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Headmaster [1325019] · MS 2024 (수정됨) · 쪽지

2024-11-16 10:33:43
조회수 2,389

2025수능 사회•문화 총평 & 분석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9982761

안녕하세요. Headmaster입니다.


이틀 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시행이 되었습니다. 어떤 결과를 받아 들게 되었건 간에, 우선 정말 수고 많았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네요.


시험이 끝난 뒤 여러 입시 커뮤니티를 살펴봤는데, 사회•문화에 대한 이야기가 매우 많이 나오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의 대부분은, 높은 난이도와, 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된 등급컷에 관한 것이었죠.


등급컷만 봤을 땐 작년 수능 사회•문화와 같은 난이도를 가지고 있었다고 판단할 수 있겠으나 실제 난이도는 그보다 높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었고, 이에 대한 제 생각을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번 수능 사회문화는 24수능 사회•문화보다 확실히 어려운 수준이며, 역대 평가원 사회•문화 시험 중에서도 23수능 바로 다음 급의 난이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시험의 난이도를 판단할 때, 그 시험을 검토 제외하고 푸는 데 걸린 시간을 바탕으로 판단합니다(어차피 웬만하면 50점이라,,,제가 50점이 아닌 시험은, 적어도 23수능급의 매우 극악이라는 이야기이죠).


저는 24수능 사회•문화를 현장 응시를 했었고, 17분을 쓰고 만점을 받았었죠. 그러나 이번 수능 사회•문화는 집에서 풀어봤음에도 불구하고, 21분을 쓰고 만점을 받았습니다.


사회•문화라는 과목이 현장감을 특히 많이 타는 과목임을 감안한다면, 이건 단순히 17분과 21분이라는 숫자로 나타낼 수 없는, 매우 큰 난이도의 차이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함축한다고 볼 수 있죠.


올해는 흔히 말하는 '사탐런' 현상으로 인해 표본 상승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이루어졌고, 그로 인해 이러한 등급컷이 나오게 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만약 작년 수능과 비슷한 표본에서 이 시험이 치러졌다면, 1컷은 아마 44점이 되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하지만 이 시험이 23수능과 동급의 난이도라는 데에는 의문을 제기하고 싶습니다: 23수능은 집모로 쳤음에도 불구하고, 26분을 쓰고도 한 문제를 틀렸었거든요.


물론 이건 23수능 사회•문화가 정말 극악의 난이도를 가지고 있는 것이지, 절대 이번 수능 사회•문화가 쉬운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감안해 주시기 바랍니다(이번 수능 10번을 23수능 10번으로 대체하기만 한다면, 완전 동급의 난이도를 가진 시험지가 됩니다).


아래는 제가 거둔 성적에 대한 제 말을 믿지 않는 분들이 있을까 하여 가져와 본,,21수능과 24수능에서 각각 제가 거둔 사회•문화 성적입니다.


21수능은 너무 오래 전이라 원점수가 기억 안 나고(백분위 보면 아마 46 또는 47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24수능은 확실히 50점이었다는 기억이 나네요.


다른 데서 캡쳐해 가져온 거 아니냐?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쪽지 보내 주시면, 성적표 직접 띄운 뒤 화면 사진 찍어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수능 사회•문화를 두고 흔히 학생들은, '도표에 힘을 빼고 개념에 힘을 준 시험지'라고 평가하더군요. 그러나 저는 이 말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념에 힘을 준 건 두 말할 것 없이 사실이지만, 과연 이 시험지를 두고 도표에 힘을 뺐다고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드네요.


물론, 도표가 한창 지옥불로 나오던 23학년도 이전과 비교하면 쉬운 수준이긴 합니다: 다만 24학년도 이후를 살펴봤을 때, 복지 제도 도표는 확실히 평가원에서 출제되었던 6개의 문항 중 가장 높은 난이도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으며, 인구 부양비 도표도 결코 쉬운 축에 들지는 않는다고 봐야 합니다(개인적으로는 24 9평 > 24 6평 > 25수능 > 24수능 > 25 9평 > 25 6평이라 봅니다).


