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스물, 군인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9471928
2024수능을 보았다.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 나와 같은 등급대인 얘들보단 분명 노력의 깊이가 다르다 생각했고 억울했다. 그저 원치 않는 대학에 부모님 시선에 못 이겨 지원을 했고 그저 집을 도피하고 싶었다. 대학에 가 열심히 해보자라 생각했지만 도저히 미래가 그려지지 않았다. 교수들은 시작부터 이미 포기한 것처럼 말을 했고 동기들은 거기에 맞게 행동하는 모습을 보며 사회의 첫발이 내 욕심과는 너무 달라 반수를 시작했고 그저 그런 시간을 보내며 위기감이 왔다. 부모님은 24살 군입대를 강력히 원했고 나는 24살이면 모든 걸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아 불안했다. 그래서 모두에게 비밀로 가장 빠른 날짜에 지원한 후 입대 3일 전 사실을 말하고 비난을 감내하며 혼자 왕복 16시간인 강원도 양구까지 갔다. 혼자서 생각을 정리 하고 싶었다. 경제적 독립을 원했다.
남들은 커리어가 끊겨 기피하는 군입대., 나는 커리어를 만들어 보잔 마인드로 무식하게 홀몸으로 뛰어들었다.
훈련소 앞에 미용실에서 혼자 만이천을 주고 머리를 밀었을 때, 그 느낌은 잊을 수가 없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자연현상 사회문화현상 25
(실외에 설치된 전기모기 살충 장치에 벌레가 죽엇다) (실외에 설차된 풍력 발전기가...
-
근데 반도체공장이 한국에 있는데 미국이 전쟁 나게 놔둘까? 8
지들도 손해인데?
-
실모 풀때 대충 딱 봐도 이상황이네 하고 풀고 넘기는게 항상 한두문제는 있음 특히...
-
님들의 솔직한 답변을 들어보고싶음 참고로 adhd도 있긴함
-
노뱃지로 구라를 치네
-
ㅅㅂ ㅈ됨을감지
-
주변 지인에게 여소나 남소 받을생각잇냐고 자주 들으면 꽤괜이라는 소리임 ㅇㅇ
-
저 정도 자기관리면 남자 10명중 몇등안에든다고 생각하시나요? 11
대학교 성공적으로 n수해서 입학하고 자기관리한다고 눈썹문신 그래도 많이는...
-
국어폼정상화기원5일차 12
수능날2만떠다오..
-
이마데모
-
아 쪽팔려 11
버스타고 가는데 밖에 어떤남자가 손흔들길래 핸드폰에 오르비화면 봤나 싶어서...
-
텔그 ㅇㅈ 15
;;
-
잘까요 말까요 4
추천좀
-
이거는 결론적으로 청소년기 아이들에게 성범죄에 대한 가벼운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첫글인데 무순일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