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생각나서 쓰는 2021 연경 보낸 학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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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연경 빵이 아니라 핵빵이 보이는거임(믿거나 말거나)
그런 상황에서 어떤 오르비언이 쪽지로
선생님.. 저좀 살려주세요.. 라면서 하소연을 하는거임
자기가 누백 0.6%인데 경영을 가고 싶은데 경영 쓰기에는 모자라고(보통 0.5%대가 연경 컷)
심지어 괜히 경영 썼다가 떨어지면 누백 0.6%로 서강경 가니까 더 환장할 노릇
그렇다고 안정빵인 영문을 쓰기에는 점수가 너무 남고(보통 1%대가 연영문 컷)
그렇다고 연정외를 쓰기에는 입결 깠는데 막상 경영 썼으면 붙는거였으면?
막 자기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그래서 막 하소연을 그렇게 하는거임
그래서 내가 이거 경영빵이 아니라 핵빵각이니까 무조건 경영 쓰면 붙는다라고 하면서
왜 경영이 핵빵일 수밖에 없는지
그 근거 하나하나를 무슨 통화로 1시간 내내 설명해줬음 아주 친절하게
근데 그 학생이 내 설명을 잘 듣더니
쌤 진짜 쌤 믿고 연경 쓸게요!
그래서 내가 네 저 믿든 안 믿든 그건 본인 몫인데 제가 님이라면 무조건 경영 씁니다
쌤 진짜 쌤 말 맞는거죠? 진짜 연경 붙을 수 있는거죠?
네 진짜 연경 붙을 수 있으니까 연경 쓰시면 되요.
쌤 진짜 이거 떨어지면 하 서강대 가야 하는데 진짜 붙을 수 있는거죠?
네네 앞서 말씀드려다시피 올해 진짜 쓰기에 너무 딱 좋은 환경이라
쌤 진짜 쌤 믿어도 되죠?
그건 본인 몫인데 진짜 떨어지기가 더 힘든 그런 상황이네요.
쌤 진짜 쌤 믿고 연경 쓸게요?
이 래파토리를 10번 반복하니까 나도 진이 빠지는거임
그래서 짜증나서
아니 그냥 저 믿지 말고 연영문 안정 박으세요라고 하니까
그 학생이 아 쌤 진짜 그냥 쓸게요~접수했습니다 이러는거임
그러고 연경 1차 발표 때 붙고
그 해 연경은 누백 2%대를 찍는 경희경영과 어깨를 나란히
그래놓고 그 다음해에 밥 먹고 있는데 그 학생이 문자로
쌤 저 연경에서 반수해서 성적 이렇게 나왔는데 이거 한의대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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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감사했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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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줄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