그렇기에 앞으로 여러분은, 사회•문화라는 과목을 공부함에 있어 개념과 도표 모두에서 문제가 어렵게 나올 수 있음을 가정해야 합니다. 


앞으로 사탐런 현상은 점점 더 심화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과탐 현 상황만 봐도,,,), 그에 따라서 사회•문화 응시자 수준도 앞으로 유의미한 수준으로 상승하게 될 것이니 말이죠.


이 상황에서 이번 시험과 같은 변별력을 갖추려면 이후 시험들에서는 이보다도 더 난이도를 올릴 수밖에 없을 것인데, 그 대상이 도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은 그 어디에도 없으니까요.


또한 이번 시험에서는 개념을 퍼즐의 형식으로 꼬아서 어렵게 내는 것을 택했지만, 앞으로 시험에서는 23수능에서와 같이 텍스트로 변별하는 것을 택할 수도 있으니 이에 대한 대비 또한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당장 올해 9평에서 나타난 기조가 바로 텍스트를 통한 변별이기도 하고요.


이제 각 문항별 분석으로 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1페이지: 주요 문항 - 4번, 5번

1번 - 9평과 같은 낚시는 나타나지 않은, 무난한 문항입니다. 해결에 있어 어려움을 느낄 부분은 없었으리라 생각합니다.


2번 - '상호 작용', '개인'이라는 단어를 의도적으로 많이 넣은 것을 감안했을 때, 딱 봐도 상징적 상호 작용론으로 오판하게끔 하는 것을 출제 의도로 가진 문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저기서 응시자의 절반 가량은 걸려 넘어지지 않았을까,,라고 풀면서 생각했는데, 실제 오답률은 20% 안팎이었던 것을 보고 확실히 표본 수준 상승이 있구나 싶었던 문제네요.


3번 - 평범한 관료제/탈관료제 문항입니다. 주목할 부분 또한 없죠.


4번 - 이 시험지 오답률 2위 문항으로, 사회 집단 개수 세기를 '있는 대로 고른 것은?'의 형태로 낸 것을 보면 딱 봐도 죽어보라고 낸, 의도된 킬러 문항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OO 신문사를 인식하는 것을 제외하면 유의미한 함정은 존재하지 않았으나, 이 유형의 문항이 으레 그렇듯, 유형의 난이도 자체가 매우 높아 앞으로 언제든지 다시 출제되어 많은 학생들을 괴롭힐 수 있으므로 충분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 유형에 대한 해결법은 아래 칼럼에서 제가 자세하게 적어 놓았으므로, 참고를 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https://orbi.kr/00068790620/%EC%82%AC%EB%AC%B8)%20%EC%82%AC%ED%9A%8C%20%EC%A1%B0%EC%A7%81%20%EA%B0%9C%EC%88%98%20%EC%84%B8%EA%B8%B0%20%EB%AC%B8%ED%95%AD%20%EA%B3%B5%EB%9E%B5%EB%B2%95


그리고 이 유형을 가진 역대 기출 문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22수능 17번

2. 23 9평 4번

3. 23수능 5번

4. 23년 고3 7모 4번

5. 24 9평 7번

6. 24수능 7번

7. 24년 고3 7모 10번

8. 25수능 4번


위 유형을 연습하고자 한다면, 언급되어 있는 문항들은 반드시 모두 한 번 풀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번 - 정답 선지를 골라내는 것은 어려웠으나, 오답 선지를 골라내는 것이 까다롭지 않아 그렇게 높은 오답률을 기록하지는 않은 문항입니다.


그렇기에 여러분이 중점적으로 살펴보아야 할 것은 정답 선지인 2번인데, '갑의 연구에서 문해력이 낮은 것으로 판명된 B 집단'이라는 언급, 그리고 을이 자체적으로 문해력 수준을 측정한 것은 1번 뿐이라는 것에서 ㄱ이 을의 연구에서 사전 검사로 활용되었다는 사실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하죠.


사실 이와 유사한 논리는 이미 교육청 시험에서, 그것도 올해 치러진 교육청 시험에서, 심지어 정답 선지를 판별하는 논리로 등장한 적 있습니다: 아래 제시된 24년 고3 7모 2번이 바로 그 문항이죠.

