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에게 점점 거리를 두게 되네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9620129
방금 아버지랑 대화하고 착잡한마음을 풀데가 없어서 써봅니다.. 재수시작하고 거의 매일 11시넘어서 집들어오고 일년동안 얼굴본 시간이 반나절도 안될정도로 열심히했습니다. 저번주에 갑자기 하기싫어지는 마음이 들면서 회의감도 느껴져서 지각을 두번했는데 하필 그 지각했던 두번모두 점심에 집에 밥먹으러 오신 아버지와 마주쳤습니다. 아버지가 왜 집에있냐고 물으시고 공부하고있는거 맞냐고 하시더군요.. 두번째날에 도망치듯이 나와서 이후에 얘기할 시간이 없었는데 오늘 좀 일찍들어오니 평소처럼 술한잔 하고 계셨습니다. 가볍게 인사하고 방에서 앉아보라고 하시길래 옆에서 얘기를 들었습니다. 술마시고 얘기하실때는 무슨말을 하시는지 하나도 이해가 안되서 싫어했었는데 역시 오늘도 공부하고 있는거 맞냐 모의고사점수는 잘 나오냐 이렇게 직설적으로 물어보시면 될걸 인생얘기랑 합쳐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말로 돌려서 말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수능망치면 그뒤에는 뭐할거냐 이렇게 말하시고.. 이 말 듣고 매일 멘탈잡으려고 사투하고있었는데 정말 정이너무 떨어졌습니다. 제가 대놓고 아직 치지도 않았는데 그런걸 대체 왜 생각해야되냐,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계속 되뇌이는데 왜 그런말을 하냐고 하니까 부담 덜어주려고 꺼낸말이였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부담이 덜어지는게 아니고 방해된다라고 하니 알겠다면서 나가시고.. 상처드리는 말을 한거같아서 신경이 너무 쓰이네요 하.. 평소에도 존댓말쓰면서 둘이 있으면 불편한 아버지였는데 점점 심리적거리감이 생깁니다ㅠㅠㅠ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연예인 누구야?” 술렁… ‘호기심’ 자극하더니, 결국 완전 망했다 3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그 많던 가상 인간 어디로 갔나?” 한때 큰 관심을...
-
남주가 개키스마려운 럽코만와 추천좀
-
화1 이딴식으로 내면 평가원 화형 생1 1컷 47? 인데 백분위 95 정도로 터질듯
-
카이스트 정시 10
낭만 goat
-
올해는 69 둘다 수열 22였는데 "올해 경향성"을 따지면 수열 22가 맞다. 제발...
-
자신이 없다 13
진짜자신이없음ㅅㅂ
-
윤혜정T 개념의 나비효과 입문편. 완벽하게 학습하면 몇등급까지 가능할까요? 5
노베이스 학생이윤혜정T 개념의 나비효과 입문편 강의 모르는거 넘어가지않고 확실하게...
-
신라면 툼바 18
제가 한 번 먹어보겠습니다
-
문과 현역이고 텔레그노시스로 돌렸는데 충대랑 서울여대 25311 받아야 붙던데...
-
킹키부츠 보러옴 1
-
3,5,6,7모 4등급 초반이고 여름에 수학공부를 등한시해서 9모 10모 5등급이...
-
미적이랑 확통 18
틈새시장의 확통이냐(확통만 뽑는 전형) 든든한 표점의 미적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
제 기억상 진짜 엄청 딥하게(평가원한정)나와서 정답유무 갈린적은 없었음ㅇㅇ
-
221118+230619임. 풀면고수
-
저녁먹으러ㄱㄱ
-
오늘 걍 쉴까 6
하 그래도 수능 3주 전인데 에반가
-
사회탐구 문제(X) ex) 물가 상승, AI기술 악용 등등 수능이 얼마남지...
-
투명성,분노 1
-
수2 연속 질문 11
연속은 사칙연산을 해도 연속인데, 왜 불연속+불연속은 불연속이 아닌가요?
-
실모 계속 84 88 무한진동단에 어느날은 81점도 나오는데 무조건 수능때...
3줄 요약좀
힘내세요
파이팅! 불편하면 뭐 어떤가요
저도 아부지랑 비슷한 갈등이 있었는데 입시 끝나고 같이 소주 한 잔 먹으면서 풀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