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udnine [426560] · 쪽지

2015-12-02 19:36:43
조회수 1,393

반수실패 후 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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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얘들아. 오늘 수업끝나고 술마시러가자!"
"그래!" "ㅇㅋㅇㅋ" ...."나도나도"
"수업끝나면 톡 보내!"

드디어 오지 말아야 할 것이 왔다....
캠퍼스엔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고 파릇파릇한 신입생들의 웃음소리가 들리건만
내 마음은 우울하기 그지없다

"좋겠네.. 좋을때지.. (하아...)"

교양수업시간
젠장..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네.. 에효
없는게 나을지도 모르지 하곤
그냥 뒤에가서 죽은듯이 앉아버린다
...
...
"김민수"
.
"예"
.
"나반수"
.
.
.
".......예...."

수업에 집중하려해도 마음은 이미 결석상태다
하릴없이 수업이 끝나기를 기대하며 창밖만 바라볼뿐...
여전히 그놈의 햇살은 기어코 창문을 타고 넘어들어와 내 마음을 사뿐히 흔들어놓콘 사라져버린디


"하아... 이거 다시 어떻게 다녀..."

오늘 점심은 뭐 먹지...
혼밥은 이미 일상이 된지 오래...
그딴건 신경쓰지도 않는다......
나는강철멘탈반수생이였으니까 음핫하ㅏ핳하.



다만 무얼 위해 지금까지 나는 달려왔고
왜 지금 여기에 나는 있나........
그 생각만 하루종일 되뇌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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