이 문제를 풀어보면, 제가 왜 이를 유사한 논리가 활용된 문항으로 제시했는지 바로 알 수 있을 것입니다.


2페이지: 주요 문항 - 9번, 10번

6번 - 이미 기출에 등장했던 사항들만 물어본, 크게 주목할 지점 없는 문항입니다.


7번 - 제시문 독해 문항으로, 글의 전반적인 골자에서 주제가 매우 명확하게 제시가 되어 있다 보니 절대적인 난이도 자체는 크게 높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후 앞으로 텍스트를 통해 개념의 난이도를 높이는 방식을 평가원이 채택한다면, 이러한 제시문 독해 문항은 급격히 복병으로 작용하게 될 수 있으므로(사실 생활과 윤리에서는 이미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죠) 주의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8번 - 역시 제시문 독해가 주가 되는 사회 운동 문항으로, 사실 제시문의 난이도는 절대 쉬운 편이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선지가 너무나도 쉽게 나와 정답를 골라내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었을 것이라 생각이 되는데, 개인적인 생각을 이야기 해 보자면 원래는 선지의 난이도가 더 높았으나 하향 조정이 있었을 것이라고 보이네요.


9번 - 작년 수능 최대 킬러로 작용했던 문화의 속성 문항으로, 그와 매우 유사한 논리 전개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해 9평의 그 문제와도 매우 유사한 방식으로 정보를 제시했는데, 제 예상대로 9평에서는 문화의 속성 4개만 다룬 것과 달리 수능에서는 5개 전부를 다뤘네요.


사실 문항의 복잡도는 작년 수능에 비해 올해 수능의 그것이 유의미하게 더 높습니다: 다만 작년 수능에 비해 올해 수능에서 관련 기출의 데이터가 훨씬 더 많이 쌓여 있었다는 점에서 오답률은 작년 수능에 비해서는 훨씬 낮게 나왔습니다.


위와 같은 유형의 문항을 해결할 때에는, 우선적으로 각 학생 또는 모둠이 제시한 사례에 부각된 속성(5개가 있다는 점에서 자료 수집 방법과도 연계해서 출제가 될 수 있습니다)이 무엇인지 먼저 파악하세요.


어차피 A~E가 무엇인지는 교사의 발언을 통해 정해지게 될 것이므로, A~E가 무엇인지는 각 학생 또는 모둠이 제시한 사례에 부각된 속성이 무엇인지 모두 판단한 뒤 교사의 발언을 분석하면서 파악하면 되는 것입니다.


10번 - 올해 9평에 출제된 계층 문항을 다소 난도 높은 형태로 변형한 문항으로, 아래 *조건을 통해 A~C가 각각 상층, 중층, 하층 중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해결 방향은 매우 명확해 오답률 자체는 높지 않게 나왔으나, 대신 시간 소모는 상당히 이루어져야 풀 수 있게끔 출제되었으므로 이 문항으로 인해 이후 시험 운용에 차질이 생겼던 학생들이 유의미하게 존재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3페이지: 주요 문항 - 13번, 14번, 15번

11번 - 문화의 이해와 그 태도에 대한 제시문 독해의 성격이 강한 문항으로, 역시 절대적인 난이도 자체는 크게 높지 않았습니다.


12번 - 아래 제시된 22 9평의 '비밀결사'만큼은 아니지만, 이 문항에 있어서도 실재와 명목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학생들이 꽤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국가 관료제에 기반을 둔 행정'이 '서구민'들의 행동을 이끌었다는 데에서 사회 실재론으로 판단을 할 수 있었어야 하죠.


13번 - 개인적으로 가장 출제 의도가 이해가 안 가는 문항입니다,,,,,제시문을 통해 자료 수집 방법을 파악하게끔 요구를 했고, 그 과정에서 23수능과 24수능에서 이미 두 번 써먹은 '문헌 연구법'의 낚시를 다시금 활용했네요.


