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정말 수능은 그만 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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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학도 하는 겸 2주정도 공부하고 쳐 봤습니다. 주변에서는 뭐할라고 치나 하는 말을 몇십번 들었지만 그냥 쳤어요. 근데 주변에서 보기에는 그런가봐요 이유없이, 그냥 중독자처럼 보이나보다. 싶더라구요.
주변인 신경쓰지 말라 하길래 신경안쓰려 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정말 내가 그런가 싶기도 하고, 내가 제일 싫어하는게 노력하지 않고 뭔가를 바라는건데 그게 이번 수능에 나였던가 싶기도 하고.
이런 생각에 오늘 수학풀다가 토가 나올뻔 했습니다. 그냥 제가 한심하고 제자리 걸음 하고 있는가 싶은 생각에 그냥 쭉 밀고 나왔네요. 세상을 더 넓게 봐야한다는 생각에 맨날 동의하면서도 내가 잘할 수 있는 수능의 안정감에 빠져, 내가 쉽게 인정받는 수능에 안도감에 빠져 있고 싶었나 봅니다. 잠시나마 또 인정받고 안정감 있게 살고 싶었나 봅니다.
수능 어려웠습니다. 컷이 이렇게 높은거는 좀 놀랍긴 하네요. 특히 탐구가 좀 충격이얐습니디. 표본도 올랐고, 공부력도 늘었고 ..
저는 이제 그만하고 세상을 더 넓게 봐야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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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공감돼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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