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대가자 [572415] · MS 2015 · 쪽지

2015-12-02 13:51:09
조회수 1,968

삼수나 삼반수 생각하는게 욕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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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고삼 재수 둘다
제 자신에게 뷰끄럽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했어요
고삼내내 성적이 안올라서
목표가 있어서 일년 더해보잔 생각으로 재수했어요
근데 집안 형편이 안좋아서 독서실 알바 병행하면서 독재했는데 고삼때 수능 44433이었어요 근데 재수때 내내 12322 정도로 영어는 너무 약해서 영어만 34왓다갓다하고 나머지는 국어는 1이엇고 수학은 2 과탐은 둘다 2엿고 (화1이랑 지2) 그랫는데
수능날 국어 망하고 진짜 그냥 쉬는시간 내내 울고 나머지 과목 진짜 정신 놓고 보긴햇는데 43555라는 성적이 나왔는데 여기서 삼수나 삼반수 생각하는거 욕심인가요?
저 수능끝나자마자 애들이랑 못놀고 일주일 평일은 10시간씩 주말은 6시간씩 알바 두개씩해서 삼수나 삼반수 비용 벌고 있었어요 그리고 저는 너무나도 수의대를 가고싶었고 가야만하거든요
근데 오늘 알바하는데 친구한테 전화가 자꾸만 와서 전화받았는데 학교 선생님들이 제친구한테
저한테 한번 더한다고 대학 잘가는거 아니니까 욕심 버리고 그냥 성적맞춰 가라고 하라고 삼수생각하지말라고 욕심뷰리지 말라고 전하라고 햇데요
이말듣고 기분나빠하는거 제가 이상한건가요
엄마가 제 성적 듣더니 제발 삼수하면 안되냐고 부탁이라고 막 우셨어요
근데 선생님들이 저렇게 말씀하셨다니까 너무 기분니쁘네요 저를 인생의 실패자로 생각하는거같아서 너무 기분나쁘네요...
제가 일년 더 투자해서 제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게 그렇게 큰 욕심인가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비용때문이라면 지금도 알바 두탕씩 뛰고있고 부모님한테 돈대달라고 말씀드릴꺼 아닌데
저 선생님들은 왜 저한테 저렇게 말씀하시는 걸까요
알바 휴식시간에 마음 싱숭생숭해서 오랜만에 글올려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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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윈 · 535894 · 15/12/02 13:55

    선생님 말 신경쓰지 마세요 그냥 그분들 의견일 뿐이에요 글쓴이분 상황은 글쓴이분만이 아는거죠... 저도 삼반수 고민중인데 글쓴이분이 확신이 있고 부모님도 허락하신다면 전 당연히 오케이라고 봐요!! 의지도 있으신 것 같은데. 삼수하셔서 꼭 원하는 대학 가시길 바래요.

  • 수의대가자 · 572415 · 15/12/02 13:56 · MS 2015

    진짜 너무 먹먹하고 너무 기분나쁘고 아... ㅠㅠ

  • 과외워나비 · 587884 · 15/12/02 13:55 · MS 2015

    마음속에 답이 있죠. 후회가 안남는 길을 가시면 됩니다.

  • 수의대가자 · 572415 · 15/12/02 17:45 · MS 2015

    감사합니다ㅠㅠ

  • 올해대학간다 · 488095 · 15/12/02 13:56 · MS 2014

    선생님들 진짜 ㅋㅋㅋ 꼭 수의대 꿈을 이루세요. 가능해요. 성적은 그날 상황에따라 많이변해요. 힘내세여

  • 수의대가자 · 572415 · 15/12/02 17:45 · MS 2015

    감사합니다 꼭 꿈 이룰께요ㅠㅠ

  • 고등어조림 · 617107 · 15/12/02 13:59 · MS 2015

    하다보면 자신에 맞는 수능이 나옵니다..끝까지 해보세요 진심으로 응원 할게요..알바까지 하면서 힘들게 하는게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네요..내년엔 꿈 이루시길!