3년 연속으로 같은 낚시를 활용하는 것도 짜치는데, 23수능과 24수능의 두 문항과 달리 이 문항은 4번 선지에서 대놓고 '문헌 연구법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지 않을래?'라고 권유를 하고 있는 수준이라, 여기에 걸려 넘어간 학생 또한 거의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함정이 존재하기에 주요 문항으로 빼 두긴 했는데, 기출 분석이 제대로 되어 있는 학생이라면 굳이 이 문항에 대해 유심히 분석을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가 제 생각입니다.


14번 - 올해 9평이 시행되기 전 DCAF 팀에서는 채점형 문항을 파훼하는 사기적인 스킬인 '홀짝 논리'를 내어 놓았습니다: 많은 이들은 이에 대해 감탄하면서도, 평가원은 이를 결국 저격해내지 않을까,,,라는 불안 또한 한켠에 가지고 있었죠.


그리고 이 문항은, 이에 대한 평가원의 과격한 답변이 아닌가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역대 교육청, 평가원 기출 모두를 포함해 가장 난이도가 높은 형태의 채점형 문항이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저도 홀짝 논리를 이 정도로 완벽하게 저격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혀 생각 못했는데,,,,역시 평가원은 다르네요.


채점형 문항은, 결국 케이스를 나누는 시작 지점을 잘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 문항에서도 이는 마찬가지로 작용해, 시작 지점을 잡았느냐 그러지 못했냐가 이 문항의 해결 여부를 결정적으로 갈랐습니다.


많은 방법이 있을 수 있겠으나, 저는 가장 마지막 질문에 주목해 케이스를 구분했습니다. 해당 질문에 '예'로 분류되는 이론은 머튼의 아노미 이론, '아니요'로 분류되는 이론은 뒤르켐의 아노미 이론, 차별적 교제 이론, 낙인 이론이죠.


그리고 해당 질문에 대한 채점 결과는 3점입니다. 이는 '예'와 '아니요' 둘 중 하나에서는 2점을 얻었다는 것을 의미하고, 다르게 이야기하면 둘 중 하나에서는 구분한 이론 모두가 옳다는 것을 의미하죠.


그러나 '예'로 분류되는 이론은 위에서 보았듯 머튼의 아노미 이론 외에는 없으므로, '예'에서는 절대로 2점을 얻을 수 없습니다: '아니요'에서 2점을, '예'에서 1점을 얻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나면, 머튼의 아노미 이론이 B인 경우 또는 C인 경우 두 가지로 나누어 풀이를 시작해 볼 수 있겠죠.


이렇듯 채점형 문항은 그 시작 지점을 잘 잡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어디서부터 케이스를 나누어야 할까?'에 대한 사고가 주가 되어야 하죠. 이에 대해서는 이후 칼럼에서 좀 더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15번 - 올해 9평에 등장한 복지 제도 도표 문항을 난이도 측면에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한 문항입니다. 이번 수능 사회•문화에서는 유난히 도표 문항에 대해 9평에서 등장한 문항의 변형이 두드러지네요.


9평에서 등장한 A 수급자와 B 수급자, 비수급자에 더해 중복 수급자와 탈락자의 개념이 새로이 등장하였고, 따져봐야 하는 연도 또는 지역이 한 개가 더 늘었다는 점에서 확실하게 9평의 그것보다 심화된 형태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러나 본질적으로 물어보는 내용은 동일합니다: '전체 수급자 = A 수급자 + B 수급자 - 중복 수급자'를 활용할 수 있는가?가 바로 그 내용이고, 이 문항에서는 비수급자를 탈락자와 비탈락자로 나누었으니 다시 이 두 가지를 더해 비수급자를 파악할 수 있는가?를 추가적으로 물어봤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 지역에서는 중복 수급자에 대한 정보를 구해야 하니 우선 탈락자외 비탈락자를 더해 비수급자를 구한 뒤, '전체 인구 - 비수급자 = 전체 수급자'를 통해 전체 수급자를 구하고 다시  '전체 수급자 = A 수급자 + B 수급자 - 중복 수급자'를 활용하면 원하는 내용을 구할 수 있습니다.


