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그런 인생을 사는 것 같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9520218
좋아하는걸 좋아한다고도 말 못하고 살아왔나
팬이란건 뭘까
유다빈밴드의 공연을 보러간 적이 있었는데
나는 그 팬클럽들이 선물 주는거 보면서
어떻게 그럴 수 있는건지 신기해 했다
아이돌계의 조공 문화도 그렇다
지하철역 전광판에 대체 왜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의 생일을 축하하는지
신앙과 숭배야말로 우리를 살게하는가
베르테르 효과가 시사하는 바는 무엇이지
같은 시대를 산다고 해서 내가 BTS로 대표될 수 있는건지
시대의 아이콘이라는건 하나의 폭력인가
결국 결론지어지는건
내가 무엇인가 좋아한다고 했을 때
그건 남들이 내가 무엇인가 좋아한다고 믿는 정도가 되어야 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요가 책에 자기가 요가를 잘하고 있는지 알려면
하루동안 자신이 타인에게 어떻게 대했는지를 돌아보라는 글이 있다
성경에도 야훼, 주 예수를 믿는 자는 그가 자신의 삶에 나타나게 살아야 한다는 말이 있고 나다니엘 호손의 큰 바위 얼굴은 내가 정말 닮아가고 싶은 모습을 좇으면 그렇게 된다고 말한다.
나라는 존재가 거울을 보았을 때 비춰지는건 회한과 비관뿐
더이상 거울을 쳐다보지 않고 우상을 바라보았을 때
비로소 다시 제대로 거울을 쳐다볼 순간이 찾아올 것이라는게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아직 나는 내가 좇는 삶을 살지 않기에
그러한 이미지를 빌리고 또 빌려야 한다
갚지 않아도 되는 빚이란 참 달콤하다
그러나 갚지 않으면 내가 될 수 없어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좋아요 1 답글 달기 신고
-
물론 옆에 연대생 와이프 계셔서 그런 것 같긴 한데
-
고대가고싶다 9
영어빼고이비에스도 열심히하니까 대학좀보내주세요 엉엉
-
실모) 2
올해 9모 반영 안한 실모 뭐 있음 쓰레기 반영 실모는 가급적이면 안 풀어보게...
-
3문단 이걸 어케읽노
-
흐흐흐흐
-
아직 늦지않았다
-
한의원에서 침 맞는중 10
아파
-
9모 69 높4 10모 71 3나왔습니다ㅏ 실모 푸는중인데 앞에 4점에서 시간이 좀...
-
국어못하면 정법고득점 하기힘들까요?ㅔ
-
양치기라서 양이구나..
-
저는 공부안하고 죄책감
-
85점인데 한지문을 통으로 못봄 그리고 낚시가 너무 심함 15번 낚시 21번 낚시...
-
문과 기준 재수한 보람이 있는건가?
-
Birds of a feather flock together 가재는(동종 이익...
-
크아아악
-
수능 철학 논리학은 마스터 가능?
-
사설 제쳐두고 풀 정도의 가치있는 모고있나요? 지인선모?
-
저번주에는 막 주말에 야근하고 그랬는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