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 저 국어 9평 31번 궁금한거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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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답률 1위인 이유가 제 생각에는
1. 선지의 중의적 해석 가능성
1) 민도식은 '작업 중' 사고를 둘러싼 '투쟁‘과
'몸을 걸치는 옷'을 둘러싼 논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다.
2) 민도식은 ['작업 중' 사고를 둘러싼 '투쟁'과 '몸을 걸치는 옷']을
둘러싼 논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다.
처음에 이 선지를 읽고 문장 구조를 세세하게 따져보지 않았다면 (’~을 둘러싼‘ 의 반복 구조)
2)로 해석한 경우가 많았을거라고 생각해요.
그 이유가 명확함. 지문 맥락상으로
장상태 <-> 권 씨
just 획일적 통제에 대한 저항 <-> 사활을 건 절박한 투쟁
이렇게 대립되고 있기 때문임
그래서 문제를 읽으며 지문의 내용을 잘 파악하고 있었다면
[ 사활을 건 투쟁과, 제복 ] 을 둘러싼 논쟁
으로 그렇게 자연스레 읽힌 거임.
반면 문장 구조를 잘 파악해서
1) 해석을 했을 경우 -> 민도식이 투쟁에 왜 참여함? 개소리 ㄴㄴ
하고 바로 2번 선지 찍고 넘겼을 것.
2. 이렇게 2) 해석으로 2번 선지가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4번, 5번 선지에서 걸렸다.
4, 5번이 애매함. 그러니까 오류라는 뜻은 아니지만
2번을 못 찍었다면 음.. 아닌거같은데..? 하고 ‘망상’ 을 동원해서 충분히 골랐을 만함.
제가 궁금한 건,
이 중의적 해석 가능성을 평가원이 노리고 낸 것인가 하는 겁니다.
왜냐하면 ‘민도식이 사고에 대한 투쟁에 참여한다’ 는 그냥 너무 말도안되는 개소리이기 때문임.
일반적으로 나오는 보기 왜곡도 아니고 단순한 내용일치 문제잖음...
더불어 저 소설 저 대목의 핵심 내용이
한쪽에서는 목숨을 걸고 투쟁하는데, 한쪽에서는 입는 옷을 가지고 싸우고 있다.
라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대한 얘기고 그것이 동시에 주제이니
실제로 그 부분에서 문제가 출제되는 것이 맞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2번 선지의 오답 근거는 그 내용이 아니었고요.
그냥 쉬운 문제로 낸 건데 수험생들이 낚인 건지,
아니면 정말로 맥락을 생각하는 상황에서
“선지를 잘못 읽고 잘못 생각하게“ 유도한 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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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끼 5
결국 먹었다
중의적 해석이 가능하긴 하지만 두 해석 모두 선지 전반부와 관련이 없어요
장상태의 눈짓은 논쟁에 참여하라는 신호가 아니라 노리갯감 삼아 화풀이할 작정으로 보낸 신호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