(나) 지역에서는 비탈락자, 다시 말해 비수급자에 대한 정보를 구해야 하니  '전체 수급자 = A 수급자 + B 수급자 - 중복 수급자'를 활용해 전체 수급자를 구한 뒤, '전체 인구 - 비수급자 = 전체 수급자'를 통해 비수급자에 대한 정보를 구하면 되는 것입니다.


(다) 지역에서는 B 수급자에 대한 정보를 구해야 하니 우선 탈락자외 비탈락자를 더해 비수급자를 구한 뒤, '전체 인구 - 비수급자 = 전체 수급자'를 통해 전체 수급자를 구하고 다시  '전체 수급자 = A 수급자 + B 수급자 - 중복 수급자'를 활용하면 원하는 내용을 구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벤 다이어그램을 이용하는 문항이 본질적으로 물어보는 내용은 동일할 수밖에 없으므로, 많은 연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벤 다이어그램을 이용하는 연습을 하시기 바랍니다!


4페이지: 주요 문항 - 16번, 20번

16번 - 작년 수능 19번과 완전히 똑같은 형식의, 다루는 내용만 '기능론, 갈등론'으로 바뀐 문항입니다.


심지어 '있는 대로 고른 것은?'의 형태가 아닌 '모두 고른 것은?'의 형태로 출제가 되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 문항의 오답률은 작년 수능 19번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데, 이는 전적으로 ㄴ 선지와 관련된 개념에 그 이유가 할당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 불평등 현상에 대해, 기능론은 그 현상 덕분에 능력에 따른 차등 분배가 일어나므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반면 갈등론은 차등 분배 자체가 능력이 아닌 귀속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고 보므로 그 결과인 이 현상 역시 제거해야 하는 부정적인 대상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위 내용은 아래의 2021년 고3 10월 모의고사 18번 문항에 이미 등장한 바 있으므로, 풀어본 뒤 관련 개념을 학실하게 하고 넘어가시기 바랍니다.

17번 - 개인의 사회화와 사회적 소수자를 결합한, 매우 참신한 주제의 문항입니다.


하지만 주제는 참신함에도 불구하고 형식 자체는 낯설지 않아 난이도는 높지 않았고, 제시문 독해만 똑바로 할 수 있다면 큰 어려움 없이 해결할 수 있는 문항입니다.


18번 - 위 제시문에서 진화론을 연상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으리라 생각합니다.


19번 - 정답 선지를 골라내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나, 4번 선지를 지워내는 데에는 분명 어려움이 존재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를 지워내기 위해서는 작년 수능 14번에서 답 선지를 골라내는 데 활용된 극악으로 애매한 사고 과정이 요구되었는데, 이미 기출에서 등장한 사고 과정이 요구된 것이다 보니 오답률 자체는 그렇게 높게 측졍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해당 사고 과정은 앞으로는 평가원에서 '당연하게' 물어보는 종류의 것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이므로, 위 문항을 통해서도 확실하게 익히고 가시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20번 - 9평에서는 계산이 거의 요구되지 않는 형태의 인구 부양비 도표 문항이 출제되었으나, 수능에서는 다시 어느 정도로 요구되는 형태의 문항이 출제되었네요.


t년 관련 조건을 활용해 노년, 부양, 유소년 인구를 구한 뒤, 전체 인구 변화는 없다는 조건을 활용해 각 연도의 전체 인구를 모두 100으로 잡은 뒤 노년 인구에 대한 정보, 노령화 지수에 대한 정보를 차례로 활용해 t+30년과 t+50년의 노년, 부양, 유소년 인구를 구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었습니다.


위 문항에서는 일반적인 인구 부양비 문항과 달리 <조건>에 대한 내용이 추가되었는데,,,,솔직히 저는 이 <조건>을 왜 줬는지, 이해가 잘 가지 않습니다. 4번 선지는 그냥 유소년 부양비에 대해, 5번 선지는 부양 인구와 노년 부양비에 대해 직접적으로 물어보면 될 것을, 굳이 돌아간 느낌이 강하게 들어요.


그렇기에 이 '<조건>'에 대해서 유의미하게 분석을 해야 할 내용은 존재하지 않고, 그냥 각 연도별 인구를 구하는 데에만 집중해서 문제 분석을 진행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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