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학 문장이 이해가 안되면 어떡하죠?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9471133
특정 지문은 문장이 머리 속에 이미지로 남으면 이해가 되는데, 예를 들어, "신채호의 사상에서 아란 자기 본위에서 자신을 자각하는 주체인 동시에 항상 나와 상대하고 있는 존재인 비아와 마주 선 주체를 의미한다." 같은 문장의 경우 머리 속으로 저 자신과, 그 와 반대되는 저의 어두운 내면이 있는 또다른 나라는 존재가 서로 거울을 마주보듯이 머리속으로 상상하면 추상적이여도 어염풋이 기억이 나는데,
"데카르트는 동일자 식별 불가능성 원리로 이원론을 지지하는 또 다른 논증으로, 육체의 존재는 얼마든지 의심할 수 있지만 정신은 의심할 수 없다는 것을 든다. 의심하기 위해서는 내 정신이 또렷하게 존재해야하기 때문이다."라는 문장에서는 의심이라는 키워드에 의구심이 먼저 생깁니다. 육체랑 정신을 의심한다는 건 뭐지? 누가 의심한다는 거지? 육체는 가시적으로 보이는데 왜 의심할 수 있다는 거지? 오히려 정신을 의심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의심란다는 게 이 문장에서 뭘 의미하는 거지? 라는 생각들이 복잡하게 얽혀 이미지로 그려지지도 않고 이해가 깨져버립니다. 어휘력이 부족한 걸까요 아니면 이해가 딸리는걸까요? 비문학 읽다가 안읽히는 지문들은 보통 이런 비슷한 상황을 겪네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애니프사오르비언들 찾기
-
동덕여대 근황 4 12
-
기도해봄
-
인서울 어디까지 ㄱㄴ?
-
재수까지 정상적으로 했으면 공부량 자체의 부족은 아님 단지 수능 하루의 운같은...
-
확통: 어차피 어떻게 내든 안보는 일정 비율들 있어서 겉보기만 무섭게 (27번만...
-
공통 난이도 체감은 객관식은 24>25 인데 주관식이 25>>24 느낌이었어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가본적 없는데 가면 뭐함 그냥 뺑뺑이 돌다 나오는건가
-
sm휘에서 노이즈로 이의신청하자는 글이 있는데 말이 안돼보이는데 진짜 노이즈가...
-
1. 문제: 리더의 자질, 지문에서 드러난 리더의 문제점, 해결방법, 리더의...
-
주변 사람중에 47점 이상 고득점자도 많고 9모때랑 비교해서 딱히 크게 떨어졌다는...
-
이성적으로 어디 노려볼 수 있을까요??
-
왤케많냐
-
교차로 연대 가능할까요ㅠㅠ
-
있을까요??
-
딱 22수능에서 확통이 쉬운 정도 같은데 확통 공통 평균이 높아진 거 감안하면...
-
https://cafe.naver.com/righteacher/825?tc=shared_link
-
2026 괜찮아 올라왔던데
-
그냥 한 일박이일정도 혼자 무작정 고속버스 가보고싶은데 너무 사람많지않은곳으로 지역 아무데나 추천점
-
올수 22틀 96 9모100 서바 후반 하방 88 거의 92-96 진동 월례...
-
그래도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음? 괜히 낙지를 일찍샀나
-
화학에서 급하게 지구로 바꾼 예비고3입니다. 2주전부터 매개완+매기분 시작했는데...
-
실모랑 멘탈이 맞는거같음 솔직히 이번 수능도 한 2~3등급만 돼도 공통에서 한두문제...
-
에휴 1
시력 둘다 0.1 나옴 ㅋㅋ 언제 더 낮아졌지
-
그사이는 성적 상승이 눈에 잘 안 보임ㅋㅋ
-
예전엔 1 후반도 갔다고 들은것같은데 많이 빡세졌나
-
생지 표점 왜저래? 10
물화 68점 66점 나온 거 보고 크으 물리 거의 70점이네 망한 국어 탐구가...
-
정법 vs 생윤 2
사문한개끼고 갈라는데 뭐가 더 괜찮나요 생윤이 표본은많은데 오개념도 많다고해서 고민되네요
-
나이는 고3이지만 자퇴생이라 학교안다녔음 친구 한명도 없고 가족들 다 바빠서 저녁에...
