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제경제경제 [877924] · MS 2019 · 쪽지

2024-11-14 21: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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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수능 경제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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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보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우선 개인적인 예상 등급컷은 47정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1수능보다 쉽다고 판단돼서요. 개인적으로 21 경제가 난이도에 비해 컷이 높게 잡혔다 생각해서 47정도 예상해봤습니다. 

물론 곧 대형 사이트 컷이 뜨니 맹신하진 마시고요.. (근데 대형사이트 등급컷도 완전 맹신하진 마세요 ㅋㅋㅋㅋ 저는 고3, 재수 모두 국어 수학 백분위가 1~2정도 떨어졌네요.)


수능 경제는 참 희한한 과목입니다. 실제 난이도에 비해 체감 난이도가 훨씬 높습니다.

그래서 저는 재수 시절 올해로 치면 10월 더프 같은 시험지가 수능과 유사한 난이도라 생각하며 공부했습니다.


체감 난이도가 어렵게 느껴질 만한 포인트들은 뒷페이지에서 자주 보이던 유형이 앞페이지에 나왔다는 점. 대표적으로 8, 9번이 그렇죠. 그리고 계산도 어느 정도 요구 됐고요. 이런 점에서 평소보다 속도가 안 나면 조급해지기 마련입니다. 이 때 말리는 게 대부분의 수험생이지만 경제 상위권 표본은 이런 부분에서 크게 말리지 않았을 겁니다.



문항 별로 그냥 짧은 코멘트를 해보자면


3. 제시문 독해를 요구하는 문제가 3번에 등장하여 이런 부분도 체감 난도를 높였을 겁니다. 둘 중 하나였겠죠. 순서대로 푼 학생은 3번에서부터 시간을 썼다는 압박감. 제낀 학생은 3번부터 제꼈다는 압박감.


5. 작년 수능과 비슷하게 나왔는데 답이 1번이라 자신을 믿고 빠르게 넘어갔으면 좋았을 겁니다.


7. 빠르게 실질 GDP를 구하고 풀면 큰 문제가 없습니다.


8번과 9번은 앞서 말했듯 체감 난도를 높여주는 요인이 됐을 거라 생각합니다.


10. 최근 트렌드에 19수능 중고거래 개념이 합쳐졌네요. 전 ㄹ선지 판단을 안 했는데 ㄷ까지 판단이 오래걸리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다만 상황 판단에서 시간은 당연히 잡아먹히겠네요.


11. '교역 후 소비의 기회비용 = 교환 비율'을 알고 있었으면 을국의 X재 범위를 쉽게 구할 수 있었네요. 다만 구체적으로 생산가능곡선이 안 정해지는 것은 항상 학생들을 힘들게 하는 것 같아요.


13. A, B지역 인구를 각각 1000으로 두고 풀면 쉽게 풀립니다. 계산이 좀 걸릴 수 있지만 이런 문제는 3번까지 보면 바로 답 찍고 가야됩니다.


15. 상황 판단만 하면 빠르게 ㄱ,ㄴ,관세를 구할 수 있습니다.


17. 환율 => 원화 표시 / 달러 표시 로 풀면 t기는 상승 t+1기는 하락이 바로 나오네요.


18, 19 같은 문제를 1찍고 바로 넘어가는 게 실력입니다.


20. 당황스러웠습니다. 소거법으로 2번 체크했네요. 다 풀고 다시 보니 채권, 정기예금, 주식을 100으로 두고 출발하면 풀리네요.



내년에도 경제를 볼 학생들 또는 경제를 선택할 고2 학생들에게 몇 가지 조언 해드리고 싶네요.


현역분들은 느끼셨을 거예요. 평가원이 경제 선택자를 유치시키기 위해 6,9평에서 사기를 치고 수능 때 뒤통수 친다는 것을. 


근데 올해 수능 기준으로 말해보자면 '이게 뭐지?' 싶은 신유형은 없었습니다. 거의 기출 기반이었죠. 특히나 5번처럼 아예 재탕할 줄은 몰랐네요. 그러니 기본에 충실합시다. 


그리고 내년에 사설을 풀었더니 난이도가 6,9랑 괴리가 너무 심하다? 그게 수능 때 여러분이 마주할 경제 난이도입니다. 전 21, 22경제를 응시했는데요 불경제와 물경제를 모두 맛 본 입장에서 그 쉽다는 22경제도 현장에선 압박감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리고 문제를 거르지 맙시다. 예를 들어 제 과외생 중에 21수능 시간의 가치 유형을 공부할 때 걸렀던 학생이 있었는데 환불금 처리하는 것과 중고거래액 처리하는 과정은 사실상 거의 같죠. 많이 연습할수록 유리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개념의 연결고리가 생길 겁니다.


마지막으로 수능날을 빼면 절대 자만하지 마세요. 그리고 수능날도 '내가 최고'라는 자만심은 허락 되지만 이게 긴장감을 과하게 낮출 정도가 돼선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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