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래도그렇다고봐야지 · 1334077 · 24/10/27 00:18 · MS 2024

    생각해보면 나무가 슬퍼하는게 말이 안되는데 시험장에선 오 나 예리한데? ㅎㅎ ㅇㅈㄹ

  • Si vales bene, valeo · 1118041 · 24/10/27 00:28 · MS 2021

    현장에서 슬픔이 없다기보다 '이기지 못할 슬픔'이 없는거기 때문에 슬픔이 없다는건 아니라 판단한듯요.

  • 꿀당 · 1313950 · 24/10/27 01:59 · MS 2024

    이 해설 보니까 심찬우 듣고 10초컷한 내가 자랑스럽네

  • 치대저점매수 · 1220042 · 24/10/27 02:02 · MS 2023

    다 좋은데 세계의 자아화는 꽤 많은 수업이나 교재에서 강조되는 개념일겁니다..
    다만 그것을 재대로 못 써먹은 학생들이 많은거지
    (Ebs를 사전에 공부 안 했다는 전제하에) 많은 학생들이 밑줄ㄹ뿐만 아니라 게을렀다, 부끄러운줄 몰랐다 등을 고려하니
    아 화자가 북방에서 떠날때는 진짜 좀 철부지였어서 나무들이 슬퍼하는데도 철딱서니 없이 슬퍼하지도 않았구나~ 이렇게 해석하는 바람에
    "애초에 나무가 슬퍼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일인데? 세계의 자아화구나" 기본 공식을 적용 못했던거라 생각해용

  • 약리학 · 722872 · 24/10/27 07:50 · MS 2016

    세계의 자아화가 사후적이라

  • 오달원 · 1067183 · 24/10/27 10:37 · MS 2021

    ㄹㅇㅋㅋ..

  • 수능샤프 개꿀맛 · 1147213 · 24/10/27 12:18 · MS 2022

    혹시 예전에 세계의 자아화를 이용한 기출문제가 있었나요?

  • 수능샤프 개꿀맛 · 1147213 · 24/10/27 12:28 · MS 2022

    과거에 기출문제중 '이건 세계의 자아화를 고려했어야 했잖아' 이렇게 설명하는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해서, 사후적이라 판단했습니다

  • 오달원 · 1067183 · 24/10/27 16:10 · MS 2021

    세계의 자아화는 그렇게 대단한 스킬? 같은 것이 아닙니다. 자연물에 내면세계가 투영되어 있으면 다 세계의 자아화죠. 인간 외의 자연물은 내면세계를 가질 수 없으니까요. 평소 그 사실을 알고 감상을 하는 것을 연습했다면 “~ 슬퍼 했던것을 기억한다~” 부분에서 갈대(지문 기억이 잘 안나서 다른 것일 수도 있습니다)는 내면세계를 가질수 없기에 화자가 자신의 내면세계(북방을 떠나면서 느꼈던 슬픔)를 투영했다(의인화)는 사실을 알아채고 바로 맞다고 하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과거의 기출문제뿐만 아니라 모든 시에서 세계의 자아화는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시인이 자신의 내면세계를 드러내고자하고 알리고자 하는게 시(poem)인데 세계의 자아화가 안나타날수 있겠습니까..? 본인이 그 사실을 몰랐다고(배우지 않으셨다면 모르셨을 수도 있겠습니다만은)해서 세계의 자아화를 통해 감상하는 해설이 사후적이라고 치부하시는 것은 조금 부적절하다고 느껴집니다... 더군다나 입시자료라고 태그를 달아놓으셨는데 말이죠…

  • 수능샤프 개꿀맛 · 1147213 · 24/10/27 16:27 · MS 2022

    그쵸 그치만 어떠한 기출문제도 틀린이유에 대해 세계의 자아화를 근거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선지가 틀렸음을 논할때 주된 관점으로 사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후적이라 생각했습니다

  • 수능샤프 개꿀맛 · 1147213 · 24/10/27 16:38 · MS 2022 (수정됨)

    저는 '당연히 ~을 알았어야 했다' 식의 풀이를 좋아하지 않고 그러한 관점을 사후적이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수능에서 이상의 시가 나오고, 어떤 문제에 대한 해설이 '시에서는 시인의 삶이 중요하고 당연히 이상이 저항을 한다는 것을 알았어야 했다' 라고 한다면 좋은 해설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설명가능한 상황에서, 어떤 지식에 대해 '당연히 알았어야 했다' 라는 근거를 붙여서 설명하는 것은 부적절하고, 개인적으로 사후적이라 생각합니다

  • 오달원 · 1067183 · 24/10/27 10:37 · MS 2021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오달원 · 1067183 · 24/10/27 16:59 · MS 2021

    일단 위에서 예시를 드신 “이상은 저항을 했다는 ~ 당연히 알았어야 했다“가 좋은 해설이 아닌 것은 저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들어주신 예시는 제가 말하는 부분이랑 관계가 없는 예시입니다. 애초에 말씀드리고자 하는 부분과 범주가 다르죠.

    작성자님께서 세계의 자아화를 통한 해설을 사후적이라고 느끼신 이유는 그러한 해설과, 감상의 방법을 애초에 경험해보신 적이 많이 없으셨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당연히 시를 감상하면서 그 부분을 놓칠 수도 있고, 다른 방법을 통해 답을 맞히실 수도 있겠죠. 저도 이 방법만이 정답이라는 걸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게 사후적이지 않고, 시를 처음 감상할때 이 부분을 잡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은 겁니다.

    저도 물론 제대로된 감상을 경험해보지 않은 분이라면 “저걸 저렇다는 것을 당연히 알았어야 했다고? 저걸 어떻게 알아?”, “저건 사후적이지”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대로된 시의 감상을 한번이라도 들어보시거나 직접 해보셨다면 이것이 왜 사후적인 것이 아닌지 아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광고하는 것은 아니지만, 작성자님께서 나중에 기회가 되신다면 꼭 심찬우 선생님 수업을 한번 들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수능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공부 열심히 하셔서 꼭 원하는 곳 가실 수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 수능샤프 개꿀맛 · 1147213 · 24/10/27 17:02 · MS 2022

    제가 시를 거시적인 관점만 잡고 넘어가다보니, 저부분이 사후적이라 느껴진 것 같네요. 많이 배워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