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 실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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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 실패 했을때는 슬프긴 슬펐지만 대학걸고 반수하면서 약점인 과목만 보완하면 되겠다 싶었는데 삼수 실패하니깐 그냥 인생이 막막하다. 죽지야 않겠지만 죽고싶다는 생각 이렇게까지 드는거 처음아네 ㅋㅋㅋ 하루 공부량 중 국어에 1/3이상을 투자했는데 작년이랑 똑같은거보니 괜히 수능 봤다는 생각도 든다.
복학할 수 밖에 없는데.. 진짜 돌아가기 싫었는데..
인관관계 친한사람 외에는 거의 다 끊고 살아왔는데 내 20대 초반을 바친 결과가 이건가? 부모님 엄청 기대하셨는데 어떻게 말씀드리지 진짜.. 눈물밖에 안 나온다. 처음에 성적 받고 눈물조차도 안 나왔었는데 지금은 다시 제대로 작동하는 것처럼, 눈에 홍수난 듯..ㅋㅋㅋ
진짜 돌아가기 싫다. 일부러 동기들이랑도 내심 거리두고 지냈었는데 복학한 뒤에 어떻게 생활하지? 학점은 어떻게 복구하지? 나 믿어준 부모님께도 죄송하고 기다려준 친구들한테도 미안하다. 그리고 내 실력이 이거밖에 안 된다는 것에 또 불행해진다.
반려견한테도 산책 못 시켜줘서 미안하다. 수능 전까지는 가족이랑 산책나가고 끝나면 같이 해주겠다고 기다려 달라 했는데 ㅅㅂ 이럴거면 내가 데려나갔지. 못 놀아줘서 계속 미안했었는데 시이발 ㅠㅠㅠㅠㅠㅠ 지금도 내 뒤에서 곤히 자고 있는데 미안해서 눈물만 나오네.
근데 더 이상은 못하겠다.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너무 지쳤다. 수능끝나고 펑펑 놀라고 했는데 놀 기분이 아니다.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 나를 가꾸기에 이미 늡어버린 것 같고 그럴 자격조차 없어보인다. 하.. 진짜 수능 망쳤다고 부모님께 어떻게 말하냐, 기대하고 계시는데..ㅋㅋㅋㅋ
진짜 슬프네 ㅋㅋㅋㅋㅋㅋㅋㅋ 삼수 망하신 분들 앞으로의 계획 어떻게 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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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진짜 눈물 광광
저도04인데 대학교생활도다망치고.. 삼수도망해서 군대나갈라고요.. ㅜㅜ
진짜 대학생활 망친 게 너무 타격 큰 것 같아요 ㅠㅠㅠ 인관관계랑 학점 복구.. 심지어 한 학기 씩 밀릴텐데 걱정이네요
부모님 기대하시는데 또 작년처럼 실망시커여된다는게 정신적 타격이 미쳤어요 세번째 문단까지 진짜 저랑 똑같으시고 ㄹㅇ눈물밖에안나옴ㅋㅋㅋㅋㅋ
진짜 눈물 안 멈춰요. 너무 슬퍼요. 부모님 아까도 밖에서 저 자는 줄 알고 00이한테 어제 물어보기 좀 그래서 아직 안 물어봤는데 시험 잘 봤대? 이러는 거 듣자마자 죄송해서 소리없이 끅끅됐어요..
부모님은 괜찮으실거예요
님이 무얼하든~ 님 마음 잘 챙기세요
제 자식도 삼수생이여서 드리는 이야기입니다
힘내십시요 인생깁니다
따뜻한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진짜 감사합니다 ㅠㅠ
저는 재수 실패하고 군대갔다가 다시 삼수한 케이스라 이제 도망갈 군대도 없네요 인생 어떻게 살아야가 될지 모르겠네요 1년더 하기엔 정신과 몸이 못버틸고 같고 대학교는 다니고싶고...하 전역하고 쉬지도 못하고 성적은 재수때보다 못봤으니
평소에는 안 그러는데 왜 수능장면 가면 멘탈 터져서 글이 안 보이는지 참
공감되네요 ㅠㅠ 저도 제가 이런 줄 몰랐는데 수능장 가면 지나치게 긴장하나봐요 글이 안 읽힘 ㄹㅇ.. 이번 시험으로 멘탈 제대로 털려서 한번 더 할 자신이 없네요
저는 미대 입시생인데 성적으로 학교를 못쓸줄은 진짜 상상도 못했습니다... 이번에는 꼭 대학가서 내년에는 제대로 살아보고 싶었는데 너무 우울하네요 ㅋㅋㅋㅋ 나이도 많아서 내년에 입학해도 애들이랑 나이차이도 너무많이 날텐데..
동아리나 과 소모임 같은 거 가입하셔서 같이 대학라이프 즐겨봅시다..! 이대로 쓸쓸하게 보내기엔 아쉽잖아요ㅠㅠ 일단은 충분히 휴식 취하고 맑은 정신으로 생각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 응원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나이차 많이 나시는 분들도 다같이 잘 지내는 것 같았어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진짜.. 평소에 화작 풀땐 하나도 안떨렸는데 이번에 화작풀면서 심장이 엄청 뛰었네요.. ㅎㅎ
전 반수인데.. 반수 망한 것도 힘든데 삼수 망한거는 얼마나 힘드실지 감도 안잡힙니다… 저는 삼수해봤자 어차피 또 시험보면서 떨다가 망칠 것을 알기에 욕심 안부리고 삼수는 안할려고요.. 부모님께도 미안하고..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혼자 여행이라도 다녀와서 마음을 비우시는 것도 좋을 것같아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ㅠㅠㅠ 저도 화작 풀면서 왤케 평소보다 안 풀리지라는 생각 많이 든 것 같아요.. 지금도 그 생각만 하면 뇌가 멈추는 느낌.. 지렁님도 그동안 공부하시느라 수고 많으셨고 행복한 대학라이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복학 전까지 충분히 휴식을 취해봐요 우리..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