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수하는 거 자만일까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9928268
저는
현역 때 중경외시 정도 나왔고
재수학원에 들어가 재수했는데 시험에서 말렸더니 점수가 현역 때랑 비슷하게 나와서.. 그렇게 홍대 건축을 들어갔습니다
올해 1학기 다녀보면서 건축에 원래 관심이 있기도 했었고 나름 재미는 있었는데 수업을 들을 수록 참 안맞는구나 생각이 들어 삼반수를 결정했습니다.
여기서 문제는...제가 고등학교 때부터 우울증이 있었고 일정한 패턴이 있는 학교,재수학원을 벗어나 대학교를 다니기 시작하니 우울증이 더욱 심화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삼반수를 결정해놓고도 공부를 아무것도 하질 못했고 이번 세번째 수능도 치긴쳤지만 뭐 성적은 그대로였습니다 ㅋㅋ ㅠㅠ 공부를 안했는데 성적이 안떨어지고 그대로인 거에 고마워해야 하는 걸까요
별개로 올해 주변인들의 도움을 받아 여러 정신과를 전전하다 올해 수능 직전인 2주 전에야 드디어 잘 맞는 정신과를 찾았는데요. 거기서 저는 심한 우울증 + 경미한 adhd 라는 진단을 받았고 뇌파 검사도 했는데 결과 보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을 리가 없는데 어떻게 공부를 한거냐며 의사쌤이 절 바라보셨습니다..;; ㅋㅋ
드디어 잘 맞는 약을 먹기 시작하니 머리가 뿌옇던게 사라졌고 일상생활에 쓰이는 에너지 소모량 자체가 줄어서 누워있기만 하지않고 마음만 먹으면 활동할 수 있게 되는 효과가 느껴졌습니다. 그냥... 너무 달라요 제가 공부를 하지못한게 의지 문제가 아니었구나 싶어서 위안도 되더라구요
하여간 제가 정신과에 가도록 도와준 사람이 여러모로 저를 많이 도와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냥 혼자 공부해야하는 것도 아니고, 이번에 다시 4수하면 잘 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는데.. 4수해도 괜찮을지 다른 분들이 보기에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아 읽고 싶은 논문이 생겨 버렸는데 시발 온라인으로 더 이상 제공하지 않는대 5
근데 하필 외국 거라서 도서관에서도 못 빌려 시발
-
교육과 관련된 직업을 원했는데 요즘 초등 교사에 대한 처우나 대우가 날이 갈수록...
-
숭실대 수리논술 0
2번 3번 답이 뭔가요ㅠ
-
언매 92점 9
2등급확정인가요 1될가능성은진짜없나요
-
큐브 이거 7
실명에다 대학 학과 다 적혀있는데 애니프사 달아두니까 배덕감드네
-
화작 2컷 2
ㅈㅈ하게 84인 가능세계 없나? ㅈㅂ 공통 말고 야무지게 화작도 몇 개 틀려줬는데...
-
텔그얼마냐 5
??
-
수능 미적 0
수능미적 73점인데 3등급은 뜨겠죠?
-
세지 사문 할거임 메가패스로 할 예정 세지는 올해 내신으로 했고 사문은 내년 내신...
-
아오좀
-
지랄ㄴㄴ
-
생윤 34점 2등급 가능할까요 논술 최저 때문에…. 갈지 말지 고민중이에요
-
목표는 건동홍이었는데, 안되면 부산대 쓸거 같은데 과 골라쓸 수 있을까요?
-
학교 내신기간인데 시험범위 공부할 필요도 없고 그거 끝나면 학교도 나간는둥...
-
난 이미 의욕 만땅인데
-
44점 지금 손발 벌벌떠는중;; 제발
-
지금까지 공부 아예안하다가 올초부터 한건데 이정도면 잘 한거 아닌가
-
일단 물리는 거부감이 심하고 중학교, 고2때 너무 못했어서 배제하고 시작할게요ㅠ...
-
왜 안후하지????? 아닌가?? 이게 후한건가???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