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싶지 않은 우리가 그들을 말릴 수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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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심각한 우울증이었거나 시도해봤더라도
현재 증상이 상당히 호전된 사람은
과거의 자신이 했던 생각조차 스스로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을 위로해 줄 수 없어요
복수할 마음으로 살아보라든가
삶이 그 자체로 소중하다든가
당신이 가치있는 사람이라든가
무슨 말을 하든 죽고 싶은 사람한텐 하나도 안들리거든요
그들은 죽지 않을 이유를 찾을 이유도 없고
죽어야할 대단히 큰 이유를 생각하고 시도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당장 로그아웃 해버리고싶다는 마음이 지배적입니다
유독 우울증인 사람 중 잠을 과도하게 자는 증상이 많이 나타나는 것도
로그아웃 상태로 오래 머무를 수 있기 때문에 그러는거예요
죽는건 영영 로그아웃 하는 거기 때문에 그냥 그게 전부고요
살아서 나 때문에 눈물 흘려줄 사람들과
날 비웃을 사람들 같은걸 신경 쓸 체력은
남아있지도 않아요. 솔직히 하나도 안 궁금하거든요
물론 무슨 말을 해서라도 위로해주거나 죽겠다는거 말리고 싶은 마음은 알아요
너무 고맙죠
그런데 무슨 말을 해줘야 진짜 그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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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심각한 우울증이었거나 시도해봤더라도
현재 증상이 상당히 호전된 사람은
과거의 자신이 했던 생각조차 스스로 이해하지 못합니다 ‘’
이거 ㄹㅇ이긴함ㅋㅋ
어떤식으로든 그 상태에서 벗어나고 나면
소중한 사람들이나 소중한 내 삶 같은것도 다 당연한 말인데
당시엔 전혀 들리지 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