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도움 받았던 국어 강의들 (+약간의 칼럼)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0056307
저는 작년 부터
6월 백분위 82 9월 89 수능 85
올해 수능
6월 백분위 99 9월 백분위 93 (원점수 97)
수능 원점수 98입니다 . 인증은 6월 성적표를 올려두도록 하겠 습니다:)
우선 저는 고3 때 국어를 잘한다는 자뻑에 빠져있었습니다. 교육청이 2등급이니까 나도 공부만 좀 하면 되지 않나?라는 생각이 정말 지배적이었어요. 그렇게 여러 강사들을 좀 찍먹하다가 수능에 77점이라는 처음 보는 원점수를 보게 됩니다. 원래 국어를 잘하는 줄 알았던 저는 사실 이 점수에 너무나 충격을 받았어요. 그래서 재수전에 제 상태가 어떤지 최대한 생각해서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때 저의 상태는
1. 문학 개념어 같은 건 거의 다 까먹은 상태
2. 독서를 그냥 막 읽고 막품 + 정해진 순서 없이 품 + 지문에서 찾으면서 품
3. 고전시가 어떻게 읽는지 장르 이런 거 모름
4. 문학 푸는 법 정립 X
한마디로 개노베 였던겁니다 그냥 감으로 국어가 적당히 나와주는 스타일이었던것.....
이제 여기서 저는 계획을 짜기시작합니다.
첫 번째는 독서랑 문학을 누구를 들을지 정하는 일이었어요. 그때도 커뮤를 돌면서 누가 좋나 이러고 보고 있었는데 독서는 고3 때 김승리쌤 찍먹을해서 김승리쌤을 들었고 문학은 김상훈쌤이 좋대서 그렇게 들었습니다.
김승리 선생님 올오카 독서를 들었는데 이 강의에서 얻은 건 독서를 읽는 태도 정립이었습니다. 저는 진짜 막 읽는 스타일이었는데 유기적으로 글을 어떻게 읽는지 알려주셨어요.
예를 들어 “독서는 작가 또는 다른 독자와의 상호작용으로 연결될 수 있다. ”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글을 읽었을 땐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겠지만 글을 어느 정도 볼 수 있는 독자라면
다음 문단에 작가와 다른 독자의 서술이 쓰여있겠네? 라고 예측이 가능합니다. 이것 말고도
과학 기술 지문에서 문제가 나오고 해결책이 나오는구조 /기술의 목적을 알려주고 원리가 따라나오는 구조 라든지
가나 지문에서
1.단어 문제 처리
2.ㄱ,ㄴ 같은 문제 지문에서 미리 찾아서 표시해두기
3.ㄷ의 이유로 적절한 것은 같은 문제 미리 표시하고 생각하고 들어가기
이런 걸 배웠고 시험장에서 정말 잘 써먹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그다음 문학은 김상훈선생님을 들었는데
저는 고전시가 tmi / 문학개념매뉴얼 / 문학론 이렇게 들었습니다.
고전시가 tmi는 사실 정말 저 같은 노베에게
강추하는데 앞에는 고전시가 어휘 같은 것들이 있고 ( 저는 아예 몰라서 하루에 한 번은 읽어줬어요)
뒤에부터는 내신 강의처럼 진행이 되는데 보다가 어느 순간 이제 안 들어도 될 거 같은데?..할 때 멈췄습니다. 이 강의로 고전시가를 읽는법+장르에 대한 감을 잡았던 거 같아요.
두 번째로 문학개념매뉴얼입니다. 이 강의는 정말 좋아서 유베 분들도 나중에 익스프레스가 나오니까 꼭 들어보셨으면 좋겠어요. 헷갈리는 개념어
예시) 색채어랑 색채 이미지가 뭔 차이지?
어떨 때 감정이입으로 판단하는 거지?
이런 걸 하나하나 짚어주십니다. 물론 강의수가 많긴하지만 노베들은 저런 거를 안다고 착각하고 있기 때문에 들어보시는 걸 강추합니다.
문학론에서 배운 건 가장 큰 건 끊어 읽기입니다.
요새 평가원 시험지를 보면 작은
단위로 함정을 파 놓는 거 같습니다...
다 맞는 말 같다고 넘기면 바로 틀리는 거죠 그래서 저는 다 틀렸다 싶으면 바로 끊어 읽기에 들어갑니다.
처음에
예를 들어 철수가 영희와 함께 놀이터에서 놀다가 둘 다 6시에 집에 들어갔다
라는 서술이 있다고 칩시다. 처음에는
철수가 영희와 함께 / 놀이터에서 놀다가 / 둘 다 6시에 / 집에 들어갔다
라고 끊어보는 겁니다. 여기서 만약 글에 영희가 아니라 민주라면 놀이터가 아니라 다른 친구의 집이라면 6시에는 영희만 집에 간 거라면 틀린 선지가 됩니다.
하지만 이걸 시험장에서 저 문장을 읽고 바로 틀렸다고 하면 좋겠지만 보통 안 보입니다... 이 방법을 쓰면 함정에 걸리는 비율이 줄어듭니다.
