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재수는 망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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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뭐.. 채점은 안했습니다만 그냥 대충 알잖아요 시험친 본인이 몇점일지는..
1년동안 열심히 했다 생각했습니다 실모도 치고 N제도 풀고 1등급 나온 적도 있습니다 근데 부족했나봐요
역시 수미잡이군요 전 긴장 안할줄 알았죠 애초에 긴장을 하는 타입이 아니였거든요 근데 국어때 긴장이 너무 되서 얼굴이 빨갛게 상기된게 느껴질정도더라구요 정신 부여잡고 풀긴 했는데 뭐..
다 핑계구요 제가 딱 여기 까지인거겠죠 수능에서의 저는 그냥 이정도 사람인가 봅니다 치면서도 진짜 울고싶고 포기하고 싶었는데도 끝까지 열심히 치긴 했습니다
어쩔 수 있나요 이미 끝났고 바꿀 수 있는건 없고.. 후회가 안된다고 하면 거짓말입니다만 그래도 돌이켜보면 인생에서 이정도로 열심히 살아본 적이 있나 싶습니다
그래서 전 이미 이 길을 걸어봤던 사람들의 말을 믿어보려구요 결과보다 이 과정이 더 소중하다는걸 한번 믿어보려 합니다 다 자기합리화라고 할 수 있겠죠 그래도 믿어보렵니다.. 이것밖에 믿을 수 있는게 없네요
지금까지의 제 인생에서 가장 컷고 또 가장 길었던 목표가 끝났습니다 절망과 좌절밖에 없지만 앞으로 더 살아나가면서 수능이란 것이 나중에 보면 가장 작은 것들 중에 하나였구나라고 느낄 날이 오길 바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좀 울다가 등급컷 나올때 쯤 올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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