될 일임
아 감사합니당
아!!! 저게 묘비명이 돼서 안타고 남으면 역사는 물질적 가치만 추구하는? 그런걸 남기고 시인들은 시없이도 산다는 내용을 담은 그런 묘비명이 남는거여서 시인들더 무덤을 못남긴다 그런뜻인가요
'그'는 글과 접점이 거의 없고, 잘 살았으며, 비석을 남기고 묘비명을 남겼음
'그'는 역사에 기록됐음. 그리고 화자는 이런 상황을 보고 "역사는 도대체 무엇을 기록하며 시인은 어디에 무덤을 남길 것이냐"고 함
'그'가 역사에 기록될 만한 가치가 있는 인물이었다면 화자가 이걸 아니꼽게 바라볼 이유가 없음. 화자는 '그'가 기록되는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 거임
그렇다면 왜 맘에 안 들까? '그'에 대해 서술된 내용 중 부정적으로 보일 만한 건 역시 글과 접점이 없는 인물이라는 점. 훌륭한 비석을 남긴다는 건 그만한 가치가 있는 인물이라는 말인데, 정작 '그'는 글과 연이 없음
글을 업으로 삼는 화자의 입장에선 '그'가 묘비명을 남긴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회의감이 들기에 충분함. '글도 모르는 놈이 이름을 날리면 난 뭐가 돼?'와 같은 식으로 부정적인 생각을 할 법함
우와 감사합니다ㅠㅠ 이해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