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스물, 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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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수능을 보았다.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 나와 같은 등급대인 얘들보단 분명 노력의 깊이가 다르다 생각했고 억울했다. 그저 원치 않는 대학에 부모님 시선에 못 이겨 지원을 했고 그저 집을 도피하고 싶었다. 대학에 가 열심히 해보자라 생각했지만 도저히 미래가 그려지지 않았다. 교수들은 시작부터 이미 포기한 것처럼 말을 했고 동기들은 거기에 맞게 행동하는 모습을 보며 사회의 첫발이 내 욕심과는 너무 달라 반수를 시작했고 그저 그런 시간을 보내며 위기감이 왔다. 부모님은 24살 군입대를 강력히 원했고 나는 24살이면 모든 걸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아 불안했다. 그래서 모두에게 비밀로 가장 빠른 날짜에 지원한 후 입대 3일 전 사실을 말하고 비난을 감내하며 혼자 왕복 16시간인 강원도 양구까지 갔다. 혼자서 생각을 정리 하고 싶었다. 경제적 독립을 원했다.
남들은 커리어가 끊겨 기피하는 군입대., 나는 커리어를 만들어 보잔 마인드로 무식하게 홀몸으로 뛰어들었다.
훈련소 앞에 미용실에서 혼자 만이천을 주고 머리를 밀었을 때, 그 느낌은 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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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말하는데도 책읽는것같음.. 도서관 사서 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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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모 개뽀록으로 11133 띄웠는데 언미물지 11111 가능? 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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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6시간은 자 줘야 해.. 몸 망가진다,,,, 그때의 공부가 간절함에 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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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이고 뭐고 학교 이미지 수직낙하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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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으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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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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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동안 수학을 유기해서 그런것도 있는 것 같은데 뭔가 작년보다 모든 실모들이 다 어려워진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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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이 ㅋㅋㅋ 하루에 16지문이면 그냥 실모는 포기해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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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이감 4
맞은 문제들이 왜 맞았는지를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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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90점 한국사 40점이라던데 ㅇㄱㅈㅉ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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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강이나 학교과제등등으로 부족함 없이 쓰고싶을땐 어떤거 추천하시나요??? 그램밖에 생각나는게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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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으로 노베 1주=실수 1일일수도 있으니까 유아기 독서습관을 들인 사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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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할 수 있고 그걸 받아들일지 말지는 각자의 몫이라 생각하는데 굳이 학력을 속이는건 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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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떡밥 커뮤에서만돌고 부대에선 하나도 안돔ㅋㅋ
첫글인데 무순일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