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시나몬 [1246716] · MS 2023 (수정됨) · 쪽지

2024-10-21 12:43:26
조회수 2,393

저는 수능 문학 풀이는 이게 최고라고 봐여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9562318

작수 언매 90점따리지만 ㅜㅜ 그냥 제생각이에여


바로그냥 

“ 지문에서 껀덕지 찾기 ” <- 무조건 이걸로 풀어야 함 무조건임


문학은 99% 확률로

자기의 주관/고정관념/통념을 도입하게 되기 때문에 틀리는거임



예시로 


2211

현대시 수필 세트


22. 1번) (가)에서는 ‘묵화’와 ‘박쥐 나래’의 이미지를 연결하여 고향의 어두운 분위기를~

실제로 지문으로 돌아가면 ‘황혼이 묻혀 오면‘ ’호롱불이 켜지고‘ 실제로 어두워지고 잇음

근데 학생들의 생각: “고향이.. 어둡다고? 마음의 안식처인 고향이? 고향이 어두울 수 없지!” <- 고정관념

으로 1번을 많이들 못 찍었고 

(+ 어둡다: 실제로 밝기가 낮아짐 or 관용적 표현의 ’어두운 분위기‘ 두 의미로 사용됨. 이 경우 전자인데 후자로 착각)


전설의 문제

23. 4번) 귀한 대우를 받는 삶을 그러한 속성을 가진 ’부호가의 깊은 장막 안‘으로 나타냄으로써, 인간과 가까운 공간의 적막한 분위기를 환기하는군.

지문으로 가면 ’적막함‘과 관련된 구절이나 단어는 아예 단 한개도 없음

그럼에도 학생들의 생각: “깊은 장막 안.. 깊고 혼자인 듯.. 적막한 느낌이 든다..” <- 통념, 자기의 주관 개입

해서 정답률이 무척 낮음


2409

고전시가 세트


34번. (나)의 ‘생매’는 고고한 취향을 사실적으로 보여 주는 소재이군.

이 문제는 심지어 (가) - 고고한 취향을 짝지어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생각: “생매 ㅈㄴ고고해 보여” <- 자기의 주관 개입

으로 틀렸져



결국 평가원은 이견 없이 오류 없이 문제를 만들어야 하고 같은 작품에 있어서도 개인마다 해석이 다 다르므로 결국 정오의 근거는 지문이 될 수밖에 없음


당연한 소리긴 한데... 뭐 주제만으로 풀린다, 지문 안돌아가도 된다, 말들 많잖아여?


근데 그런것들은 곧 더 빨리 풀기위한 방법론 중에 하나일 뿐이지 본질적으로 안틀리게 풀기는 어렵다고 생각함 

안 틀리려면 결국 지문으로 돌아가서 표시된 시구/시어/구절 앞뒤로 시야를 넓게 가지고 그 선지를 맞다고 허용할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껀덕지’를 찾아야 함

그리고 이걸 빨리 푸는 것과 함께 가져가려면 

결국 ‘지문을 빨리 읽는다’가 전제가 되어야 함 높은 독해력, 글 읽는 연습 많이ㅇㅇ



+ 8기였어서 김재훈T 수업 들었는데 선생님께서 하시는 얘기가 정말 문학의 본질에 제일 가깝긴 하지만 행동강령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되게 위험하다고.. 봐여... 

정말 완벽하게 체화하면 도움이 될수도 있겠으나 기본적으로 위험함

선지 분절해서 판단하지 마라, 지문 돌아가지 마라, 어쭙잖게 따라하면 무조건 와르르 틀림

특히나 <보기> 문제는 전술 후술 분절해서 전술 맞는지, 후술 맞는지, 전술-> 후술 연결 맞는지 세세하게 따져 보아야 함


시 읽을때 가볍게 읽으면서 주제 잡기/수필 전환점 잡기/고전소설 인물관계도 잡기 이런건 물론 완전 도움되고 그렇게 풀어야 힘


지금은 윤지환T 듣구있는데 문학풀이 매우 도움됨 ㅎㅎ

제 생각을 그냥 한번 써봣어여

올해 백분위 100 뜨면 좋겟당 ㅎ



0 XDK (+1,000)

  1.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