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면 안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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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치한약수, 이 다섯자에 모든 것을 거는 모습이 너무 잔인하게 느껴진다.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의사는 ‘공부도 잘해야 하지만 숭고한 정신이 있어야 할 수 있는 직업’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젠 숭고함은 찾기 힘들어보인다. 이미 메디컬에 진학했음에도, 이미 의대생임에도 불구하고 더 높은 메디컬, 더 높은 대학의 의예과를 가기 위해서 애를 쓰는 것은 단순히 내 인생에서의 만족만을 위한 것으로밖에 안 보인다.
가끔은 욕심은 조금 덜고, 자아를 채워야 할 때가 필요하다. 욕심이 자아보다 커지는 순간 우리는 늪에 빠지게 된다. ‘더 잘해야 해. 더 높이 올라가야 해.’ 되뇌이며 매년을 조금씩 소비하는 우리의 모습을 한 번은 돌아볼 필요가 충분히 있다.
사람을 살리는 의사가 하고 싶은 건지 단지 안정적인 고수익 직장인으로서 살아가고 싶은 건지 잘 견주어봐야 한다. 이 글을 쓰는 목적은 단순히 ‘의사’라는 목표뿐으로 공부하고, 그 이후의 비전을 비우게 되는 점을 짚으려는 것 뿐이다. 사람을 살리는 사람이 되겠다는 고귀한 이유에서 의사라는 길을 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과정을 폄하하는 글이 절대 아님을 밝힌다.
지금 우리 사회는 돈이 없다면 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세상은 조금씩 바뀌고 있다. 팽배했던 학벌주의는 누그러뜨려지고 있고, 점차 본인만의 아이덴티티 즉, 독창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들이 대두되기 시작하고 있다. 노래를 잘 부르고, 글을 잘 쓰고, 잘 만들고, 재밌고, 이렇게 독특함과 독창성을 기반으로 한 사람들이 세상을 움직이고 있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나만의 것을 찾으려 노력하자. 목표보단 관심으로, 직업보단 문장으로 내 꿈을 길게 늘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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