-
80점에서 갈릴것 같은데
-
44,444덕 9
감사합니다
-
생각보다 유명 기업의 높으신 분들이 의뢰를 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음 ㄷㄷ 근데 아직...
-
안녕하세요. 20대 후반 n수생입니다. 올해 수능을 잘 못봐서 내년에 한번 더 볼지...
-
언매1틀 85 6
2컷 안될까요 제발........ 제발......ㅜㅠㅠㅠㅠㅜㅜㅜ
-
어떤분이 어디 윈터갓다온 후기? 올렷는데 저도 거기 갔다와서 거기 뭐 밥에서...
-
어디 가시나요 증원은 둘 다 많던데 그냥 궁금해요
-
힝상 평균 2떴는데 이번 수능 개 쳐망해서 평균 4뜬 인간은 쌩 삼수 해야 할까요...
-
대 중 앙 6
푸앙
-
등급 예상좀 부탁드려요
-
수능 다시볼만 하고 하면 될거같고 이런 느낌 들어?
-
(제발 부탁드립니다)✅경희대 설문조사 부탁드립니다!✅ 0
안녕하세요 저희는 경희대학교 내 후마니타스 필수교앙 중 하나인 세계와시민 수업의...
-
육군군수? 1
그 힘든 과정 제가 이뤄보겠습니다. 솔직히 군대에서 개념안까먹을 자신은 있어서 (장기기억이 좋음)
-
[화학 논술] 연세대 미래캠 의예과 논술 지원자들 컴컴 1
안녕하세요, Uni-K LAB 입니다 우선 수능을 치고 온 여러분들 모두 수고...
-
실력은 전혀 안 오름 서바도 보통 88 나옴 그냥 시험지가 나랑 잘 맞았음 +1...
-
할 수 있다면 무슨과목 할 수 있을까요?
-
새로운걸 시작하는건 엄두가 안나..
-
과외알바를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한 매뉴얼&팁입니다. 미리 하나 장만해두세요~~...
-
3.4월 - 수능 : 빡공 수능 뒤 : 다시는 이 짓 못하겠다 or 이게 내...
-
언매 93, 미적 88, 영어한국사1, 물리 47, 화학 50 올1은 뜨나요? 컷이...
-
1. 난도가 아주 높지는 않습니다. 정답률만 봤을 때 24수능과는 거리가 멀고,...
그냥 정보로 처리하시는게 좋을 거 같은데요
아 데카르트? 육체는 의심할 수 있는데 정신은 의심을 못하구나? ㅇㅋ 이렇게 넘어가는게 최선 같은데..
철학이라 윤사같은 거 하면 배경지식 있어서 당연하게 넘어가지는데 아니면 그냥 정보로 처리하셔야해요
모든걸 이해하기보단 저런 정보는 그냥 그렇구나 하고 그 뒤에 저걸 전제로 어떤 추론 과정이 있거나 그런걸 이해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지금 글쓰신 거 보면 그냥 정의로 처리하고 넘어갈걸 너무 이미지화해서 이해하려고 하시는 거 같은데 절대 나쁜 의도는 아니고 혹시 모든 문장 그렇게 하시면 시간 안부족하신가요..?
그리고 이미지화도 나쁜건 아닌데 그걸 잔상으로 남기고 문제를 잔상으로 푸신다면 세부정보에서 틀릴 수가 있어요
결국 지문으로 돌아가야 문제를 풀 수 있는거라 너무 독서는 무조건 이해다 이럴 필요는 없어보여요
저 문장을 이해하고자 한다면 의심하기 위한 전제가 또렷한 정신이니 그 전제를 의심할 수는 없구나
이정도로 가능할 것 같아요
문장 자체를 받아들여야지, 본인 맘대로 문장을 해석하는게 아니에요..
왜? 에만 매몰되서 그럼
걍 적당히 그렇구나. 하고 받아들이고 넘어갈줄 알아야함
왜 정신은 의심할수없지? 음, 또렷하게 존재해야하는구나.
완벽하게 이해를 못하더라도 뒤에서 계속 설명을 해준다면 그거까지 읽고 이해하면되고
저 말만하고 다른 얘기로 넘어가면 딱히 중요하지않은 문장이구나하고 넘어가면됨