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면 안되는 걸까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9696391
의치한약수, 이 다섯자에 모든 것을 거는 모습이 너무 잔인하게 느껴진다.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의사는 ‘공부도 잘해야 하지만 숭고한 정신이 있어야 할 수 있는 직업’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젠 숭고함은 찾기 힘들어보인다. 이미 메디컬에 진학했음에도, 이미 의대생임에도 불구하고 더 높은 메디컬, 더 높은 대학의 의예과를 가기 위해서 애를 쓰는 것은 단순히 내 인생에서의 만족만을 위한 것으로밖에 안 보인다.
가끔은 욕심은 조금 덜고, 자아를 채워야 할 때가 필요하다. 욕심이 자아보다 커지는 순간 우리는 늪에 빠지게 된다. ‘더 잘해야 해. 더 높이 올라가야 해.’ 되뇌이며 매년을 조금씩 소비하는 우리의 모습을 한 번은 돌아볼 필요가 충분히 있다.
사람을 살리는 의사가 하고 싶은 건지 단지 안정적인 고수익 직장인으로서 살아가고 싶은 건지 잘 견주어봐야 한다. 이 글을 쓰는 목적은 단순히 ‘의사’라는 목표뿐으로 공부하고, 그 이후의 비전을 비우게 되는 점을 짚으려는 것 뿐이다. 사람을 살리는 사람이 되겠다는 고귀한 이유에서 의사라는 길을 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과정을 폄하하는 글이 절대 아님을 밝힌다.
지금 우리 사회는 돈이 없다면 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세상은 조금씩 바뀌고 있다. 팽배했던 학벌주의는 누그러뜨려지고 있고, 점차 본인만의 아이덴티티 즉, 독창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들이 대두되기 시작하고 있다. 노래를 잘 부르고, 글을 잘 쓰고, 잘 만들고, 재밌고, 이렇게 독특함과 독창성을 기반으로 한 사람들이 세상을 움직이고 있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나만의 것을 찾으려 노력하자. 목표보단 관심으로, 직업보단 문장으로 내 꿈을 길게 늘려보자.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취객처럼 왔다갔다거리길래 시비걸리는 줄 식겁함
-
아 치킨먹고시포 2
먹고올까
-
수학을 잘해 0
머싯다
-
며칠간 밤에 괴롭혔던 죗값을 치루게 해줌
-
시즌 7푸시는분 안계시나요??
-
한완수 하고 있는데 파급으로 다져 보려 하거든요 어떤 스타일인가요...?
-
ㅇㅈ 4
-
수학좀 0
잘하자
-
이퀄 영어 이거 0
쉬운건지 평이한건지 어려운건지 통 모르겠네 처음에는 어려운듯 하다가 채점하면 1틀이고
-
이거 고3 커리랑 똑같은건가요?
-
'미소'와 '메조'가 동원이라는 얘기가 있음 일본어 miso와 만주어 misun은...
-
요즘 학원여자애랑 교류가 좀 없어진 거 같은데 수능 얼마 안남아서 일부러...
-
그렇다고 잘 수는 없잖아
-
13일 2
지구망해라망해라
-
그러면 안 되겠죠..??
-
팔로우한 뒤 댓글 달아주세요! 확인하는 대로 드릴게요 이미 팔로우하신 분들은 죄송합니다 ㅠㅠ
-
에피를 단 동탈 6
아 에피마렵다 ㅠㅠㅠ
-
시발점으로 진도나가고 개념원리로 문풀하고있는데 넘괴롭……….....

대한민국의 정상화
난 의사가 아니라 의학을 향해 왔긴 해지금은...
매우 동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