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 성공하는줄 알았는데 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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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3월 모의고사 454438
현역 6월 모의고사 433545
현역 9월 모의고사 323323
24수능. 턱걸이 4등급의 만연. 444334
고3때 성적이 크게 올라서 담임쌤 권유로 재수 시작함.
재수하고서 본 6월 모의고사. 543435였나 암튼 5등급 하나 껴있었음.
독학재수는 안되겠다 싶어서 재종 들어갔어.
그 결과 9월 모의고사에서 223442
9모 난이도가 쉬웠다곤 해도 자신감 붙어서 국어 1-2, 수학 안정 2, 영어 2-3진동, 생명지구는 40점대 유지하기 시작함.
너무 뿌듯했고 지방대도 못가던 성적이 이렇게 올랐다는 사실이 너무 뿌듯했음.
10월 모의고사는 112312
논술도 성균관대랑 이화여대 써둔거 그냥 정시로도 갈 성적 만들겠다고 열심히 함.
이감 모의고사도 꾸준히 80점대 나왔고
단과반 강대K 모의고사도 처음엔 4-50점대 받았던거 점점 올라서 7-80점대로 올랐음.
과탐도 9월 이후로 시대, 강대모의고사 만점받는 일이 자주 생김.
물론 수능 D-20부터 국영수 1등급 받겠다고 욕심부리다가 과탐을 너무 대충해서 과탐점수가 크게 내려갔어..
근데 뭐 하나 제대로 지켜낸 과목이 없더라
올해가 마지막이라 이성적 가지고 대학 가야하고
성적을 보면 알겠지만 영어를 너무 못해서 편입 노리지도 못하겠음
지금까지 날 믿어준 부모님이나 재종쌤한테 뭐라 설명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계속 눈물만 나네
시간 없어서, 실수로 틀렸으면 억울하지도 않지 찍은문제 하나도 없이 다 풀어서 잘 받았겠거니 했는데 우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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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상황이다 힘내요
우와.. 님 저랑 그냥 상황뿐만 아니고 점수까지 똑같으셔서 처음으로 댓글 남겨봅니다 저는 44455에서 재수했고 하루 안 쉬고 매일 새벽1시까지 죽어라 공부해서 2등급 1등급 뜨고 하면되구나라고 생각하며 수능장 들어갔는데 님이랑 영어빼고 점수 다 똑같습니다.. 과탐은 1~2점 차이나지만 신기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어떤 기분이실지 더 와닿습니다 분명 엄청난 상실감과 좌절이겠지만 일단 저는 그냥..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너무 열심히 살아서 더는 못하겠고 열심히 한 결과가 결국 이렇다면 받아들이려고요 사실 받아들이는게 가장 힘들더라고요 어느 대학 갈지도 모르겠고ㅋㅋ 근데 수능 자체가 너무 결과지상주의적인 시험이고 운적요소가 크죠.. 삼수하기엔 누구보다 성실했던 저에게 있어 기회비용이 너무 크고 눈을 낮추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첨엔 왜 삼수 사수하는지 알겠더라고요ㅎ..
어떤 선택을 하실지 조심스럽지만 그런 말씀은 드리고싶네요 본인이 열심히 1년을 보내셨다면 그 과정이 정말 언젠가는 도움이 될겁니다 지금은 결과만 보이지만 제가 보고듣고 느꼈던게 굉장히 많았는데 님처럼 열심히 하고 실패했던 분들 대부분이 더 가치있고 주체적인 인생을 만들어가더라고요 일반화일지 모르겠지만 님이 보낸 1년은 누구보다 값진 1년이었다는 걸 얘기드리고 싶었습니다 같이 힘내요 너무 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