  • 수의대가자 · 572415 · 15/12/02 17:45 · MS 2015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알바휴식시간이라 댓글달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 집안기둥파괴자 · 548925 · 15/12/02 14:01 · MS 2014

    저도 학교다닐적에 원서 보고 많이 비난 받고 재수때도 비난받고 삼반수때도 그랬습니다만, 사반수 마저 할 예정입니다
    본인이 하는거지 남이 대신 해주는것도 아니고, 더군다나 님은 알바까지 하시면서 혼자 자급자족 하시는건데 누가 뭐라 합니까
    기분 나쁘실만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고2담임선생님이 끝까지 포기하지말고 원하는 결과 위해서 얼마든지 하라는 말씀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사실 삼반수도 그리 망한건 아니지만 제 목표를 위해서 사반수 생각중인거라 할 말은 없지만
    여하튼 후회만 없으면 됩니다

  • 수의대가자 · 572415 · 15/12/02 17:46 · MS 2015

    감사합니다 퓨ㅠㅠㅠㅠㅠ 너무 남일이라고 막말해요 감사합니다 꼭 꿈 이루세요 응원할께요

  • ㄱㄱㅆ · 564976 · 15/12/02 14:07 · MS 2015

    주변에서 훈수두는 사람들중 대다수는 자신도 실패해봤으니 남들도 비슷할것이다..라고 거의 기정사실화 하고 훈수를 두더라고요. 무시하셔도 됩니다. (설령 가족일지라도)

  • 수의대가자 · 572415 · 15/12/02 17:46 · MS 2015

    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 고마워요

  • Mamba · 558708 · 15/12/02 14:08 · MS 2015

    멘탈 강화가 필요할거 같음..

  • 수의대가자 · 572415 · 15/12/02 17:46 · MS 2015

    맞는거같아요ㅠㅠㅠ 고맙습니다

  • dcledor · 484281 · 15/12/02 14:25 · MS 2013

    하고싶으면 하는거지 왜 남의 말에 귀기울이세요
    화이팅!! 당신은 멋진사람입니다

  • 수의대가자 · 572415 · 15/12/02 17:46 · MS 2015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후

  • wnsduq · 448151 · 15/12/02 15:17 · MS 2013

    어짜피 한번 뿐인 인생이에요.
    자신이 하고 싶으면 하는 거고 하기 싫으면 안하는 것인데요.

    자기 마음이 뭘 원하는지 잘 생각해보시면 될 것같습니다.

    다시 하기를 결정하시게 되면
    실패 원인이 무엇인지 냉정한 판단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국어가 망한 이유가 있을 것이고 다른 과목도 멘탈이 무너진 영향 외에
    다른 이유가 있다면 한번 생각해보세요.

    사람의 사고와 행동에는 관성이 있어서 변하기는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자신을 합리화 시키는 경향이 있거든요.

    독서실 알바하면서 독재하는 것도 상당히 어려울 것 같은데요.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고, 의지만 있으면 극복 못할 것도 없지만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ㅠㅠ

    수능 당일에는
    평소 실력보다 성적이 많이 안나올 수도 있어요,

    수능의 압박감, 당일 컨디션, 예상치 못한 시험 난이도,등등 여러 변수에 의해서
    두뇌회전이 평소보다 잘 안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능 점수는 평소 성적보다 30~40%이상도 날라갈 수 있다고 생각하시고
    더 충분하게 준비하셨으면해요.

    다음 수능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경험하셨듯이 시간은 정말 빨리갑니다.

    힘든 시간 잘 극복하셔서 부디 꿈을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 수의대가자 · 572415 · 15/12/02 17:48 · MS 2015

    국어망한게 떨려서 그런거라고 백프로 생각은 안해요 공뷰하면서 뭔가 제가 절못한게 있겠죠ㅠㅠ 근데 제가 차상위계층이라 그당시엔 알바를 하지 않으면 문제집을 못사는 상황이었어요
    그리고 지금도 제가 지금 알바를 두탕을 뛰지 않으면 삼수던 반수던 아무것도 못해요ㅠㅠㅠㅠ 감사합니다 좋은말씀 다 새겨들을께요 감사합니다

  • wnsduq · 448151 · 15/12/02 18:27 · MS 2013

    참 마음이 아프네요.
    하지만 지금의 어려움이 나중에 아주 좋은 인생 자산이 될 것입니다.

    뜻이 있다면 어디에든 길은 있는 법.
    하루 24시간을 칼같이 아껴쓰면서
    기어이 이루어내고야 말겠다는 불굴의 의지로
    포기하지 말고 꼭 꿈을 이루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