여기까지는 뭔가 제가 들은 인강 소개 같고 다음 글에서는 문학 푸는 법을 좀 더 상세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5월 이후로는 김승리쌤 현장 풀커리를 탔어요
혹시 더 궁금하신점이나 김승리쌤 수업 궁금하신분들은 쪽지 주시거나 댓글 주시면 답변해드리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사탐이 쉬운데 생각보다는 11받기가 어려움...
-
누가내밥좀차려다오 22
밥차리기귀찮다
-
제 동생 정시 원서 어디 넣을지 고속으로 봐주고 있는데 영탐(1)+국수중가중택2...
-
ㅈㄱㄴ
-
과목 / 원점수 / 표준점수 / 언매 86 / 125 미적 81 / 128 영어 2...
-
나도 응애이고 싶다 31
07이면 진짜 개씹아.가처럼 느껴지거든? 근데 걔들이 벌써 고3이야 내가 얼마나...
-
이유가 지금 표본이 적어서인가요?? 어떤 글 보니까 지금 50프로대면 떨어진다...
-
사탐사탐사탐 2
사탐과목 추천좀
-
미적 1컷 4
전지적 허수 시점으로 보겠습니다. 일단 22 30 무조건 틀리고요 28 29는 시간...
-
고대보내주셍 3
최저떨 하지 않게 해주세요... 푼 문제는 다 맞았게 해주세요...
-
제곧내
-
기말D-20인데 나만 5시간씩 자는것 같아서 좀 그럼….. 다들 피곤해서 수업시간에...
-
대부분 평 나중에 좋아지던데 강사분들도 피드백 빨리빨리하시는듯 괜히 1티어 재종...
-
딴건 모르겠는데 국어 1교시로 한사람 누구지
-
9월에 훈련소갔다와서 수능치는건 무리겠죠?
-
이제 좀 사람이 먹는 밥 양이 됐네 여자들이 스몰사이즈 많이 시킨다 해서 저번엔...
-
진짜 객관적으로 4
다 높이라고 봤을때 24224 인하대 경영 가능한가요?
-
솔직히내년수학도 쉽게나올삘인데수학공부굳이 열심히는안해도될듯 걍탐구5050으로메디컬쟁취해야지
-
올해는 99 ㅋㅋ
-
둘다 문과고 과는 비슷하다고 쳤을 때 어디가 더 나을까요?
-
갑민가 정을선전을 맞추신..
-
아니 뭐지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공군못갈것같 29
공군갤보는데 99컷이라도 03까지 안올수도 있을..것 같은데 컷 100넘어가거나...
-
올해 수능 수학을 목표치보다 좀 많이 못봤습니다 96목표인데...
-
6월부터 1. 2025 적중예감 시즌프리 모의고사 2. 2025 6모대비 최적...
-
ㄹㅇ 기분 개 좆같긴하겠다 공부는 존나 해놓고선 결과를 모르니껜 ㅋㅋ
-
그냥 쭉 다니시는 경우가 많나요 아님 복전이나 전과하는 경우가 많나요?
-
걍 미친 척하고 건동홍 하나씩 지르고 떨어지면 군입대 박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의사가 압살??
-
사과해 최우제 0
???: 언제꺼 사과하까 어제꺼.
-
중학교때 선행 이런거 한번도 안하고 국어 모의고사 어떻게 나오는지도 모르고 쳤는데...
-
고속컷 짬? 0
다행히 고속에서 2나오는데 실채 2가능?
-
대략 공부시간 2
수학 3시간 국어 1시간 20분 영어 0~30분 탐구 3시간정도
-
막상 뭘 먹고살아야하는지모르겠음 치킨집밖에없는건가 꿈없는문과라우럿어
-
도란아 힘내보자.......
-
우리 ○○이 수능 쳤다매 경대 썻니?
-
엄....
-
아주개이신분들! 3
지능형 반도체랑 전자공학과 대우가 많이 다른가요 ㅠㅠ? 지능형 반도체만 밀어준다고...
-
90퍼 수학 5퍼 국어 한지2퍼 사문1.5퍼 영어 0.5퍼 이런느낌.
-
사탐런 질문 6
올수 예상컷 21244 언미물지했음 언매 4틀해서 걍 화작런할꺼고 탐구는 사문 고정...
-
사실 시대에서 유튭뮤직을 막아놔서 오프라인 저장해놓고 들은게 더 많을듯 감마 hay...
-
일단 새벽에 비스크돌 봄
-
오르비 애들 말읻지마라 여기애들한테 대학 갈 수있냐 물ㅇㆍㄱ보지도말고 걍 대성...
-
나 물리과외해야하는데
-
나만 국어가 젤 많지?
-
쌩재수 고민 5
현역이고 대충 중경외시 공대 정도 갈 성적인데 목표는 서성한 그 이상이었어서 성에...
-
24수능 준비할때 통계 14
결과보면 웃음만나오는 통계
-
뭔가 느낌이 쎄함 최저 맞춘 숨은 강자들 많을 것 같음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