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재수는 망했네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9918100
네 뭐.. 채점은 안했습니다만 그냥 대충 알잖아요 시험친 본인이 몇점일지는..
1년동안 열심히 했다 생각했습니다 실모도 치고 N제도 풀고 1등급 나온 적도 있습니다 근데 부족했나봐요
역시 수미잡이군요 전 긴장 안할줄 알았죠 애초에 긴장을 하는 타입이 아니였거든요 근데 국어때 긴장이 너무 되서 얼굴이 빨갛게 상기된게 느껴질정도더라구요 정신 부여잡고 풀긴 했는데 뭐..
다 핑계구요 제가 딱 여기 까지인거겠죠 수능에서의 저는 그냥 이정도 사람인가 봅니다 치면서도 진짜 울고싶고 포기하고 싶었는데도 끝까지 열심히 치긴 했습니다
어쩔 수 있나요 이미 끝났고 바꿀 수 있는건 없고.. 후회가 안된다고 하면 거짓말입니다만 그래도 돌이켜보면 인생에서 이정도로 열심히 살아본 적이 있나 싶습니다
그래서 전 이미 이 길을 걸어봤던 사람들의 말을 믿어보려구요 결과보다 이 과정이 더 소중하다는걸 한번 믿어보려 합니다 다 자기합리화라고 할 수 있겠죠 그래도 믿어보렵니다.. 이것밖에 믿을 수 있는게 없네요
지금까지의 제 인생에서 가장 컷고 또 가장 길었던 목표가 끝났습니다 절망과 좌절밖에 없지만 앞으로 더 살아나가면서 수능이란 것이 나중에 보면 가장 작은 것들 중에 하나였구나라고 느낄 날이 오길 바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좀 울다가 등급컷 나올때 쯤 올게요..ㅠ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씨발 나만 좆됐냐? 컷 예측 좀... 감도안잡힐정도로좆됨
-
ㅈㄱㄴ
-
언매 87 미적 97 영어 2등급인데 탐구 11뜨면 갈수 있겠지?
-
생윤34 1
사탐벼락치기로 약2주정도 생윤 했는데(내가왜그랬지) 그전기출읃 항상 1~2떴는데...
-
정법 42점이면 1
2등급 발뻗잠해도되나요…????? 그정돈 아닌가요? 최저때매 꼭 2여야해요
-
국어 시험지 배부 때 짝수형인데 자꾸 홀수형을 주더라, 그래서 내가 수험표...
-
올해 봤던 사설 실모 모두를 능가하는 난이도였음 1컷이 40초이길 바라는 수 밖에
-
이그림에서 각도와 거리만 알면 별이 투영되는 천구의 태양으로부터의 거리를...
-
이번 수능 좀 어려운거 같은데 아무리 어려워도 1컷 46은 힘들가요?
-
그래도 3인가 맨날 비문학 한지문 날려서 비문학이 쉬울수록 등급 나락ㅠㅠ
-
ㅠㅠㅠ 아이고.. 고민 중이에요
-
사문 45 1
1될까요ㅠ
-
와 다행
-
저대로 나오면 존나땡큐인데
꼭 수능이 아니더라도 능력을 증명할 기회는 많을 거예요. 정말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