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 장문) 수능날 국어 커하 찍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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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낼 수능이라 내 실력만큼 성적을 낼 수 있을지 걱정될텐데 사실 실력발휘 뿐 아니라 수능커하가 ㅂㄱㄴ한게 아님ㅇㅇ
필자는 23수능을 보고 현역으로 메디컬 끄트머리에 들어간 지방일반고 1등급 중반대 출신임
고2때 탐구는 자이스토리에 수록된 모든 기출을 분석할 정도로 오버런을 하는 바람에 고3때 수능을 대충 공부했었음
게다가 수시로 학교 가는데 최저에서 뭔 일 일어나겠냐는 합리화는 덤
그래서 고3 가자마자 본 모고들에서 국어는 3~4진동에 수학2 영어3이 떴었음. 최저가 3합7에서 3합5까지 있었는데
내신 비슷한 친구들이 다들 최소 메가에 대성패스까지 끊어서 열심히 공부할동안 난 코동욱 일취월장의 일도 안풀고 뉴런도 반정도 듣다가 드랍?함ㅋㅋㅋㅋㅋㅋ
그나마 학원을 다니고 있었어서 학원 사람들에겐 나의 실력을 보여줘야된다는(?) 압박감땜에 학원에 있는 시간엔 열씨미 공부하긴 했었음
그러다가 한달 전부터 이렇게 공부하다간 고대 학추 최저인 3합7도 못맞겠다는 ㅈ됨을 감지하면서 메가에서 파는 이감 세트랑 킬캠 글고 탐구 실모들 사놓고 학원에서 준 자료들과 함께 울면서 벅벅풀기 시작함
실모들을 풀면서 자존감도 은근 박살났었음ㅠㅠ 이런 문풀 연습을 한 달 전부터 하는 내가 한심했었고
수능날땐 국수영은 실모때 감을 다 되찾았는지 괜찮게 풀었었는데 1년동안 손을 놔버린 탐구는 그대로 화I 4 생I 3으로 다이빙해버림ㅋㅋㅋ
게다가 난 언매짝수형이었는데 언매답지에 414141을 보고 절망함
애초에 가채점표도 안썼을 정도로 큰 기대를 안했었고 채점도 감으로 내가 뭘 썼는지 기억하며 채점했었음
글고 바로 애라 모르겠다 다 때려치고 카타르 월드컵에 심취해 있었는데 성적표 받아보니까 국어 1 수학 2 영어 2가 뜨더라ㅋㅋㅋㅋㅋ 국어 물수능이어서 매끄러운 느낌이 들긴 했는데ㅋㅋㅋ
그래서 과탐 최저 걸어놓은 곳 빼고 3합5까지 찍게되버림
머 머리빨도 많이 받은거는 인정함ㅋㅋㅋ
글고 모든 과목 등급이 턱걸이였으니까 굇수들이 즐비한 오르비에선 명함도 못 내미는 수준이지만 수능때 추억?이 생각나서 글 끄적여봄
글고 고대는 최저완화로 너도나도 최저 통과해서 난 대기번호도 못받고 광탈함
아마 모고랑 수능 성적표는 우리 집 어딘가에 쳐박아 놨을거임ㅋㅋㅋㅋㅋ
올해 여름까지는 사놓기만 하고 거의 안 푼 깨끗한 메가 교재들도 집에 있었는데 이제 다 버려서 없음 그냥 중고로 팔 껄 그랬나;;
결론은
1. 내가 준비를 잘 못했다고 걱정하지 말고 수능 전날까지 컨디션 조절하며 최선을 다할것!
2. 수능장에서 뭔가 ㅈ된거 같아도 정신줄 잡고 열심히 볼 것!-내가 어려우면 남들도 어렵다는 마인드로 만에하나 예상치 못한 곳에서 커하가 뜰 수도 있는거임
3. 과하게 남의 상황에 자신을 대입하지 말 것!-남에게 동기부여를 얻는 것이 심해지면 그건 강박임 최종적으론 수능은 나 자신과의 싸움임
당연한 이야기를 한 거지만 이런 당당한 마인드로 임하면 내 목표를 이룰 확률이 높아진다고 생각함
뭐 이런 경험들도 다 사바사겠지만...
마지막으로 다들 준비한대로 수능 대박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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