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공 일기 외전 : 단상2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9479020
주체성은 한편으로 진실됨을 의미하기도 한다.
어두운 쪽으로 치우치기도 했다가,
햇빛을 쪼이기도 했다가,
울기도 했다가,
치유하기도 했다가.
끝없이 반복되는 저 삶의 양면성을 마주하면서
끝내, ‘나’를 감당해낸다는 생의 단 한 가지 임무를 완수하는 것.
생이 늘상 잘 풀릴 이유도, 그럴 필요도 없다는 뜻이다.
어쩌면 그런 관점에서 생명연습은 ‘성공’이 아니라 ‘실패’를 배우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동력을 갖게 되는 과정일지 모른다.
‘학교’를 비롯한 소위 어른들이 그 과정을 일찍이 내게 보여줬다면
나는 조금은 더 많은 지평을 가지고 삶을 누볐을지 모르겠다.
여하튼 내 삶을 보더라도 언제고 정돈된 상태가 아니었지만서도, 요컨대 그 불안감은
내 삶에게 이유와 지평을 선물하고 있었다. 흔들림은 내가 내게 갈망하는 단 하나의 완전함이다.
헷갈리고, 의심하고, 탐험했으면 좋겠다. 그게 내 생명연습이면 좋겠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좋아요 1 답글 달기 신고
-
ㄱㄱ
-
수1,수2 vs 대수.미적분1(현 수2)
-
평일엔 실모 주말엔 문제풀이 할려고 하는데 보통 실모풀면 한 두문제 정도 틀리는데...
-
개짜릿했는데 그거랑 미적분 기본원리
-
아니 그 공주님 어디가심..? 글 개잘쓰는 수험생분,, 5
자기 공부하는거 올리셨었는데 막 짱구짤 쓰고 되게 잼썼는데,,,
-
독서실 1인실 2
독서실 1인실( 작심처럼 문 열고 닫는 완전 1인실 ) 에서 옷 깔고 누워보신 분...
-
의지만 있으면 스카가 최고인듯 점심 집에서 먹고 스카가서 저녁 먹기 전까지...
-
전혀아님
-
아 쪽팔린다 11
이거 버리러갈때 엘베에 사람없을줄 알고 여기에 앉아서 기다렸는데 사람있었음 ㅠㅠ
-
+영어 삽입 순서 12문제/한지...
-
볼때마다 새롭네 이걸 현장에서 어케 풂..
-
연세대 논술 4
관리가 왜이렇게 부실한가요...
-
서킷재밋당 3
공통1개 미적 1개 남았는데풀기가싫어짐집가야지!다들 수고햇슴
-
어디가 어디여
-
그리고 그 테스트 결과 무척 안 좋다는 건 모든 플레이어들이 다 체감을 하고 있음...
-
도서관 와서 계속 이것만 하는데 아직도 마스터 못 했어요 저능해서 서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